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콘솔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동생과 순대볶음을 먹으며
신작 게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도중...
"우리 나라에서 만든 DS게임 곧 나온대~아이언마스터라고...
무기 만드는 타이쿤류 게임인데 아는 사람 말로는 괜찮다고 하더라고~
난 살껀데...먼저 해보고 재미있으면 언니한테 알려줄께!!"
국내개발 DS타이틀이라...게다가 타이쿤...그런데 무기를 만든다?!
평소 즐겨하는 게임 취향이 비슷해 신작소식이나 게임소감, 평가에 대해
교류를 자주 해오던 동생의 정보라 솔깃해졌습니다.
그리고 예판 구입을 하려 검색하다가 발견한 솔깃한 뉴스...
바로 아이언마스터 사전 체험단 모집 이벤트였습니다.
(마침 뉴스를 본 그날이 마감일이어서 부랴부랴 응모를 했지요.)
여차처자 이리저리해서 운 좋게 당첨된 체험단!!
두근두근 신나는 마음으로 24일을 기다려 청담동 본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진행하시는 체험 이벤트여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말씀과는 다르게
정성스럽게 준비된 고급 다과, 세세하게 준비된 파워포인트 소개 문서
게임 시연을 위한 장비 셋팅, 개발자와의 간담회에 어울리는 즐거운 저녁 식사(피자)
개발자들이 사인이 담긴 아트북과 개발사의 타프로젝트 DS타이틀 선물까지...
작은 부분 하나하나 정성껏 준비한 모습에서
게임 개발에 기울인 노력과 발매에 대한 큰 기대, 설레임이
저에게까지 전해오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게임 체험 시작...
짧은 시간동안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발사의 배려로
어느정도 진행된 세이브가 담겨 있는 개발롬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재료 구입, 용병 파견, 무기 제작, 판매, 퀘스트 수락을 체험한 뒤에
처음 접하는 게임 이미지를 느껴보기 위해 NEW GAME으로 체험 해 보았습니다.
의외로 튜토리얼이나 시작 부분을 간과하여 불친절한 게임들이 많았으나
아이언마스터는 UI 하나하나를 배워나가게 잘 마련되어 있어 다가가기 좋았습니다.
퀘스트로 주문 받는 수량과 퀄리티의 아이템만 제작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유동적인 시장 가격 변동과 수 많은 용병들과의 관계
레벨 상승에 따른 메인 스토리까지...여러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선덕여왕 미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쯤 느낌...이었달까요?
(뭔가 익숙하지만 새로운 묘한 느낌)
게임 장르의 특성상 40분~1시간의 짧은 플레이로는
이런 저런 요소들을 한 번씩 체험해보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저녁식사(피자)가 셋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DS에서 눈도 안 떼고 플레이에 열중한 체험단들을 바라보는 개발자분들의 모습에서
유저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 평가에 대한 궁금함과 그에 따르는 불안감 등
여러가지 교차되는 감정들이 전해오는 듯 했습니다.
꼭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싶었으나 외부에 의한 여러가지 일정 지연으로
일본과 동시 발매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시기도 했습니다.
(항상 목빠지게 기다리기만 했던 한국 유저 입장에서는 동시♡매도 매우 기뻤는데 말이죠)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서먹서먹한 분위기의 간담회를 예상했으나
5명 체험단 참가로 인하여 개발진들과 1:1 대화를 스스럼없이 가깝게 할 수 있었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리얼 개발실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가 쉽게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콘솔 타이틀 국내 자체개발 환경이나 판매 시장 등이 좋지 않은 현황에서
게임 강국 대열로 우뚝 서게 될 큰 꿈을 안고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열정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바른손크리에이티브 개발자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야겟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