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실력이지만 4-3-1-2 전술 쓰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사용기 혹은 팁 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PC판 스팀 사용자 이며 레이팅은 1000점 초중반 정도 되고 직풀은 1200판 가까이 플레이 했습니다.
마이클럽 올해 첫 입성했고 10년 넘게 고수하던 4-3-3 혹은 4-2-3-1을 버리고 4-3-1-2로 옮겼습니다.
대인전 하면서 한번도 써본적 없는 전술이었지만 마이클럽 초반, 3톱으로 엄청 고생하다가 2톱으로 변화를 고려하던 중 울며 겨자먹기로
당시 2톱이 가능하며 밥통이 좀 있는 FERNADO SANTOS(포르투갈 감독)와 계약하고 사용한게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시메오네는 자물통에 잠겨 있어서ㅜ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4-3-1-2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포메이션을 갖습니다. 저는 단지 중앙 CMF를 살짝 내려서 DMF로 활용하는 아주 작은 변화를 주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1. 공격 전술
해당 전술의 공격 포인트는 양쪽 풀백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윙어가 없기 때문에 공격 시 양쪽 풀백들이 공격에 적극적로 참여해야 공격이 수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고급전술에서 '양쪽 사이드백 공격 가담'을 꼭 사용합니다. 때문에 양쪽 풀백들은 수준급의 공수 능력을 보유해야 합니다.
사실 스피드와 체력으로 커버 가능합니다.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좌:산드로, 우:베예린 사용 중입니다.)
위 고급 전술을 사용하면 양쪽 풀백이 공격에 가담함과 동시에 양쪽 CMF들이 중앙으로 좁히며 2선 침투를 시도하거나,
혹은 양쪽 풀백들과 연계하여 측면으로 빠져 윙어 처럼 움직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CMF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자유로워 지며, 풀백들과의 2:1연계를 통한 사이드 침투나 AMF와의 연계를 통한 중앙 돌파가 유연해 집니다.
선수들의 기본 움직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1.1.측면 공격
양쪽 풀백들은 CMF와 연계하여 측면 공격을 하게 됨에 따라 측면 돌파 성공 시 빨간 점선 안에 위치한 포지션 선수들 모두 헤더가 가능합니다.
동그라미에 반쯤 걸친 우측 CMF도 타이밍만 좋으면 헤더가 가능해 집니다. 순간적으로 공격수가 우측 풀백을 포함해 6명이 되는 거죠.
(좌측 공격가담하는 CMF가 포그붐이고 마크맨이 난쟁이 풀백이라면 이건뭐....)
1.2. 중앙공격
CMF와 AMF가 연계를 하면 아래처럼 CMF는 CF와 CF사이로 파고 듭니다. 진정한 2선 침투인데요.
이 때가 좋은건 AMF는 정교한 패싱력으로 침투하는 CMF를 미끼로 좌우 CF는 물론이고 좌CMF와 심지어는 LB에게도 스루 패스로 공간을 열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LB가 공격에 가담한다는 얘기는 측면 카운터를 맞을 각오가 되어있다는 의미이고 슛팅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아야 카운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 전술의 장점이면서 단점입니다. 빠른 판단을 통해 수동으로 선수 변경 후 상대 윙포워드를 따라가면 상당 부분 커버 가능합니다.)
2. 수비
수비는 상대의 역습 속도에 따라 결정 됩니다.
상대의 역습 속도가 빠르면 DMF가 CB사이로 내려와 순간적으로 3백을 이루고, 양쪽 CB가 윙포워드를 따라가서 크로스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상대 공격의 템포가 비교적 더디면 DMF가 상대 측면 공격수를 따라가 측면 수비수 역할을 합니다.
물론 후자가 우리팀에게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크로스를 허용했을 경우 CB가 헤딩 경합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측면 풀백이 모두 공격에 참여하는 전술이기 때문에 공격 시 슛팅까지 마무리 하고 내려오거나 압박을 통해 공격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입니다.
볼 간수를 잘 못하거나 간결하게 볼 처리를 하지 못한다면 상대방 카운터의 노다지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상대 진영 까지 볼 간수가 중요합니다.
또한, 모든 전술이 그렇겠지만 CB가 풀백들의 자리를 대신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준족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란, 라모스 또는 쿨리발리, 실바 조합을 선호합니다.)
아래 그림은 RB가 공격하다 공을 빼앗겨 카운터 당할 때의 수비 전환 형태 입니다.
*좌그림 : 상대의 카운터가 빨라서 DMF가 측면 공격 수를 커버할 수 없을 때 2명의 CB가운데로 들어가서 3백을 형성하며,
LB가 내려오면 비로서 4백이 됩니다. 또한, 좌측 CMF가 DMF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상대 카운터가 중앙 공격일 경우 대부분 좌 그림을 따릅니다.)
*우그림 : 상대의 카운터가 더뎌졌을 경우 DMF가 상대 윙포워드를 따라가서 수비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이 중요한 이유는 선수 위치 이동에 따라 그 선수의 역할이 결정되며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포메이션 파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CF 움직임은 다른 4-4-2와 동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올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작성한 몇몇 전술적 움직임 이외에도 변형적 움직임들이 많은데 시간도 없고 표현도 힘들어서 기본적인 것만 추렸습니다.
비루한 실력으로 늘어 놓은 내용들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라서 여러 고수님들이 실소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용을 한참 적다보니 글 써 내려간 시간이 아까워서 자기만족 차원으로 올립니다.
요 몇일 게시판이 전술 전략, 유용한 팁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도 시끄러운데 좋은 내용의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많이 배워갑니다 추천!! 다른전술도 해주시면 감사감사
감사합니다. 4-2-1-3도 써보고 싶은데 마땅한 감독이 안 나타나네요ㅎ 써보게 되면 올려드리겠습니다~
정성글 잘읽었습니다 추천드려요
실력도 정성만큼 올랐으면 좋겠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정성이 느껴집니다 ㅎㅎ 추천
가진것이 정성밖에 없어서,,, 감사합니다ㅋ
근데 이감독 다좋은데 수비라인이랑 거의풀맥스로 높던데 뒷공간 노출심하지않나요?
네, 그 때문에 수비수들 all 준족이어야 합니다.
쩌러요 진짜 이런글이 이런분들이 함께해서 위게가 발전하는 거 같습니다 님의 소중한 시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첨에 상대가 랜질한다 핵질한다 이런 글 밖에 안 올렸었는데, 이런글 올리고 나니까 스스로 뿌듯하네요.
이 감독도 탐나긴 한데 라인이 너무 높은게 좀 걸리네요 이런 감독이 공격 시 선수들 움직임이 좋고 패스할 공간이 꽤 생기지만 머릿속 설계와 다르게 패싱이 되면 그 순간 커트 당하고 답 안나오는 상황이 종종 나옵니다 점유율 유지하면서 슛팅까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ㅠㅠ 물론 탈압박과 패싱플레이가 된다면 아주 좋은 김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맞는 말입니다. 저도 사실 마클 올해 첫 입성이라서 파란색 막대가 가득찬게 수비라인 위치가 완전 아래쪽 인줄 알고 선택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반대였죠ㅋ 수비라인도 그렇고 미들4명이 모두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많이 선택 못 받는 감독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이용 안하는시는 것 같아서 이런 글 올려봤습니다 ㅎㅎㅎ 4-3-3에 질리신 분들 중 창의적인 전술 사용해보고 싶은신 분들 있으실까 해서요.
4312는 일단 멤버가 개쩔어야 돌아가는 느낌
저도 써보려고 노력했는데...(중앙 공격을 지향해서) 뭔가 이상하게 연계가 잘 안되더군요 ㅠ 차근차근 읽어보고 다시 해봐야겠네요 ㅎ
넵!! 화이팅 하세요!!!
정석이네요 amf의 탈압박과 사이드백 활용이 키포인트
넵 AMF 능력에 따라서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되기도 하고 똥이 되기도 하죠ㅎㅎ
좋은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4231 오래 사용하셨다고 하셨는데 전술 설명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주말에 시간 되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감독있는데 한번써봐야겠네요ㅎ추천!
네, 근데 첨에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CMF 볼간수 잘 되야합니다~
마클유저는 아닙니다만 위닝2013부터 4312를 사용하고있습니다 ㅎㅎ 참 사용하기 쉽지않은 전술이지만 잘 가다듬으면 경기장을 넓게쓰며 여러루트의 패스길이 한두번의 터치에의해 열리기때문에 막는입장에서는 머리를 많이써야하죠 상당한 수준의 전술칼럼을 읽은느낌이네요 굳굳입니다 ^^b
아 4312 만나기 힘든데 반갑습니다^^ 저도 상대로 4312만나면 오히려 엄청 까다롭더라구요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