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사이렌 몇데시벨이든 생각조차 안한다.
대충 06-07년도즈음에 학교 토익 수업듣다가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잠시 화장실 좀 가겠다고 교수한테 말하고
강의실 문 열고 나가자마자 바로 바닥에 기었다.
비명도 안나오더라고. 먼지는 모르겠는데
배가 너무 아파. 아랫배가.
진심 으으, 아아, 어어, (이게 비명이 아니고 먼가 큰일난거 같은데 ㅈㄴ 아프고
뭘 어케해야하나하며 바닥 기어가는상황) 하면서 복도에 누워서 펄떡거리니
공강인애들이 모여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바로 119 신고 좀 해달라고 하고 계속 배 잡고 버티고 있는데
아파서 울까 말까 하고 있는데 오렌지 구급 아저씨들 당까 들고 오드라
그리고 내생에 처음으로 당까에 실려 구급차 타고 응급실 가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 근데 솔직히 뭐 물어봤는지 기억도 안나.
진심 어느순간 통증이 샤아악 가라앉는데. 그때 말했거덩 아픈게 사라지는거 같다고
그러니까 두분 계셨는데 똑같이 요로결석 초기 같다고, 술 잘 마시냐고,
그렇다 했더니 집에가서 맥주 많이 마시고 자라고.. 그러더라고
일단 속에서 가라앉은거 같아서 중간에 내려서 다시 학교로 택시타고 가서
책가방 챙기고 집에 가자마자 맥주 피쳐 두개 빨고 잤거덩..
나름 운동해서 허리 디스크, 좌회전근개파열, 우측반월상 연골파열
좌발목관절골절등, 외과수술 ㅈㄴ 빡세게 받았는데. 저것들 터졌을때도 119까진 생각 안했는데.
와 ㅅㅂ 요로결석 이건.. 진짜.. 닝기리 하...
암튼 생사를 넘나드는 큰 질병은 아니었지만
출동하는 119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쌉소리하는색기들은
진심 다 때려죽여야한다고 본다.
니들은 119 엠뷸 안탈꺼 같지.. 진짜 뜬금없이 타게 된다.. 진심...
울나라도 이랬으면 좋겠음.
이글보고 물뜨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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