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페이퍼 마리오식 턴제'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식 턴제 전투의 특징은 공격 시, 또는 스킬 사용 시에 커맨드 지정하고 끝이 아니라,
행동 유형에 따라 특정한 동작을 취해야 데미지가 효과적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망치 공격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을 왼쪽으로 당기고 있다가 화면에서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놓는 식으로 공격하며,
점프 공격의 경우 적을 밟는 순간 버튼을 정확한 타이밍에 놓으면 보너스 데미지나 추가공격(슈퍼점프 스킬 사용 시)이 가능해진다는 식으로.
마리오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공격도 마찬가지로, 저마다의 컨셉이 존재하며 그 컨셉에 맞는 기믹으로 액션을 취해야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간다.
버튼을 연타한다던가, 꾹 눌렀다가 타이밍에 맞게 뗀다던가...
그리고 적의 턴이 되어서 적들이 공격해올 때에도, 공격이 닿기 직전에 버튼을 누르면 받는 데미지를 줄일 수 있으며,
완벽한 타이밍으로 가드하면 아예 받는 데미지가 0이 되며 적에게 소량의 데미지까지 줄 수 있는 '슈퍼가드'라는 기술도 존재한다.
어찌 보면 가드보다는 패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기술.
이렇듯 전투 시 공격할 때나 막을 때에 플레이어의 조작이 큰 영향을 주도록 하여,
캐릭터에게 명령만 내린다기보다는 그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주었기에,
그 특유의 손맛과 몰입감은 내 기억에 특히나 오래 남았던 것 같다.
잼나겠다. 나중에 해 봐야징
잼나겠다. 나중에 해 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