지난주 월요일에 스위치와 같이 구매해서 85시간만에 엔딩봤습니다.
저는 고3친척 동생 졸업선물로 3ds선물해준것 이외에는 닌텐도 기계를 소유하거나 게임을 해본적이 없는 유저입니다. 트레일러나 다른 유저들의 리액션 영상을 보니까 환호성 지르고 좋아하고 심지어 울기까지 하길래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마음에 (물론 트레일러만으로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생겼었습니다ㅋ) 너무 하고 싶어져서 직구로 구매해서 일하고 쉬는 시간에는 휴대모드로, 집에 와서는 독에 끼워서 모니터로 쉴새 없이 즐겼네요.
한동안 오픈월드 게임들을 좋아는 하지만 최근들어 나온 게임들이 거의 오픈월드라 좀 질린감이 있어서 긴가민가했지만 필드 구석구석 숨어있는 신전과 돌맹이 아래, 나무위
다리 아래등 필드에 꽉찬 코록 찾기 할거리들 때문에 엔딩 볼때까지 질릴 시간도 없이 게임을 즐겼습니다. 마지막 거의 엔딩 다 볼때쯤에는 엔딩보기가 무섭더군요. 엔딩보면 이 재미있는 게임을 끝낸다는게 싫어서 말입니다....결국 엔딩보기 전에 필드 전역에 산개한 120개 신전 모두 클리어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위와 같이 장비 다 먹고 신전다 깰때쯤 되서야 아 이제 스토리좀 진행해볼까 하고 진행했으니 말 다했죠ㅋㅋㅋ; 그만큼 맵을 돌아만 다녀도 재미있어서 스토리 진행하다가도 신전보이면 아 신전만 깨고 가야지. 레이더 울리면 아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하고 신전찾느라 시간 다 쓰고 ,목표지점까지 날아가는 중간에도 아 저기 코록있겠네 하고 방향 꺽어서 다른길로 새버리고 하는등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ㅠ_ㅠ
전작들은 하지는 않아도 음악만큼은 유튜브 돌아다니다가 중간중간 들어서 참 탐험할맛나고 전투할맛 나며 감동적인 음악들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작도 젤다 특유의 귀를 간지럽히는 명곡들이 정말 많아서 귀도 행복했습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어렸던 요소는 조라족의 공주 미파와 그녀의 테마곡 입니다. 아래는 직접 캡쳐한 미파의 스샷ㅎㅎ
작중에서 미파는 링크를 사랑하나 그 마음을 전하기 전에 부활한 가논돌프에게 당해서 죽어버려 신수안에 영혼만 갇혀 버리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진행하면서 조라족 마을에 들어서면 과거를 회상하며 바닷바람 소리와 함꼐 들을수 있는 음악입니다. 잔잔한 음악에 미파의 예쁜 모습이 겹쳐 보이니 제가 다 가슴이 아파서 혼났습니다....ㅠ
배틀 음악은 신수 배틀음악중 vah ruta음악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틀 음악은 신수 배틀음악중 vah ruta와의 대결 음악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게임플레이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중전으로 흘러가며 추격 요소도 있고 활도 사용해야하는 전투가 벌어지는데 음악이 웅장해서 덕분에 굉장히 몰입감이 생기더군요....성우연기도 이전작들에게는 많이 없었던 구성이었던거 같은데 앞으로 새로 나오는 젤다에는 풀보이스도 나와볼만 한거 같습니다. 진행은 영문으로 하다가도 컷신은 꼭 일판 성우 연기로 들었는데 이번작은 하나같이 캐릭터에 맞게 훌륭한 목소리들 뿐이더라구요.
젤다의 장르가 어드벤쳐로 구분되는데 어드벤쳐라고 하면 액션은 빈약할거라고 생각했었지만 플레이해보니 이거 또한 오산이었습니다.
물론 다들 지적하는 너무 낮은 무기 내구도 시스템이 처음에는 적응 하기가 힘들어서 일부러 배틀 피하면서 다니고 그랬는데 인벤토리가 조금씩 늘어나니 여유도 생기고 결국에는 몬스터가 보일 때마다 달려 들어서 싸우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패링시스템과 타이밍맞게 회피하면 발생하는 fury어택등 액션게임 요소가 추가되니까 전투도 질리지 않게 만들어 주는데 일조했습니다ㅎ 이것만 잘 연마하면 조라족 마을 뒤언덕의 작중 필드몹중 보스급인 라이넬도 잡는게 가능해지더군요. 라이넬에게 첫패링을 사용했을떄의 쾌감이 아직도 손에 남아있습니다ㅋㅋㅋ 지금은 한대도 안맞고 패링후 등에 올라타 두들겨 잡는 호구가 되어버렸지만... 이외에도 가디언의 빔공격 패링도 손맛이 끝내주니 꼭 연습해서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다른건 전부 마음에 들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신수해방후 얻는 4영웅 능력이 지나치게 강력하다고 생각해서 설정해 놓은 쿨타임이 굉장히 긴편이라 기껏 얻고도 자주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공중으로 날개 해주는 능력은 쿨이 짧아서 유용하게 사용가능하지만, 그외 3능력은 게임내 op능력에 가까워 쿨이 10분. 15분 이렇게 설정되어있어서 자주 못써 아쉬웠다는점과 높은곳을 올라가야 하는데 그럴때마다 비가와서 미끄러져서 못올라가는 경우가 저는 심하게 많아서 게임이 나를 싫어하나 하는 느낌이 든점 입니다ㅠㅠ(이건 저만 해당될지도...)
최근 여러 가지 게임들을 플레이하면서 뭔가 예전에 즐겁게 게임할때 느껴지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 나도 나이먹어서 질리나보다 했는데 젤다 덕분에 확실해 졌습니다.
내가 질린게 아니라 했던 게임들이 아쉬웠던 점이 있는것이라 라고요... 이런 게임을 할수 있게 만들어준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플레이 하지 않으신분들 중에도
일어나 영어 약간이라도 되시면 플레이 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릴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게임이니 스위치 정발 여부도 안알려주는 닌코 믿지 마시고 질러서 해보심이 어떠할까 합니다ㅠ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리뷰 잘봤습니다. 전 영문판으로 KASS의 아코디언 연주가 참좋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3H95BFbr-IY 요곡인데 첨엔 왤캐 시끄러워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자꾸 생각이나서 찾아서 듣고다닙니다. 저도 똑같이 내가 나이들어서 즐거운 감정이 잘 안느껴지는건가 하다가 슈퍼마리오 갤럭시 한번해보고는 아 게임은 역시 닌텐도구나. 해서 닌텐도만 줄창 찾게되네요 이번에 나온 젤다는 ,마리오 갤럭시때의 그 두근거림이 다시 한번 생각나게한 마법의 게임같습니다.
그 노래도 잔잔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시리즈가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서 만든 음악이 많던데 이점에서 아주 마음에 드네요
저도 신수 음악중에선 vah ruta 대결음악이 제일 좋더라구요.
마지막 말씀에 혹해서 구입할까 합니다^^ 혹시 만약에라도 나중에 한글화가 된다면, 한글패치를 다운로드하여 업데이트 하는 형식이 될수도있을까요??
언젠간 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글로벌 언어를 지원하니까 업데이트로 추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