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입(스텔스)의 긴박감]을 살릴 기회는 극히 드물고,
[방위(디펜스)의 전략성]은 펜스 창질과 기관총이 끝입니다. 적이 오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 무슨 전략이 필요할까요?
[생존(서바이벌)의 현장감] 음식, 물을 얻고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번거롭습니다. 왜 있는지 모를, 귀찮은 짐덩어리 같아요.
[지금까지 없던 스타일의 메탈기어] 네임 밸류에 편승하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없던 스타일이면 그냥 메탈기어가 아닌 거죠.
마냥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라, 어려운 난이도를 극복함으로써 성취감을 얻나 싶었는데,
그것조차 존재하지 않는 게임이었습니다.
좋은 장비는 결국 코옵을 강요받는데, 디펜스는 하나도 새로울 거 없는 똑같은 장소의 반복입니다.
지겨운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아이템도 원하는 걸 얻을 확률도 낮습니다.
제작, 건설 부분은 웜홀이라는 데우스 마키나를 가지고도 왜 대기 시간이 존재하는지, 개별 생산밖에 안 되는 점이 너무 불편합니다.
싱글 스토리에서는 어째서 메탈 기어라는 이름을 붙일 생각을 했는지 참. 모 라면에 들어간 랍스타 함유량이 더 많겠어요.
타 게임사의 혹평 받는 DLC보다 못한, TPP의 팬모드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PSN 52,800원은 정말 아깝습니다.
취향 타는 부류긴 한데 뭐 디펜스류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하시더라구여. 서비이벌 요소 배고픔 갈증은 좀 빨리 떨어지는 편이긴해도 디비전 생존모드만 해도 감염에 배고픔에 추위에 갈증 등등 괸리할게 많은지라 크게 문제될건 없다고 봐요. 가장 문제는 굳이 메탈기어라고 이름 붙인거지.. 메탈기어가 아닌 별개의 겜이라 생각하고 하면 겜 자체는 괜찮게 뽑힌 편입니다. 비싸긴 하다만 이거보다 더 쿠소게들이 팬게임이라는 이름으로 6만원대로 파는게 많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