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만족할만한 기기들 구입하였습니다.
1. 레오폴드 FC750R 갈축 영문측각
말이 필요없습니다.
제 동생이 FC900R 청축을 사용하고 있는데 색다른 느낌으로 타건해보고 싶어 갈축으로 구입했습니다.
소리도 너무 과하지 않고 무엇보다 타건 시 손끝으로 전해오는 쾌감이 어마어마합니다.
갈축 적축 타건영상만 수십개씩 돌려보면서 내가 과연 이걸로 만족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직접 써보니 기대 이상입니다.
색다른 디자인을 원해 측각으로 주문했는데,
깔끔한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완벽한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숫자키패드까지 달려있는 키보드는 다소 길어보여서 텐키레스로 구입했습니다.
비율면에서 안정감이 있다고 해야되나... 난 커스터마이징 중이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개인적으로.
2. Madcatz R.A.T. 5
몇 년 전 어느 회원분께서 동일 모델 흰색 버전을 올리셨는데,
그때 이후로 뇌리에 꽂혀서 돈 생기면 사야지 했던 모델입니다.
몇 달 전 명절 때 받은 돈을 모아두었다가 중고시장에서 하나 업어왔습니다.
단점이라면 마우스가 커서 그립이 다소 불편하다는 정도?
그 외에는 디자인이며, 성능이며, 특히 커스터마이징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모델입니다.
전 전자기기라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블랙이나 실버만 고집하는데,
요 제품은 딱 제가 좋아하는 블랙 색상에다 휠도 실버라 볼 때마다 아주 흐뭇합니다.
또 버튼마다 각기 다른 명령문을 부여할 수 있어서
문서 작업이 많은 제게는 이보다 더 좋은 마우스가 없을 것 같네요.
좌우 휠스크롤, 더블클릭 매크로, 게다가 엄지를 올려놓을 수 있는 패드까지.
자주 쓰면 번들거림이 생길까봐 두려워서 당분간은 얇은 장갑을 끼고 할까.... 고민중입니다
3. ABKO 장패드
재질이 중요할 것 같아서 천 느낌의 패드보다는 인조가죽에 가까운 재질의 장패드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마우스패드는 뭐가 좋은지 몰라서 지마켓에서 그냥 이뻐보이는걸로 주문했는데,
확실히 이건 느낌 탓이겠지만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얼마나 더 효용성 면에서 낫겠냐마는,
컴퓨터 관련 사진 올리시는 분들 치고 장패드 아닌 분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 시류에 나도 몸을 맡기는 기분이랄까.... 나도 뭔가 커스터마이징 중이다! 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마지막 퍼즐조각이었습니다.
아마 제 다음 목표는 조립 컴퓨터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몇 백 씩 쓸 여력이 없지만,
아마 직장을 갖게 되고 경제적으로 조금 안정을 찾게 되면 큰맘먹고 좋은 부품들로 하나 조립하겠죠?
여기 데스크탑 조립하신 분들 보면 어마어마하던데....
작은 소망이지만 커스텀 수냉식 컴퓨터 조립하는게 제게는 다음 목표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