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퀘스트2(이하 퀘2) 사용자로서 오큘스토어에서 구매한 게임도 있고 내년까지 존버하다 퀘3로 갈아타면 되기에 피코4는 구매예정에 없었습니다. 이마트 갔다가 하필 피코4 체험존이 있어서 씌어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쓰질 말았어야 했는데…)
때문에 내돈내산 리뷰 입니다. 상대적 저렴한것도 구매동기 이유. (비싸면 안샀을것) 처음 착용시 무게나 렌즈 시야각이 마치 PSVR1 느낌이었고 이제야 독립형 기기로 바뀌어 발매된 느낌이었네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퀘2와 비교시 압도적인 전면 부피, 무게 감소로 인해 초 장시간 무리없이 착용이 가능한게 최대 장점 이라 볼수 있습니다. 심지어 PSVR1 보다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PSVR1 은 헤드셋 무게외에 굵은 케이블 (출력변환젠더 까지달려있음) 무게까지 포함해야하죠. 피코4의 볼륨버튼은 사진상 우측위에 보임.
렌즈크기를 보면 크기도 시원시원하고 시야각은 둘째치고 스윗스팟 영역이 넓습니다. 스윗스팟은 물안경 처럼 느껴지는 전체 렌즈 시야각이 아니라 렌즈 중심부에 눈을 맞췄을때 선명하게 보이는 영역을 뜻하는것으로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위해 과장된 표현)
사진상에 보이는 중앙부근 동그란선 안을 지칭. 렌즈 외각으로 갈수록 상이 흐려지는데 퀘2는 이 스윗스팟 영역이 매우 좁습니다. (스윗스팟 영역은 렌즈에 눈을 최대한 가까이 할수록 넓어지기에 안경 착용자는 상당히 불리함. 안경 착용자는 기기에 맞는 VR렌즈가이드가 거의 필수)
따라서 제조사에서 밝히는 스펙시트의 시야각은 보통 가로세로 시야각이 다르고 그중 최대치 값을 표기하는데 스윗스팟도 고려해야되서 실제 체험해보지 않는한 시야각 값만으론 불충분하다 여기고 있네요.
IPD(Inter-pupillary distance:양눈의 동공 사이의 거리) 조절은 수동이 아니라 시스템 설정에서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한데 직접 보면서 하는거라 직관적이라 할수 있네요. 값을 변경하면 내부모터가 작동하며 물리적으로 렌즈가 움직입니다.
퀘3나 PSVR2 에서는 IPD를 휠로 조정할수 있게되는데 VR기기를 잡다가 자칫 휠을 건드리게 되면 IPD 재조정을 해야할텐데 피코4는 그럴 염려는 없겠네요. PSVR1 의 경우 물리적 IPD 조정이 불가능해서 양눈 거리가 좁거나 먼 유저의 경우 화면의 스윗스팟 영역이 좁아지기에 PSVR1 에 대한 부정적 관점이 컷을거라 여깁니다. 안경 착용자는 특히 더. 초기엔 렌즈가이드가 뭔지도 몰랐으니.
피코4 화면 밝기는 LCD 때문인지 팬케이크 렌즈 특성인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어두운편. 비교하지 않고 피코4만 보면 딱히 밝기가 문제되진 않음. 눈보호 모드를 켰을 때의 색감은 퀘2 야간모드 보다 적절하고 마음에 듭니다. 퀘2는 검은 배경에 흰색 글자를 보는경우 글자 주변으로 빛 번짐이 미세하게 발생하는데(렌즈 외곽으로 갈수록) 피코4는 밝은 영역이 많은 경우만 번짐이 있고 흰색 주변에 발생하는게 아니라 매우 넓은 범위가 뿌옇게 되는식.
아무래도 LCD 패널이라 암부표현은 좋지못함. VR기기는 특성상 밀폐된 어두운 공간에서 화면을 보는거라 자체발광 OLED 패널의 진가가 TV보다도 훨씬 발휘되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가격 생각하면 납득)
코 주변 뚫린곳으로 빛이 들어오는 부분은 서양인 얼굴에 맞춰진 퀘2에 비해 피코4 가 훨씬 적음. 코주변 가림막이 제공되는데 가림막을 하면 통풍이 안되 내부가 더워져 땀이나므로 안하게 되더군요. 신경쓰일 정도로 코주위 빛샘이 심하지도 않아 가림막 없이 사용중. 퀘2는 뭔가 주섬주섬 주변 부착물을 관리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피코4는 그럴필요 없다는 점이 좋네요.
스윗스팟이 넓다보니 퀘2와 달리 눈동자만 돌려 인터넷 웹서핑이나 영상 컨텐츠를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퀘2는 무겁고 스윗스팟이 좁아 VR전용 컨텐츠 용도가 되었네요.
피코4 착용법은 격렬한 움직임이 요구되는 VR게임이 아니라면 가운데 스트랩을 타이트하게 해서 PSVR1 처럼 머리위에 살포시 얹는 방식으로 착용. 웹서핑이나 영상만 볼때는 뒷통수 다이얼을 돌려 압박감속에 플레이할 필요없음 (가운데 스트랩을 짧게 하는 이유는 뒷면의 패드가 머리 뒤통수 위의 정수리 부근에서 헤드셋 무게를 받아 지탱하기 위함)
PPI 는 퀘2 보다 미세하게 나은 정도 입니다. (PPI:일정 면적안에 픽셀을 작게 우겨넣는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로서 PPI 가 높으면 눈으로 볼때의 세밀함 증가. 해상도 개념은 픽셀의 세밀함과 상관없이 전체 양만 측정하는 단위. 예: 4K 32인치 모니터가 4K 60인치 TV보다 PPI 높음) 사실 PPI 는 퀘3 라도 크게 개선 없을거라 여깁니다. 왜냐면 모바일 칩셋 성능(배터리) 한계와 패널 단가문제.
또한 해상도를 높여도 시야각을 넓히면 PPI 는 고대로라서 말이죠. 시야각 거의 변화 없이 해상도를 8K 쯤 높여야 확연한 PPI 개선이 따라오는데 시야각도 따라 넓히면 큰 개선은 힘듬. PSVR2 시야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게 이유가 있는거. 또 보다 중요한게 게임 랜더링 해상도. 패널 해상도 아무리 높아봐야 TV용 게임 조차 네이티브 4K 60 프레임 달성을 못하는데 그래픽 소스를 늘려서 현실감 있는 뛰어난 그래픽은 더더욱 먼길.
피코4 도 게임 내부 랜더링 해상도는 픽셀매칭이 안됩니다. 아주 저품질 소스 그래픽 게임 예외.
트래킹 성능은 퀘2에 비해 정밀하지 못한편 입니다. 센서 문제인지 소프트 문제인지 모르겠고 업데이트로 해결될런지도 모름.
헤드셋을 빠르게 왔다갔다 해보면 이동->멈춤->이동->멈춤 상태의 움직임이 되는데 멈췄을때 바로 화면도 멈추는게 아니라 좀더 이동하다 멈추고 이미 이동해 버린만큼 보상으로 반대로 이동하여 복구하는식 입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만큼 발생되는것이라 웬만한 VR컨텐츠는 즐기기에 무리가 없지만 아주 격한 움직임의 VR게임 컨텐츠는 사람에 따라 멀미가 좀더 유발될수 있을거라고 봄.
AR 외부 환경을 보여주는 패스쓰루 기능은 컬러긴 하지만 입체감이 정밀하지 못합니다. 퀘2 보다도 AR 컨텐츠는 부실 할수밖에 없을것(거의 없긴하지만)
자체앱 피코 스트리밍어시스턴스로 PC용 VR 컨텐츠 무선 플레이는 최악. 퀘2 에어링크에 비해 화질이 떨어지는것은 둘째 문제고 컨트롤러가 초기 바이브 컨트롤러로 인식되기에 알릭스 같은 게임에 키입력의 불일치가 문제입니다. (퀘2도 에어링크는 한참후에나 업데이트 된거라 이제 막 나온 피코4와 비교하기엔 이르긴함)
PC용 VR컨텐츠 연동은 버추얼 데스크탑(이하 버데탑) 앱이 필수. 피코4 컨트롤러를 퀘2 로 인식해 줍니다. 화질도 우수. 알릭스 잘돌아가고 피코4 컨트롤러가 좀더 무겁기에 뭔가 묵직한 느낌.
유튜브는 퀘2의 유튜브VR 앱이 아니라 웹 유튜브로 연결됩니다. 근데 피코에서 마련된 유튜브앱(주소창만 잘라낸) 쓰느니 피코 브라우저에서 유튜브 찾아 들어가 페이지 확대축소 기능을 쓰는게 나음.
주소창 우측 끝 탭에 페이지 확대축소 메뉴가 있는데 50%로 줄여 주면 가로 6 칸의 미리보기 썸네일을 볼수 있고 컨트롤러 스틱으로 쉽게 위아래 스크롤하며 넘겨볼수 있습니다. 창 비율 조정이 안된다는건 아쉬움. 일반 웹페이지 크기는 67% 크기가 적당.
퀘2 메타브라우저는 일정거리 이상 웹페이지 창을 멀리 둘수 없는 반면 피코 웹브라우저는 거리, 크기 변경이 크게 자유롭습니다. (컨트롤러 손잡이 중지약지 버튼을 누른채 스틱을 조작) 인터넷 페이지 뒤로가기는 콘트롤러 B버튼(이건 좋음)
피코 브라우저의 음량크기는 모바일 모드(주소창 모드변경 아이콘)에 비해 데스크탑 모드 음량크기가 너무 작은 단점이 있습니다. 설정에서 음량 이퀄라이저 추가가 있었으면 하네요.
사실 180도 3DVR 영상컨텐츠만 아니라면 유튜브VR 앱은 필요없다 봅니다. 미리보기 썸네일을 쫙 펼쳐놓고 한눈에 다채로운 영상 찾기도 못하고 댓글 읽기도 불편하고 말이죠.
Side by Side 포맷의 좌우로 나뉜 3D영상 컨텐츠의 경우 풀화면 보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3D포맷을 인식해 별다른 설정없이 입체영상으로 재생해 줍니다. 이 부분은 퀘2에 비해 나음.
풀화면 상태에서 마름모 형태의 박스아이콘을 선택하면 다양한 VR 영상 포맷 변경 옵션을 제공합니다. 추가 되었으면 하는부분은 좌우 스왑기능으로 Top & Bottom 포맷 3D 영상소스는 하단의 R 영상을 왼쪽 눈으로만 출력하더군요.
360도 VR영상도 재생되지만 아쉽게도 180도 3DVR 영상 컨텐츠는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제 : 걸그룹 로켓펀치)
유튜브VR 앱을 제공하는 것보다 웹에서 바로 180도 3DVR 영상 컨텐츠를 재생하는것이 효율적이라 생각되기에 모바일 모드에서 스마트폰 유튜브앱으로 인식해 카드보드 아이콘을 출력하는식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스마트폰에서 유튜브앱으로 들어가면 180도 3DVR 영상 컨텐츠의 경우 화면을 터치하면 카드보드 아이콘이 나오게 되는데 선택시 화면이 둘로 나뉘며 숨겨졌던 나머지 왼쪽 눈에 맞는 영상이 출력됩니다. 참고로 스마트폰은 가로모드 상태여야함 (스마트폰 위치 고정해제로 자동회전 활성)
업로더가 유튜브에서 3DVR 포맷으로 인식하도록 업로드 하지않고 2화면으로 분할된채 2D 포맷 그대로 업로드한 경우라면 피코4에서 180도 3DVR 로 감상가능.
개인적으로 VR영상 컨텐츠는 꽤 오랜시간 360도 영상으론 제작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후방에도 영상을 제공하는게 처음 잠깐은 신기할지 몰라도 영상소스를 나누는 것이라 영상소스 PPI 가 심히 감소되는데 추가로 원경으로 멀리 위치하기에 더욱 체감 PPI가 감소하여 VR 체감의 질적 저하를 유발합니다. (360도 컨텐츠는 실시간 랜더링의 게임만)
현재의 VR 기기는 사물을 근거리에서 보는것과 원거리에서 보는것이 체감 PPI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가까울수록 선명하게 느껴지기 때문. 입체감도 없는 원경의 360도 영상은 체감적으로 심각한 저화질을 유발하기에 16K 정도의 영상소스를 무리없이 소화 할때쯤 부터 360도 3DVR 영상소스를 제작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괜히 애플 잡스가 아이폰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326 PPI 기준을 마련했을까. 그만큼 눈으로 느껴지는 체감 PPI 가 중요하다 봄. 8K 영상소스 까지는 180도 3DVR 포맷이나 스테레오스코픽 3D 컨텐츠만을 주로 제작.
피코4 비디오 플레이어에는 30일 동안 VIP회원으로 인식해 3D영화들을 제공하고 있네요. 30일이 지나면 유료로 전환될거 같은데 꾸준히 3D영화가 업데이트 된다면 저는 VIP 유지할것 같습니다. 아이맥스3D 극장 스크린과 유사하게 구현해 놓았고 3D입체감도 뛰어남. 스크린 크기도 조절가능. (피코브라우저 거리 변경 조작방식) 화질은 FHD 인데 QHD 까지 업그레이드 해줄수 없을라나. 오디오 비트레이트도 좀 높이고(음질이 좀)
피코4 비디오 플레이어는 명도, 색감, 선명도, 감마 및 4:3비율 변경, 자막크기 조절 등 세부 조절 옵션이 있으면 함. 유튜브 풀화면 상태의 영상재생기도... 헤드셋 자체 스피커 음질은 퀘2 보다 떨어지고 C타입 충전포트 하나라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C타입 유선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는데
전 기존의 3.5잭 유선 이어폰을 활용하며 동시에 충전하며 쓰려고 이런 C타입 충전 듀얼젠더도 마련했네요. 저가 제품 쓰면 음질이 떨어지거나 고속충전 안됨.
피코 스토어 컨텐츠 목록은 스마트폰 구글 스토어에서 PICO를 검색하면 VR어시스턴트가 나옵니다. 컨텐츠가 계속 추가되고 있는데 오큘스토어와 가격을 비교해서 더 저렴한 쪽으로 구매할수 있는 선택권은 생겼네요.
인터넷이나 유튜브 목적으로 누워서 플레이 하려는 경우 설정 실험실에 기울기모드 ON. 6Dof 구현을 위해 외부 트래킹 연산하는걸 꺼서 3Dof 로 변경되어 화면이 플레이어를 따라다니게 됩니다. 중심축 초기화는 퀘2와 마찬가지 버튼 꾸~욱.
3Dof 와 6Dof 차이. 스마트폰 삽입식 카드보드VR 이 3Dof 에 해당. (닌텐도 라보VR 도)
피코4를 구매했으니 퀘3는 천천히 넘어가도 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퀘3는 AR 컨텐츠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퀘3 전용 컨텐츠가 웬만큼 쌓일때 까지 퀘2와 피코4로 버틸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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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부착하여 카메라 하나로 양안 3D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VR 촬영 렌즈 입니다. 일반 사용자도 3D촬영 저렴하게 할수 있습니다.
위에건 3DTV 용 포맷 촬영이고 아래건 흉내만낸 3DVR 촬영인데 180도 아니고 포함된 렌즈에 맞게 스마트폰에서 카드보드VR 보기방식으로 스테레오스코픽 3D 컨텐츠를 감상하는 용도임.
이런 나누기 렌즈어댑터를 좀더 퀄리티 있게 양안거리 넓히고 180도도 가능하게 제품 만드는거 충분히 가능할거라 보는데 말이죠. 렌즈 IPD를 늘리면(스냅이 걸리게) 거인시로 멀리 있는 대상도 입체감 있게 촬영 가능할 테고
VR렌즈 어댑터가 활성화 되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VR촬영이 가능해져야 VR 컨텐츠도 풍부해지고 VR이 활성화 되는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소니영화 무료로 볼수있다고 홍보하던데 그건 어떤가요? 자막이라든지 편리성이라든지
가입시 한달 구독이고 얼마에 구독기간을 늘릴지는 모르겠네요. 기간이 끝나봐야. 자막은 꽤 큼지막하게 나오고 입체감에 따른 변화 없이 고정. 화면 이동 및 크기변경 가능.(천정에 화면두고 누워서 보기 가능) 음량 크기 및 재생위치 속도(최저 0.5 배속 최대 2배속) 변경 가능. 업데이트된 3D영화는 쥬만지 베놈 몬스터호텔1, 2, 3 하늘을 걷는남자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메이징스파이더맨 1, 2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구스범스 개구장이 스머프 1, 2 스머프 비밀의숲 고스트바스터즈 앵그리버드 더무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1, 2 패신저스 픽셀 빌리린의 롱 하프타임 워크 맨인블랙3 언더월드 블러드워 언더월드 4 레지던트이블 파멸의날 그린호넷 처음엔 이것의 절반 정도 있었고 2주간 컨텐츠가 계속 추가 되었네요.
오 이정도면 꽤 좋네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