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코믹스 " 코난 사가 " 에서도 흔히 " 그레이트 올드 원 " 이라느니 " 아우터 갓 " 이라느니
뭐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부르는 애들이 많이는 아니어도 간간히 등장한다
보여주는 능력도 심연이나 공허의 힘을 막 불러내서 잡아먹고 도륙내거나
( 실제로 Abyss , void 같은 단어를 쓴다 )
대지를 갈라 용암이 솟구치게 만들거나 , 태풍과 홍수를 불러내어
싸그리 익사시키거나 생매장시키거나 타죽게 만드는 식으로다가 나름 강력하게 나오는데
이 중에서 유독 잘 쓰는 것이 정신과 영혼을 조종 및 왜곡시키는 능력이다
주로 보이지 않는 , 정신적 혹은 영혼의 형태로 이루어진 어둠의 촉수를 뻗어
대상의 정신과 영혼에 파고들어 간섭하는 식으로 묘사되는데
대상은 마치 누군가 머리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자신의 의지와 정신이 무언가에 강제로 뒤틀리는 느낌을 받으며
극도의 혼란과 광기에 시달리는 현상을 겪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은 이런 애들과 칼이나 도끼 , 창 같은 병장기를 들고 싸우기 전에
이들이 쓰는 이 대규모 정신 조작 및 왜곡 능력에 시달리다 죽거나
아니면 굴복하여 완전히 미치거나 복종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대표적으로 " 조틀리 " 가 이런 능력을 잘 썼는데 ,
이 " 조틀리 " 가 현실을 찢고 튀어나와 현신하자마자 주인공인 " 코난 " 은 물론이고
그가 현신한 곳에 위치한 왕국의 전 백성이 그의 능력 아래 놓여서 노예로 전락할 뻔 했다
주인공인 " 코난 " 도 당장 무기를 놓고 엎드려 경배하고 싶다는 생각이 미친듯이 차오름과 동시에
극도의 광기와 혼란이 머리 속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것 때문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어졌으며
그런 " 코난 " 의 머리 속에 계속 " 조틀리 " 의 음성이 들리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 " 조틀리 " 가 아직 제대로 현신하지 못한 상황이었던데다가
( 자기 추종자들이 당하니 , 열 받아서 어거지로 튀어나온건데
이것도 본체가 아니라 일종의 화신 같은 형태였다 )
선한 성향으로 알려진 신 , " 미트라 " 가 " 불사조의 부적 " 을 통하여 " 코난 " 을 보호했기 때문에
다른 애들처럼 순식간에 맛이 가서 싸울 의지고 나발이고 다 잃어버리고 넋나간 꼴이 되지 않았던 것이지
" 미트라 " 와 " 불사조의 부적 " 이 없었으면 " 코난 " 은 완전히 " 조틀리 " 의 노예가 되거나
아니면 그에게 먹혀서 끝장났을 판이었다
그리고 그런 " 미트라 " 의 모든 권능과 힘이 집중된 부적의 힘과 자신의 의지를 결합시킨 " 코난 " 이
최후의 힘을 짜내어 방심한 " 조틀리 " 에게 일격을 날려 겨우 그를 물리쳤는데
( 다행히 다른 사람들도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몇몇은 이미 완전히 맛이 가거나 괴물의 형태가 되어 미쳐 날뛰다가 죽었다
참고로 , 이 괴물로 변한 애들을 보면 온 몸이 눈깔이나 입이 달리거나
머리에 촉수가 튀어나온 채로 괴성을 지르며 이상한 말을 웅얼거리는 그런 형태가 많다
그리고 이렇게 변한 애들은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그렇다고 " 언데드 " 도 아니면서 더 강한 의지에 조종당하는 기묘한 상태라고 한다 )
이후에도 " 코난 " 은 이 순간을 자신의 가장 위험한 위기 중 하나로 꼽을만큼 치를 떨곤 했다
이처럼 , 주로 정신이나 영혼을 공격하는 수법을 자주 쓰곤 하는데
애초에 " 크툴루 세계 " 라 알려진 애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 흔하게 나오진 않지만
한번 나타나면 이런 힘이나 능력으로 주변 일대를 완전히 뒤집어놓곤 한다
참고로 , 예시로 든 " 조틀리 " 는 " 미트라 " 도 두려워해서
자신의 힘으로는 덤볐다간 큰 피해를 입을까봐 " 코난 " 을 앞세웠는데
그렇게 간접적으로 뒤에서 조력했음에도 불구하고
" 조틀리 " 의 힘과 능력에 큰 타격을 입어서 한동안 좀 골골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추가로 , 이런 애들의 힘이나 능력을 빌리거나 전해받아 쓰는 사제나 마법사들도
얘네들과 똑같이 정신이나 영혼을 공격 및 조작하는 수법을 자주 쓴다
뭐 보다보면 주인놈이나 종놈이나 똑같구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주술이나 마법 쓰는 놈들은 죄다 악당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