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귓가에 새로운 소리가 들린다.

[갓지기]

아. 이 말발굽 소리.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다.

때로는 새하이얀 종이에서 눈을 뗀다.

때로는 깜빡이는 잿빛의 플라스틱에서 눈을 돌린다.

대제국을 무릎꿇렸다.

압록강을 넘는 말발굽에 차디찬 물방울이 튄다.

성벽을 올려다보는 그 눈빛에는

수백년을 넘긴 성이 보인다.

그러나 그 성마저 문을 연다.

고려라는 이름은 수백년전에 사라지고

수 백년 후에 새로운 고려가 일어났다.

그러나 그마저 말발굽 아래에 스러진다.

그들이 짓던 성도 열렸다.

그들이 세우던 성벽은 무너졌다.

그들이 파던 해자는 메꾸어졌다.

그럼에도 왜 그들의 이름이 더 오래 남을 것 같은가.

말발굽은 분명히 울려퍼졌다.

그럼에도 왜 그들의 역사가 더 깊이 남을 것 같은가.

말고삐는 분명히 묶였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그럼에도!

누군가 내게 물으면

나는 이렇게 답할 수 밖에 없으리라.

교수님이 그랬다고.

[(𐐫ㆍ𐐃)]

싸이버거 어디감

[갓지기]

연구실에서 그런거 먹는거 아냐

[루리웹-3641492601]

그래서 삼국시대 말갈이 진짜 유목민들인건가요
아님 가짜로 비하하려고 싸잡아 말갈이라 부른건가요

[갓지기]

갠적으론 뭉틀어부른게 아닌가 싶음

[웬디고]

코이츠라www 유목민족 주제에 정주민족의 내정과 문화를 이기려고하는www

[갓지기]

- 고려 극초기 만부교 사건을 거란의 유목민족적 특성으로 바라볼 때
① 유목민족에게 있어서 낙타말 등 가축 선물의 의미 : 강력한 우호 관계 시도의 표현 52p에 따르면 유목민족에게 5축(양산양(염소)소말낙타)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

② 거란에 대한 고려의 인식 : 발해(동족국가)를 멸망시킨 것에 대한 반감
→ 국교 체결 불가능의 대상
③ 만부교 사건의 민족외교적 분석 : 고려의 유목민족 생활상 이해 실패
+ 거란에 대한 고려의 반감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