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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본 게시물에는 현재 진행 및 계획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프로젝트들의 실제 구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또한 경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내용이나 목표가 바뀌거나 지연 혹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추후 계획이 바뀌더라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공유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지션별 위력에 대한 철학
자세한 내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포지션별 위력에 대한 전체적인 철학을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포지션은 게임 영향력을 기준으로 살펴봅니다. 게임 영향력이란 어떤 포지션이 좋거나 나쁜 플레이로 게임의 전반적인 결과, 즉 승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우선 모든 포지션의 게임 영향력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포지션마다 자원, 맵에서의 위치 선정, 숙련도 상한이 다르기 때문에 포지션별 위력에는 자연스럽게 서열이 형성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략과 실력의 다양성을 완전히 획일화하기보다는 포지션별 위력의 불균형을 허용하되, 밸런스 조정을 통해 위력 차이를 좁혀서 어떤 포지션이든 좋은 플레이로 게임을 캐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서포터 같은 포지션은 요구되는 숙련도와 획득하는 자원이 상대적으로 덜하며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포지션에 약간 못 미치지만, 시야 장악과 지원형 스킬로 팀의 위력을 높여줌으로써 이를 보완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포터의 영향력이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 시절처럼 지나치게 낮은 수준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상단 공격로의 영향력을 높여 다른 파밍 위주 포지션과 동등한 수준이 되도록 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포지션별 영향력과 위력을 판단할 때는 특정 포지션의 MMR 차이(플레이 수준을 가늠하는 대리 지표)가 다른 측면에서는 대등한 게임의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를 살펴봅니다. 강력한 포지션의 경우 MMR 차이가 게임의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약한 포지션에서는 영향력이 덜합니다.
하단과 중단 공격로
게임의 현재 상태를 보면 상단 공격로의 영향력은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으며 정글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이제 큰 문제는 없지만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중단과 하단 공격로 캐리형 포지션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하단 공격로의 캐리력이 약간 감소했기 때문에 위력을 약간 추가하고자 합니다. 몇 가지 대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경험치를 통해 위력을 직접 상향하는 방법이 아닌 다른 대안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중단 공격로는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포지션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위력이 지나칩니다. 약간의 하향을 적용하면 밸런스가 맞을 듯하며 중단 공격로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게 유지하고자 합니다. 상단 공격로에 간접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중단 공격로를 효과적으로 하향하려면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닌 체계상의 변화가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전 검색 알고리즘과 랭크 시드
현재 개선된 알고리즘과 랭크 시드 등 대전 매칭을 위한 개선사항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할수록 실력을 훨씬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전 매칭 알고리즘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플레이어의 경우 처음에는 정확한 대전 매칭을 위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정 기간이 필요한데요. 알고리즘의 개선으로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계정이 실제 실력대보다 훨씬 낮은 랭크에서 게임을 하는 시간이 감소합니다.
랭크 시드는 플레이어가 랭크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지난 일반 게임 대전 매칭 자료를 참고해 더 정확한 등급으로 ‘시드 배정’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플레이어의 실력 파악에 소요되는 시간을 추가로 줄여줍니다. 변경사항 전에는 랭크 게임을 처음 하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실버 티어 상위권 정도의) 완전히 새로운 MMR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부계정뿐만 아니라 실제로 처음인 플레이어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았습니다.
변경사항이 예기치 않은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확인하기 위해 개발과 테스트를 천천히 진행할 계획이지만, 올여름 중으로는 변경사항 적용을 완료하고자 합니다.
게임을 즐겨주시는 플레이어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Scruffy 드림
사실 제일 구조적으로 공평한건 미드에 듀오가 서도록 만드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예 대격변을 해야해서 힘들듯
그렇게되면 바텀도 탑챔프가 가야되겠네요.
미드라인은 짧은 데다가 둘이 경험치 나눠 먹기 좋은 구조가 아니라서.. 애초에 미드 라인의 존재 의의는 라클을 해서 다른 라인 지원가거나, 라클을 함으로써 다른 라인 지원가려는 상대를 막는 게 주 역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