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보고 1부로 돌아와서 플레이중 느낀점. 스토리 시스템 위주(전작이랑비교)
노말난이도로 1부 4주인공루트 + 2부 전쟁편 + 3부 구세편 클리어후 하드로 카이편돌리고 디트리히편 돌리다가 남겨봅니다.
일단 게임 자체는 타임머신이라고 봐도 좋을정도로 할것도 많고 한번 잡으면 시간도 빠르게 지나서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4주인공 스토리 모두 각각 개성있고 중간에 겹치는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큰 흐름 안에서 전부 플레이해야 스토리를 이해할수 있는게 다회차로 여러번 플레이하는걸 좋아하는입장에선 마음에 드네요.
각각의 루트 특징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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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편 : 주인공과 잼민이 친구들의 성장 왕도물, 출생의 비밀과 아버지를 구하기위해 대검투제에 참가하는 스토리가 딱 정석이라 먹던맛이긴 한데 그만큼 주인공 중심으로만 스토리가 풀려있고 인게임 지도에서 왼쪽지역이 아예 락걸려서 재료 파밍이나 전체적인 스토리 파악이 힘듬. 블레이즈가 광역스킬위주라 큰몹잡을때나 지역장악할때 편리함
레다편 : 트레일러에서는 춤추는 쩌는 누나인줄알았는데 미친 복수광임. 처음부터 끝까지 복수만 하다가 마지막엔 좀 털어내긴 하는데 개인적으론 제일 어두운 스토리인듯. 본인이 세기보단 블레이즈아츠로 버프주는걸로만 레벨이 미친듯이 오르는데 후반부터 바닥에 깔리는 기믹 불장판들이 많아서 장판지우개로도 좋음. 레다루트에서만 얻을수있는 무용수 전직템을 가져가야 3부에서 신장직까지 2무용수 가능.
세오도라편 : 뭔가 성우님이 너무 코난임. 처음에 모르고 플레이하다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눈감고 생각해보니 '진실은 언제나 하나~!' 하던 그목소리였음.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 장면들에서 목소리가 상황에 안맞게 튀는경우가 있는듯..아무튼 스토리는 어느정도 어둡고 오르헬이나 아나톨리아 스토리랑 어느정도 접점이 있고 다른루트에서 아예 모르던 부분을 알수있는부분도 있어서 다른루트들에서 공통적으로 빵꾸난부분을 여기서 볼수있음. 전쟁편도 세오도라+베르트랑 위주라 어느 루트로 가던 전쟁편에서 아군으로 참전. 브레이즈아츠는 일자 장거리 공격위주로 단순하지만 데미지도 세고 멀리있는 적들 끌어오거나 잡을때 편리. 특수기능으로 징집, 파병을 할수있어서 재료파밍하거나 대형몬스터 잡을때 중요함.
디트리히편 : 처음에 트레일러봤을땐 얘가 제일 다크한 내용에 빌런 포지션인줄알았는데 열어보면 여기가 제일 개그루트임. 강자와의 싸움에만 미친 리더와 사시 능지캐, 힘센 고릴라의 사랑싸움과 만담이 주요 내용이라 마지막까지 의외로 어둡다고 생각되는부분이 별로 없고 걍 웃김. 곤륜, 아나톨리아와의 관계나 석표관련 스토리가 여기서만 풀려서 스토리관련해서는 꽤 많은내용이 나오는듯. 캐릭 성능은 그냥 다른 잡다한 기능 없이 텔포+때릴수록 증가하는 크리율때문에 크리터질때 피회복하는 악세 껴주고 던져넣으면 후반에 지혼자 적진에서 다 썰어버리는 미친 능력을 보여줌. 나중가면 여기저기 빠르게 이동해야될일이 많아서 기믹처리요원으로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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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루트 스토리는 완전 똑같은 길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어떤내용은 특정루트에서만 볼수있는것도 있어서 그냥 다회차를 기계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다음번엔 어떤내용이 밝혀질까 기대하면서 플레이하는게 좋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다른 시리즈(풍설,인게이지)와 비교해서 쓴소리를 좀 해보자면
시스템 자체는 어느게임이 우월하다, 못하다라기 보단 어떤부분은 좋고 어떤부분은 굳이 이렇게? 라는부분들이 있었는데요
가볍게 평을 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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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설월 : 파엠 입문작. 스토리, 전투, 인연도, 다회차 연계 시스템모두 개인적으로 가장 밸런스있고 탄탄했다고 생각. 모든 진영 다 제각각의 스토리가 있고 수많은 캐릭터들간에 관계도 엔딩볼때 서로 호감도에 따라서 같은엔딩을 보더라도 인간관계면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와서 후일담 읽는 재미도 있음. 다회차 플레이도 인연도 보존이나 아이템, 소지금액까지 연계가 가능해서 원하면 2회차부터 난이도 높여서 무쌍찍기 가능 (일단 선택이 가능한게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클리어포인트도 회차 늘어갈수록 점점 늘어가서 가면 갈수록 쉽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안쓰고 어렵게 플레이하는걸 본인이 선택가능) -★★★★☆
인게이지 : 솔직히 오래 기대했다가 실망. 펩시머리 주인공은 둘째치고 전투시스템 자체는 전작보다 재미있다는 평이 많았고 반지 바꿔가면서 전략짜거나 성장노가다하는 재미는 좋았지만 인연도 이벤트도 짧고 인물들간 숨겨진 관계보다 그냥 '굳이 이런얘기를?' 싶은 가벼운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거의 모바일게임 캐릭터 쥬얼 받으려고 스토리 여는것보다 흥미가 떨어졌음. 가장 최악인건 회차시스템이 전무하다는건데 필요한 노가다가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두번째 플레이부터 하려면 최소한 쓸데없는 반복작업(반지닦이라던가..) 부분들을 안하게 편의성이라도 줬어야 했는데 아예 연계시스템 자체가 없어서 그짓을 또해야 해서 다른 난이도로 또 할 엄두가 나지 않았음. 근데 애초에 스토리도 일직선이라 딱히 난이도 올린 플레이를 위해 다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1회차 클리어 후 유기. -★★★ (전투나 플레이당시 재미는 있어서 그래도 3점줌..)
만자천홍 : 그냥 앉으면 몇시간 갔는지 모를정도로 모든루트 스토리도 재밌고 전투나 각각 주인공마다 다른 능력 (재배,파견,테이밍등)이 있어서 다른 회차로 플레이할때마다 새로운게 좋음. 2부 전쟁편은 다 똑같아서 지루하긴 하지만 3부에서 내가 파밍하고 키워놓은 애들로 다시 부대 편성하고 돌리는게 약간 삼국지 느낌남. 근데 오히려 1부에서 너무 길게해서 3부가 짧게 느껴지는 감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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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위에 풍설이랑 인게이지랑 비교를 했으니 만자천홍도 불편함을 느낀 시스템적인부분을 지적할수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론 풍설과 인게이지의 중간 어딘가쯤에 있는걸로 느꼈습니다.
전투시스템이나 스토리는 위에 다 썼으니 다회차관련 편의성이나 인연도, 서브이벤트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가장 완벽에 가까운건 풍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다 보기위해선 다회차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점에서 난이도를 본인이 결정할수있는 클리어시 일정 포인트를 주고 그걸로 소지금이나 장비를 연계하거나 호감도, 직업경험치를 사는걸로 난이도를 본인이 조절가능한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이아니었나 싶네요.
다시 돌아와서 만자천홍에서 여러 루트를 다시하다보면 반복적으로 마주하는게 호감도인데 그나마 모든 루트에서 캐릭터간 호감도가 유지되는건 다행이지만 결국 스카우트에 영향을 끼치는건 진영장과의 호감도라 매 루트 플레이 할때마다 메가에라로 최대한 빠르게 달려서 살라미스 과자 100개씩 사다가 매주 과자먹이고 1mm씩 차는 호감도 올리면서 식당에서 비어있는 애들 밥멕여가면서 올려야합니다. 명성n 호감도n 단계 정해놓고 둘중에 하나만 부족해도 퇴짜맞는 시스템보단 차라리 풍설처럼 어느정도 호감도 올리고 스카우트 실패하면 그주엔 더이상 스카우트 못하게 막히는 시스템이 더 나았던것같습니다. 명성 달성 50퍼 호감도달성 50놓고 달성 못하는수치 만큼 스카우트 실패확률 높이는걸로 했으면 명성단계 높은애들도 초반부터 키울수 있을텐데 지금은 명성 10 필요한애들은 1부 후반에나 합류해서 원하는대로 키우기도 힘들고 이미 주전로스터 다 차서 스카우트 하더라도 저 아래 쳐박히는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메인스토리 말고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나 뒷 내용을 알수있는 서브퀘스트, 외전등의 조건도 너무 불친절하게 되어있습니다.
메인이야 어차피 날짜 지나면 진행된다 쳐도 서브스토리나 외전은 직접 미니맵에서 찾아가거나 그 날짜에 외전퀘스트 당사자에게 찾아가야하는데
풍설처럼 그냥 모든 외전들이 마지막 기한까지만 정해져있고 외전 처음 산책할때 한번에 받아다가 순서대로 해치우면 되는것과는 달리 만자천홍은 외전이나 특정 이벤트를 특정 날짜/기간동안 찾아가야하는데 이건 솔직히 한번 깨고 지나간 후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거나 필드맵 안나가고 마을에서 죽치고있지 않는이상 알기가 힘듭니다. 외전 수주기간은 모든캐릭터가 동일한게 아니라 날짜도 다를뿐더러 진영장에 따라 외전에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베르트랑 외전같은경우 레다편을 제외한 세개 루트에서 받을수있는데 수주기간이 일주일인 카이, 세오도라와 달리 디트리히루트에선 9월 17일 딱 하루만 받을수있습니다. 월드맵 돌아다니면서 파밍하면서 돌아다니거나 딴짓하다 까먹으면 그냥 놓칠수밖에 없게 만들어놨는데 굳이 왜이렇게..? 싶은 부분.
거기다가 이 글을 쓰게된 진짜 이유인데. 서브이벤트 장면을 수집을 위한 조건이 정말 '공략을 찾아봐라' 수준이라 첫플레이는 물론 다회차 하는중에도 깜빡하고 그냥 넘어가버리면 그냥 심각한경우 몇개의 장을 다시 플레이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문제가 생긴부분은 디트리히편 5장에서 파비오 관련 스토리 이벤트인데 조건은 '첫주차에' 파비오한테 말을 걸어서 파비오가 자리를 비우면 그제서야 미니맵에 서브이벤트 위치가 뜨고 거기가서 이벤트를 봐야 저 뒤쪽에 10장에서 볼수있는 이벤트가 열립니다.ㅋㅋㅋㅋ
5장에서 이벤트 빈걸 모르고 방첨탑에서 이벤트창 열었다가 7장 넘어갈때쯤 빵꾸난거 깨닫고 다시 5장으로 돌아가서 몹 다시잡고 메인퀘 다시하고..이벤트 수집하려고 이게 뭔짓인지..차라리 5장 이벤트만 열면 그거 트리거로 10장 넘어가면 이벤트 볼수있게 해주던가..아예 5장에서 그 이벤트를 보고 그상태로 10장까지 진행해야 볼수있다고 하더군요. 저처럼 스토리 하나하나 다 찾아보려고 하면 잠깐 까딱한 사이에 중요한 순간 놓치고 다시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게 싫으면 처음부터 공략보고 캘린더 정해놓은것 마냥 따박따박 계획적으로 해야하는데 그러는동안 스포당할수밖에 없고 지옥의 양자택일을 할수밖에 없게됩니다.
결국 이런 시스템때문에 다회차를 하더라도 풍설때처럼 클리어후에 리미터 풀린 스포츠카처럼 튀어나가는게 아니라 뭔가 빠르게 달리고싶어도 시스템이 자꾸 뒤에서 끌어당기는 불편한기분을 느낄수밖에 없네요.
그럼에도 재밌는게임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개인적인 평은 풍설 >= 만자천홍 >>>인게이지정도가 될것같습니다.
근데 모든루트 다 돌리고 3부까지 엔딩을 봐도 아나톨리아, 오르헬, 탈리문같은 캐릭터들은 서브캐로 놓기엔 지들끼리 어딘가 가서 한 행적들이 숨겨진부분들이 너무 많고 아나톨리아가 세오도라한테 배 빌려가서 정확히 무슨일이 있었는지, 오르헬이 어떤경위로 전투머신이 된건지등은 정확히 나온게 없어서 마치 있는 퍼즐은 다 맞췄는데 중간이 텅텅 비어있는것처럼 스토리가 비어있는 느낌이 강해서 유료DLC로 나머지 네명도 플레이어블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기대론 호감도 이벤트도 좀 추가되길 바라는건 너무간걸까요. 무우랑 미카엘라나 페페 울턴드같은 애들이나 그외에도 A까지 있어야할 애들이 너무 스토리가 나오다 말아서 풍설때처럼 거의 모든캐릭터가 호감도 A까지 엮일수 있었던 관계까진 못해도 완결되는 스토리들은 더 있어야할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