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은 좀 스토리가 재미가 없었던 관계로
데어 랑그릿사 재밌게 한 만큼 그냥 2만 해봤습니다.
그냥 간단한 소감만 적어보자면
1. 처음에 시작할 때 이지모드로 돈 15000 가지고 시작한거
이게 큰 실수였네요. ...원작 기준이면 돈 15000 줘도 그냥 용병이나 더 고용할 수 있는 수준인데
이 게임에선 상점에서 꾸준히 개사기템들이 나오는데 저 돈으로 저 템들사면 원래 없는 전략성이 더 바닥이네요.
2. 캐릭터들 전체적으로 상향
..덕분에 독보적 최강이었던 주인공이 비교적 약해졌다고 봐도 됩니다.
셰리에 비해 약했던 키스나.. 그냥 안습했던 레스터는 초강력해졌네요. 이 캐릭터들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소식입니다.
3. 의미없는 난이도
제일 아쉬운 점은.. 원작에서 속성 + 능력치 조절로 하던 싸움이
그냥 스탯 + 마법으로 밀어부치는 걸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결국 전략겜인데.. 게임성은 형편없고 그냥 추억팔이밖에 안 되는게 아쉽네요.
...청룡기사단과 결전인데.. 2턴만에 메테오 두방으로 전부 전멸하는거 보니 어이가..
4. 막만든 인공지능 & 적
마지막 보스가 알하자드도 장비 안 하고 있다니.. 이 무슨 개소리요..!!!
덕분에 적보스들은 다 허접하고.. 적 인공지능이 저능아라 무조건 아군 상성/능력치 안 보고 닥돌닥돌이네요.
....하여간
결론적으로 말하면 추억팔이 형편없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가 없다고는 안 하겠습니다. 추억만 파도 재미는 나올 수 있는 법이니까요.
랑그릿사1은 일직선 원작이었던 원작에 비해 분기가 여러개 추가되었다고 들었고
여러모로 유저편의성을 위해 시스템은 개선했으니.. 이건 좀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 모드 셰리 일러 새로 그려서.. 원작의 그 통통요염 뒷태를 못 보게 된거랑
결국 셰리 히로인모드가 없다는게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추억을 되새겨서 좀 놀아보기엔 음악과 클래식 모드를 통해 충분히 즐겨볼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예전 랑그릿사 만큼의 전략성이나 조금이라도 괜찮은 게임성 자체의 SRPG를 기대하신다면
그냥 패스하면 되는 게임이네요.
아니, 쉐리 이번에도 히로인 탈락인가요? 그럼 이겜 할 이유가 없어요 ㅠㅠ
다른건 다 해줬는데 이건 안 해줬더군요. 저도 정말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