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그림 그린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보이는 증상

[헛소리ㄴㄴ]

[펨붕베스트저장소]

답은 ↗소다.

↗소한 번 맛보면 정신차린다더라

[미오]

정신차리긴 하겠죠. 중소가서도 어려운 자기 자신을 보면

[나자렛 몽키스패너]

예체능 전체에 통용되는 이야기.
나는 고등학생때 내가 안될걸 깨닫고 그걸 업 삼는 길을 포기함.
이젠 그냥 취미생활이 됨....
그럼에도 가슴 한 켠에는 '내게 재능이 좀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거 보면
진짜 지독한 일임.

[달밤고냥이]

일반인 - 아마추어 - 프로의 각 벽들을 노력으로 극복하냐, 재능이 있느냐 차이인데
재능이 없다는걸 인지하면 아찔하긴해...

[나르디안]

인반인, 아마추어는 재능의 유무로 뭔가가 나눠지긴 함.

그러나 프로는 다름. 프로는 재능만으로 도달 할 수 없는 영역에 가까움.

재능만으로 도달 한 사람들은 금방 나가리됨. 그 중에서 겨우겨우 버티는 사람이 있긴 한데

그 것도 재능만을 밀고 나가면 그냥저냥임. 프로의 세계는 결과가 답이지 재능? 그건 별거 아님.

[음덕음덕]

그래서 나도 접음

[빅세스코맨김재규]

노력을 하면 해결되는 일임.
노력을 했는데 되지 않았다: 해결
노력을 해보니 되더라: 해결
"노력을 했지만 되지 않은" 상태에 도달한 것도 일종의 성장임. "이 길이 내 길이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은 상태를 말함. 그 상태에 도달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함.
근데 "안되더라" 상태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아직 청소년기적 자기중심성(영웅서사에 자기 대입하기, 불멸 환상...)을 극복하지 못한 것임.

[빵을만들어봐요]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무던한 노력을 깎으면 길이 보이는 길을 골랐다면 그나마 낫지 재능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길을 잡았을 때가 고통의 연속임

[Hankkw0]

내가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취미 그림이 되었지

[wildgraS]

딱히 공감하지는 않음. 의외로 예술계도 존버로 성공하는 경우도 많음. 잘하는 사람이 사는게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성공하는예시도 많고. 저 출연자와는 별개로 그냥 저 댓글은 일침 박고싶어서 예체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일침 박음으로 만족하려는 글임

[아무고토 몰라요]

저건 분야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

웹소설에서도 흔히 보이는 게 자기가 특기인 장르가 트렌드가 되어서 흐름타고 올라가는 작가가 상당히 많은 판이니

[새벽0927]

근데 님이 말하는 존버하는 사람은 붇이치면서 끝가지 버티는 사람이고 저기 댓글이 말하는 사람들은 도망치면서 버티는 사람을 말하는거 아님?

[머스타드핫도그]

일단 저 상황을 거치치 않은 예술가는 거의 없음. 따지고 보면 스파이 패밀리 작가도 이걸로 뜨기 전엔 가능성 있는 상태에 머물러 있던 거였지. 진짜 오히려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걸 마라톤에 비유하면서 천재랑 비교하지 마라,오래걸리더라도 좌절하지 마라, 마지막에 웃으면 된다고 하지, 저렇게 쉽게 일침 안박음.

[루리웹-0635581575]

글 끝까지 읽고 와라 프로 하겠다는 놈이 대갈치기만 하는게 글로 먹고살겠다면서 완성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완결까지 쓴 글이 하나도 없는게 어떻게 노력이고 존버임 노력하고 존버하는건 최소한 내가 부족한 부분에,내 재능의 벽에 꼬라박으면서 성장하는 사람들이고 저 글이 말하는건 자기 재능의 한계에 부딛히고 깨져나가는거 자체를 거부한 사람들임

[머스타드핫도그]

그러니까 의외로 프로라고 그렇게 각잡고 제대로 된 엘리트 코스만 밟고 데뷔하는게 아니라고. 처음부터 해부학 파고 투시 파고들고 그렇게 안한 사람 많아. 그래서 작화는 별로인데 데뷔해서 그럭저럭 재밌는 평 듣는 만화가들이 있는 거야.

[새벽0927]

저 유튜브 댓글은 그 데뷔를 하고 난 다음에 재능없다고 평가받을게 두려워서 데뷔도 않하고 도망친 사람들을 말하는거 아님?

[머스타드핫도그]

그러니까 그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각성할 수 있다고. 최소한 미련이라도 있으니까 그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거고 그럼 늦게라도 될 가능성은 실제로 있거든. 그 상황에 있는 사람 거의 전부를 그 상태에 머무르고 싶어하는거라고 일침박고 있으면 대체 본인은 뭐 얼마나 성실하길래? 라는 생각니 드는 거지.

[새벽0927]

그런가 내가 느끼건 평가받기 싫어서 도망치지말고
님이 말하는 각성을 하라는 말로 느꼈는데
배우면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보고 작가면 글을 끝까지 완결을 내보는 것처럼
자신의 전력을 세간에 평가를 받아보라는 글이라고 나는 느꼈음

[루리웹-0379221827]

그런 사람은 단순히 존버하는게 아니라 꾸준히 노력해서 나중에 빛을 보는 사람이고 저기 출연자 댓글 내용 틀린거 하나 없이 연기자 되기 위해 노력하는게 몇시간 걷는 거랬나? 연기 한다는 사람이 십몇년 동안 사투리도 고칠 생각 안하고, 학원도 안 다녀, 극단이라도 가서 연기력 쌓을 생각도 안하고 인맥이 없다고 탓만 하고 막상 연기 해보라고 멍석 깔아주니 눈만 부릅뜨고 발성도 안되고 대사도 절고 다른 예체능에서 빛 못보면서 참고 노력하는 사람들한테 비교하면 실례지.

[머스타드핫도그]

그래 너도 소개팅 많이 하고 ,면접 많이 보고, 자격증 뭐 하나라도 더 따고, 이직준비 하고 그렇게 살어.

[머스타드핫도그]

'저 출연자와는 별개로' 애초에 저 사례 하나 갖고 구림쟁이들도 이런 사람 많어~ 하고 일침박는게 문제라

[새벽0927]

그래 덕담 고맙다 원래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냐 뭐 부딪치다가 힘들면 잠시 내려놓는거지

[루리웹-3796645766]

머...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건 힘든거긴 하니까...근데 재능이 없어도 어느정도 이상 시간투자가 되면 결국 올라갈수 있지 않을까??진짜 역사에 남을 천재가 아닌이상 그 재능이란건 결국 그렇게 차이나는건 아닌거다란 생각이라서...

[발톱의 드루이드]

난 고등학교 쯤에 느끼고 확실히 취미로만 살아야겠다는 군대쯔음에 맘에 정했음
취미로 재밌게 즐기기만 해도 충분하지

[이거부캐아님]

저게 팩트면 고흐는 붓 꺽고 자살해야함

[헛소리ㄴㄴ]

실제로 고흐는 사후 동생 아내의 마케팅으로 조명된 사례지. 그게 없었으면 그냥 자+살한 화가1이었음.

[이거부캐아님]

고흐가 저 댓글 따라서 몇 장 안 그리고 빠른 자살 트리 탔으면
동생 아내가 잡스 빙의해서 마케팅했어도 사후에나마 안 빨리고 그대로 묻혔음

[헛소리ㄴㄴ]

평가는 박했지만 고흐는 끊임없이 깨지고 노력함. 글 좀 읽어.

[Ai model]

루리웹은 그림쪽이 많지

[쾌걸근육맨2세]

난 고등학교 때까지 수학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대학교 오니깐 수학 귀신들만 있음. 우물안 개구리를 일찍 깨달아서 대학원 안가고 졸업하고 바로 취직함

[찌끼찌끼]

내가 엘리트 코스도 못밟았지만
군악대도 나오고 비록 디지털 대학이지만 내돈으로 등록금내고 대학도 졸업하고 현재도 예술업에 종사하는데 늘 나는 b급이지 a급이라는 생각은 안함
실력 기술은 전문가 수준이지만 예술성면에서 예술가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
예술은 재능과 노력 둘다 너무나 필요하고 나는 재능과 노력은 늘 b급이었기때문

[라이밍맨]

예체능쪽으로 타고난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노력없으면 꽝임.
노력도 재능임.

[Skymiddle]

실패하든 성공하든 인간은 똑같이 가치 있는건데 사회분위기 상 실패하면 너무 안 좋게보고 실패 후 회복이 어려운 사회라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실패하는 나를 견디기 어렵게 되는듯
인생포기하는 사람들 수가 많은 이유도 비슷한 결일 거 같고

[lovekali]

세간에서 말하는 홍대병이라고 해야 하나 가끔 보면 안타까운 애들이 있는데 20대인데도 포트폴리오가 없음;; 10대에 이미 예술작품들을 봇물터지듯이 쏟아내내는 애들이 많아서 취미하고 직업하고는 구별해야 함

[레옹]

난 고딩 때 친구랑 6개월 가량 만화원고 60장 정도 만들었었음.
친구 그림체가 사일런트뫼비우스 랑 비슷한 그림체라 나름 새련되었었음. (당시 어쩐지 저녁 보다 잘 그리면 우리도 만화가 되겠지 ~ 착각 ㅎㅎㅎ)

난 모션, 디테일, 표정, 손가락(!), 콘티, 배경, 먹선(실패해서 원고 다시 그릴 때 몇 번 개판으로 싸웠음... 내 잘 못 1000% ㅠㅠ) 등을 함.

셀지도 사용했는데 A4보다 작은게 최저 2천원이라서
6개월 동안 주유소 알바 하면서 셀지 값만 20만원 쓴거 같음 ㅋㅋ

간식이나 도구 값 등 6개월 동안 대략 60만원 정도 든 거 같음.
(친구네 집에서 작업하면서 걔가 메인 그림, 내가 스토리에 배경 같은거라서 주로 내가 알바뛰며 자금 마련)

친구 형을 통해서 어느 출판사 편집자라는 사람을 종로 어느 다방에서 만났는데...
역시 (일본)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어디 장면 떴는지 등 알고 있었고, 남벌같은 스타일의 세계판 느낌을 내려했는데 니들 스토리나 필력이 안따라준다..

그림은 나름 정성들여서 잘 그렸다는 평은 받았지만, 겉멋만 들고, 유머도 없고, 재미도 없다는 충격적인 평을 받음 ㅠㅠ
이거(60페이지) 그리는데 얼마나 걸렸냐? 6개월... 걸렸다니 2~3주에 나와야 정상이다...에서 개충격 받음.

일단 학교 다니면서 책 많이 읽고, 그림 더 많이, 빠르게 그리고 필력을 키우라는 얘기 들음.
스토리 안에서, 콘티와 대사 만들고 뭐하는게 엄청 힘들고, 구도에 따른 그림을 못그리니 다른 만화 우라까기...
(당시 디카나 정밀 인체 모형도 없어서 거의 그런식이었음 ㅠㅠ)

반년 동안 학교 다니고 알바 하고 하루 3~4시간 씩 그리던 거였은데...

크게 뭘 안하고 재능없다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았는데, 우리 둘 다 아주 짜게 객관화되고 냉정해졌었음.
그 편집장 얘기 듣고, 투혼이 생기기보다는 그냥 친구랑 깔끔하게 만화가 되는 걸 포기함.

아주 클린하게 포기해서 그 이후 그림 그리는 걸 후회 없이 놔버렸음.

[고민상담게시판]

한 순간이라도 뒤쳐지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분명 있을거임
항상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도 있고 이 부분에서 노력으로 커버가 안되는 재능 부분이 있을거고
특히 요즘은 그림이나 영상이나 정말 누구든지 하려고하니까 레드오션인 이유도 한 몫하고

기안84도 말했듯이 박지성 김연아 이런 존재가 되려하는데 여긴 to가 좁다(자리가 잘 없다)
대부분 하려고 하고 사회적으로도 될 수 있다 등 떠미는데 현실적으로 대부분 잘 안된다
근데 돈은 잘 벌어야한다 이건 진짜 예체능에 다 포함되는 말 같음

연예인이나 로또같은거지 농담삼아 운7기3 이라고하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게 됐음
흔히 이런말에다가는 또 노력도 하면서 운도 따라줘야 그게 되는거지 라는데

그게 결국 글에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나 되는거랑 종이한끗차이임

[킹슬랜딩]

저 위에 말이 어느정도 맞지만 모든 케이스에 적용되는 사례는 아님 내 주변에도 정말 오래 삽질만 하다가 잘 된 그림쟁이도 있고 진짜 가능성에만 기대어 글 안쓰고 있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안된 글쟁이도 있어서...

[vigintile]

원글의 주장이 얼핏 맞는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결과에 끼워맞춘 해석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 성과를 낸 사람 =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한 사람
성공 못한 사람, 성과 없는 사람 = 재능도 없고 노력도 안 한 사람

이라는 식인데 성공/실패라는 결과를 놓고 과정을 해석하니까 맞는것처럼 느껴지지..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에서 시도중인 우주항공 분야는 가능성도 없고 되지도 않는 일인데
미련하게 계속 붙잡고 있는건가? ai분야도 미국, 중국 ai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고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을게 뻔한데 빨리 포기하고 다른길 찾는게 현명한건가?

과정은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길이다.
그길에서 벗어났으면 그냥 깔끔하게 인정하고 옆에서 구경이나 해라.
힘든길 위에 있는 사람을 조롱한다고 포기한 자신의 처지가 더 나아지는게 아니다.

[늑대달리자]

30대 접어들면 본인도 가능성 없고 노력 안한거 알고 있음.
누가 뭐하냐 물어보면 지방대 나와서 취업 해야하는데 너무 구린일 밖에 없어서 일러스트레이터,웹디자인,시나리오,웹툰 공부중이다. 라는 말을 뒤에만 말하는거임.
솔직히 대학나와서 예체능쪽으로 공부한다는건 세상 물정 모르는 한심한거임.

[양파양파]

ㅆㄷ판에 이런 사람 한둘 아니지
댓글에 무슨 노력 하다보면 된다 하는데 찍먹수준만
하고 노력 안하지만 꿈만은 그대로 안고 있는 사람 진짜 개 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