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루 그룹 특제 대 섀도 병기'
...라는 미츠루의 설명을 듣고 구했는데
왠지 포장을 뽁뽁이로 대충 둘둘 말아 왔다
남친이 새로 사 온 자명종이 엄청 크다
증오의 감정이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된 기계
계기는 준페이의 무리수 개그였다
플래시가 켜져있다는 걸 깜빡하고 사진 찍었을 때
자기 불리할 때만 외국어를 쓰는 교환학생은 상대하기 어렵다
방에 다들 들어온 줄 모르고
헤드폰 음악에 심취해 춤추고 있었다
단축 수업으로 먼저 끝났는데
옆 반은 아직 수업이 안 끝났을때
조별과제 잠수 탄 녀석이
나중에 왜 조별과제 점수가 이 모양이냐고 따진다
"염색에 수업중 헤드폰이라니 불량하군"
"사복패션이 당당히 할 말은 아닌데"
"여긴 나에게 맡기고, 다치기 싫다면 둘은 비키도록 해."
"...저기, 줄에 새치기하고 그런 말씀하시면..."
"이름은 아이기스. 특기는 구글 번역과 인터넷 검색입니다"
전학생이 6월에 동복을 입고 등교했다
밤늦게 일정 시간이 되면 무서운 일이 벌어진대...
막차가 끊긴다고...
"너희 셋 다 복장 불량이야!
삭발에 파란 머리 염색에 사복 착용이라니!"
"저기 이건 게임인데..."
"역시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거구나! 그럴 줄 알았어!"
여친이 집에서 나와 퇴근길에 나를 반겨준다
...나는 내 집에 얘를 들여놓은 기억이 없는데
전에 차려준 도시락을 맛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버렸던 게
설마 들켰을리가...없겠지?
준페이:"마코토, 인정할께.
지금의 넌 나와 같거나 그 이상이다"
아이기스...나 속이 안 좋아...
아픔이 사라지는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탄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