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엠파스 때 개인정보 이관된다는 공지를 보고 '뭐여? 사용자 동의 절차도 없이?'하고 탈퇴하고 현생 살다가 애가 좀 커서 애기랑 같이 볼 애니 없나?하면서 케모노 프렌즈 때 복귀한 사람임.
나름 루리웹하면서 황달을 볼만큼 봤다는 소리지.
예전 홈페이지의 시대에 출몰했던 여러 오타쿠 사이트 중에서 루리웹은 잘 살아남았고 국내 커뮤니티 순위에 들을 정도로 규모도 나름 크게 이뤘건만 황달 이 새끼는 여전히 제 입으로 말했듯 루리웹을 홈페이지 시절 개인 사이트, 개인 블로그로 생각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를 못함.
이번 남궁루리 사태에서 보여지듯이 황달은 루리웹을 회사로 '인식'하지를 못하고 있다.
애당초 법인에서 외주계약과 관련하여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대응하는 가이드 라인이 존재함.
예컨대 사태 발생시 '이러저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인식하고 있다.'로 회사가 상황을 인지한 것을 먼저 알리고 그 이후 '계약 당사자와 대화를 나눈 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로 사태의 파악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태의 해결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여 고객-이 경우에는 루리웹 유저들과 남궁루리 및 라이브루리 팬덤과 시청자가 되겠지.-을 안심시켜야 함.
농담 아니라 어지간한 회사에는 인사과 등에 이와 비슷한 대응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근데 황달은 회사의 업무로써 이 상황을 대응하지 않음.
내놓은 입장문이라는 것이 시작부터 외주계약 형식임을 밝히며 업무상 책임소재에 관한 부분을 신이사 측에 있다고 면피가능성을 열어 놓고는 이후에 한다는 게 재계약 문서의 공개였는데 이건 그냥 '난 법적인 잘못 없다.' 이것 이상도 이하도 아님.
기존 제시한 계약의 근로조건이 합당한가.
그리고 그 조건이 실제로 이루어졌느냐.
계약 종료전 제시한 계약의 갱신에 있어 근로조건의 변동에 관하여 해당 근로자의 동의가 이루어졌느냐.
애당초 니지산지KR이 한국에서 철수(통합 공지는 더 시간이 지난 뒤에 함.)하던 22년 당시, 시장이 불투명하던 시절 제시한 계약 조건을 황달 본인의 말로는 '특혜'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계약서에서 그 '특혜'에 대한 부분이 명시되어 있는지 등 사태의 근로계약적인 면을 밝히려면 기존 원 계약의 공개가 이루어져야지 '동일하지도','동의하지도' 않은 계약의 갱신 문서는 진짜 아무 의미도 없는거임.
의미가 있다면 하나지.
'2년 간 업무에 임한 직원의 성과를 무효로 간주하고 근로조건이 하향된 계약으로 갱신하지 않을 것이면 나가라.'라고 했다는 걸 보여줬다는 거.
이걸 두고 고용자인 황달(루리웹) 너는 선택권을 줬다고 생각하겠지만 지난 과업에 대한 성취가 무시당하는 계약을 통보받는 고용자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소리라고.
어떤 회사에서든 이딴 식으로 계약 갱신을 통보하면 당장 노조가 움직여.
헌데 황달 네가 그 점에서 비비려고 하려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건 어디까지나 본사 정규직 고용계약일 경우고 너에게 남궁루리는 그냥 외주계약일 뿐이니 법적으로는 너에게 문제가 아무것도 없다고 발뺌하려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어.
내 삶 속에서 제법 오래 머문 커뮤니티가 그토록 추악한 꼬락서니를 한 인간 손으로 굴러갔다는 사실에 환멸이 들테니까.
만약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황달 네가 저지른 짓은 인간과 노동에 대한 모욕이자 이 커뮤니티 유저들에 대한 능욕이야.
애당초 새엄마 뽑는다고 왁자지껄하게 잔치를 벌여놓고 그렇게 유저들의 손으로 뽑은 초대 버튜버를 그냥 언제나 쓰고 버릴 존재로 여겼다는 것이니까.
사업적인 지속여부?
그래. 그걸 판단하는 건 네 권리지.
근데 말이다. 루리웹보다 훨씬 더 큰 회사들도 계약을 종료할 때에는 그 계약이 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다 해. 너처럼 직원에게 알아서 하라고 던져 놓고 끝내지 않고 계약 종료시에는 나름 상대측과 전화통화라도 성실하게 나눈다고.
그게 '회사 대 회사'의 일이거든.
근데 커뮤니티의 마망이라며 뽑은 사람을 이딴 식으로 대하면서 아무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면 넌 업무를 관장해야 하는 사람이 아냐. 그냥 늙어도 철 하나 안든 애새끼지.
네가 사업을 한답시고 주둥이로 불을 싸지르고 네 책임의 여하를 부정하고 한 인간을 그저 외주계약 상의 을으로만 다루면서, 헤어짐까지 좋은 헤어짐으로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누가 네 사업을 의지하고 누가 네 사업을 통한 컨텐츠를 신뢰하고 볼 수 있지?
반세기에 가까운 길다면 긴 네 삶 동안 한 커뮤니티의 대표 노릇을 하며 대체 황달 네가 배운 것이 뭐냐?
언제까지 새벽 유게에서 키워질이나 하는 인간상으로 살거야?
루리웹 망하는 날이 그리도 먼 미래의 일 같아?
적어도 난 이번 사태의 추이를 보고 루리웹을 접든지 커뮤를 접든지 하겠다.
존재 자체로 피로감을 안기는 커뮤니티를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
법인 아니라고 구멍가게 마인드로 운영을 하니까 이사단이 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