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땅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그림자 성 지하에 있는 마리카의 석상 앞에서 '어머니...' 제스처를 취하는 것.
마리카를 두고 어머니 제스처를 취할 인물은 그림자성에서 메스메르가 유일하다.
숨겨진 땅은 메스메르의 세력이 아니라 트리가드가 지키고 있다.
이건 이 장소를 숨긴 게 메스메르가 아니라 마리카라는 의미가 아닐까?
무녀 마을에 규율 없이 상냥함 뿐인 기적이 남아 있는 걸로 볼 때
이 마을이 마리카에게 어떠한 의미였는지 알 수 있다.
본래 메스메르만이 이 장소에 출입을 허용한 것이 맞다면, 마리카 쪽도 메스메르에게 완전히 냉혹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
메스메르가 마지막에 내뱉은 저주의 말은, 결국 그런 마리카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엇갈리고 말았다는 비극을 나타내는 거였을까?
딴 건 모르겠고 DLC의 진주인공은 메스메르와 마리카가 맞는 거 같다.
저거도 참다 참다가 나온 말이라서 엄마는 내맘도 모르고 하는 한탄일수도 있음
엘든링의 주제중 하나가 야망이라는걸 감안한다면 신이 되어서 자신이 바라는 세계를 구축하고자 꿈꿨던 마리카도 파쇄전쟁을 일으킨 다른 모든 데미갓들과 마찬가지라고 여길 수 있겠지. 그리고 그렇다면 그 야망을 이루기위해 다른 등장인물들이 어디까지 냉혹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만큼 마리카도 충분히 자신의 꿈을 위해서 꿈에 맞지 않던 성질을 타고나버린 아들을 버릴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음.
내 생각이지만 첫 원정때 친아들에게 전권을 맡긴것 보면... 오히려 마리카는 메스메르를 고드윈 처럼 신뢰했을 거라고 봄. 단지, 2중인격자로 변하면서 메스메르를 신경쓰지 못했던 게 문제일지도!
확실히 그러네... 이성계처럼 그림자 땅 회군 해올지 누가 알아?
만약 마리카가 라다곤이라는 또다른 인격이 없었다면 메스메르도 불렸을거고, 고드윈이 그렇게 암살 당하지 않았겠지
외부와 차단된 그림자 땅에 보내서 거기에 머무르게 한 게 아닐가? 솔직히 본토가 그 난리통이 된마당에 외신의 저주까지 받은 메스메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지경이니;;
만약, 이성계처럼 그림자 땅 회군 하는 놈이었으면 굳이 아들을 보냈겠어? 오히려 로데일에서 갈궜지. 그만큼 신뢰했으니까. 근데 라다곤 인격과 대립하면서 아들을 관리 못했고, 그 사이 고드프리와 고드윈도 죽었으니, 멘붕때문에 아무것도 못한거지. 그사이 메스메르는 자기 엄마에게 돌아간다는 파발 보내도 쳐다보지도 않으니 미움이 쌓였을거고, 결국 애증이 되어버린거지!
그럴 문제였다면 차라리 고드윈을 파견하지. 그냥 원정 전쟁하면서 사실상 왕위 계승자였던 메스메르에게 업적 따게 하면서 파견 보낸거 같거든. 다만 일련의 사태들로 모두 망해버린 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