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H2 인터렉티브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H2 인터렉티브는 보통 게임 유통사로 유명합니다. 다이렉트 게임즈(Direct Games)라는 게임 마켓도 운영하고 GTA5, 로드 오브 폴론 등 많은 게임들을 한국어로 출시한 회사입니다.
그런 게임 유통사가 이번에 특이한 제품을 하나 출시했습니다. 바로 다이렉트 기어(Direct Gear)라는 제품인데, 게임 주변기기인 컨트롤러입니다.
특이한 점은 PS3와 PC를 호환하고 있어서 두 기기에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렉트 기어는 어제인 11일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이미 대부분 XBOX360 컨트롤러를 쓰는 상황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꽤 커다란 상자가 오늘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발매 전에 받아서 리뷰를 할 계획이었으나, 택배가 늦어져서 발매일이 지난 오늘 겨우 받게되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우선 설명서와, 다이렉트 기어, 충전 케이블, USB Dongle이라는 아주 작은 수신기가 있습니다.
예상외로 구성품은 단순했습니다. 하지만 듀얼쇼크4(오로지 컨트롤러만, 충전기도 별도)랑 비교했을 때 괜찮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SB Dongle의 크기는 이렇습니다. 매우 작고 앞으로 계속 다이렉트 기어를 PC에서 사용할 것이면 계속 꼽아둬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크기입니다. 사실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어서 잃어버리기 쉬울 것 같아 걱정도 드는 크기입니다.
다이렉트 기어 본체에 이 동글을 보관할 수 있는 / 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동글을 PC에 연결하면 바로 XBOX360 컨트롤러로 인식하여 별도의 설치가 전혀 필요없습니다. 아무나 사서 바로 PC에 연결하여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 기어의 모습입니다. 생긴 것처럼, 재질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그립감 또한 매우 좋은 편입니다.
비교를 위해 다른 컨트롤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진과 같이 크기는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립감으로 칭찬을 받고 있는 듀얼쇼크4 보다도 다이렉트 기어의 그립감을 뛰어났습니다. 게다가 버튼 누르는 느낌도 매우 찰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립감이 좋으니 안정감도 매우 괜찮습니다. 무게도 적당히 묵직한 느낌이라 좋습니다.
다이렉트 기어는 생각보다 더 뛰어난 컨트롤러였습니다.
사실 아쉬운 점은 이 부분인데, PC와 PS3의 멀티적인 호환성을 지닌 기기이지만, 버튼에 새겨진 모양은 정작 XBOX360의 ABXY입니다. PC 게임 중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의 대부분이 XBOX의 버튼 모양으로 표기되어 이렇게 했으리라 생각이 들지만 PS3와도 호환되는 기기로서는 아쉬운 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조원에 H2가 적혀있습니다. 뒷면도 보이듯이 부드럽고 안정적입니다.
홈 버튼의 불이 켜진 모습입니다. 불의 색은 빨간색으로 사진이랑은 약간 다릅니다. XBOX나 PS3 컨트롤러처럼 지정된 불이 들어옵니다.
또한 홈 버튼을 3초간 꾹 눌러서 PS3 / PC 전환이 가능합니다.
또한 많이 논란이 있는 왼쪽은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키의 위치는 사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다이렉트 기어는 잡았을 때 아날로그 스틱이 아래쪽에 있는 게 더 편하게 설계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은 XBOX360 / XBOX ONE과 흡사한 파인 모양입니다. 저는 이 모양이 더욱 손에 잘 잡히고 미끄러지지 않아 편한 구조라고 생각하여 매우 마음에 듭니다.
컨트롤러의 아날로그 스틱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둥그런 모양(PS)이랑 움푹파인 모양(XBOX)입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후자를 선호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트리거는 XBOX ONE과 매우 느낌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힘이 더 들어갑니다. RB / LB 는 가볍지만 매우 경쾌한 소리를 내며 RT / LT는 누르기도 무겁고 실제로도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 컨트롤러에 비해 힘이 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찰지다!
캠코더로 촬영된 60프레임 영상입니다
게임을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전혀 의식하지 못 하였습니다.
다이렉트 기어를 제대로 평가해보기 위해서 빠른 반응속도를 필요로하는 FPS 게임인 보더랜드2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보더랜드2
캠코더로 촬영된 60프레임 영상입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플레이가 부드러웠고, LT, RT의 묵직하여 총을 쏠 맛이 났습니다. 또한 진동이 매우 찰졌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XBOX 360 컨트롤러보다 진동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잠깐동안 플레이해보았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
무선만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게 왜 단점이지 할 수 있으나, 듀얼쇼크4는 무선/유선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만약 USB 동글을 잃어버렸는데 당장 게임을 하고 싶다면, 유선은 정말 좋은 해결책일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이렉트 기어는 아쉽습니다.
또한 십자키도 아쉽습니다. XBOX360 컨트롤러는 십자키가 단점이었습니다. 다이렉트 기어는 겉모습으로 봐서는 그 단점이 사라진 컨트롤러같지만, 오히려 정확도는 높아졌지만 십자키가 너무 무거워서 살짝 불편합니다. 정말 좋은 컨트롤러지만 이 점들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결론
다이렉트 기어는 성능은 차세대 컨트롤러급입니다. 조작감이나, 묵직함이나, 부드러움이나, 버튼의 느낌은 제가 XBOX ONE 컨트롤러와 PS4 컨트롤러에서 느꼈던 장점들이 모인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구세대인 PS3 컨트롤러와 XBOX 360 컨트롤러의 느낌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차세대 컨트롤러급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다른 차세대 컨트롤러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컨트롤러를 사려고 고민하고 있으면, 그것도 PC에서 사용하려는 컨트롤러라면,
저는 다이렉트 기어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이렉트 기어는 제가 걱정했던 부분이 깔끔하게 해결된 상태였고, 훌륭한 컨트롤러였습니다.
블로그 원문: http://mirikan7.blog.me/220208080449
복사하면서 좀 불편하게 됐네요. 죄송합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정성글은 추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