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전투) 쪽은 정말 재미로 보나 쾌적함으로 보나 시스템으로 보나 흠잡을 곳이 없네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병종의 특성이 게임에 너무도 잘 녹아 있어 전략적 운용과 선택을 매우~~~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단 한번의 판단 실수나 안일한 오더가 다음 턴에 바로 부대의 괴멸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긴장감을 불어 넣습니다.
또한 이 덕분에 별 피해없이 전투를 마쳤을 경우 성취감도 대단한데요.
노련한 병사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인 만큼 부대원들 생존 자체가 이미 무엇보다 값진 보상이 되기 때문에
기를 쓰고 피해를 최소화 한 체 클리어 하게 됩니다. 즉 유저에게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거죠 사실.
또한 턴시뮬 게임으로선 묘할 만큼 전투가 박진감 있고 통쾌하기도 합니다.
다만 전략 쪽 (연구 및 개발,제작 등)은 좀 뭐랄까...결코 나쁘지 않지만...
원작을 해봐서 그런지 요번작은 템포가 무지 빠르더라구요. 특히 연구쪽. 어떤 결과가 나올까 두근두근할 여유도 없이
시작한 연구는 금새 금새 끝나고 이로인해 주요 이벤트도 금세금세 등장하고 흠.
원작에선 연구 개발이 필사적으로 악착같이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면서 (나름 쌔빠지게 하는데도 지원세력에 욕도 들어가면서 ㅠ.ㅠ) 비장의 카운터를 준비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짜여진 플롯 대로 유연하게 흘러가는 영화같은 느낌이랄까요. 이전의 고독함, 비장함이나 처절함은 없네요. (물론 신작도 전장에서 만큼은 엄청 처절합니다. ㅋㅋ 신병의 눙물ㅠ.ㅠ)
위성 몇개 못띄우는 극초반을 제외하면 시간이 되려 우리편이라 절박함도 좀 적고....
대신 원작의 끝도없는 전투,전투,전투.....를 피할 수 있게 되었고
잘못된 연구선택이나 늦장 개발등으로 회생불능의 말아먹는 경우등은 없어져 쾌적해지긴 했습니다만...
좀 오랫동안 치열하게 파고들고 싶었는데 금세 게임 종반이라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요근래 정말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 같습니다.
엑스컴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든 원작팬이든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아요.
강추!!!!!!!!!!!!!!!!!!!!!!!!!!!!!!!!
전 3편 아포칼립스를 해본 유저인데 이번작에는 단체가 등장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ㅋㅋ 외계인 우호단체 삥뜯는 재미가 없어졌음
ㅋㅋ 그넘들 한번씩 털어주는 재미가 쏠쏠했었죠...ㅋㅋ 근데 계속 털면 그넘들이 쳐들어옴 ㅋㅋ
전 반정도만 기대하고 햇는데.. 생각이상으로 취향이 맞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스팀 할인행사할때 스팀판도 사보려구요
연구부분이 좀 너무 캐주얼 한것 같아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