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게시물에 있는 글을 읽고서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세가 새턴의 경우 우리나라에 2번 정발된 기종입니다.
첫번째는 삼성에서 정발한 삼성새턴.(1995년 정발) 하지만 국가 코드가 북미이기 때문에 일본판 소프트를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국내 시장에 안맞는 요소였죠.
그래서 일본판 세가새턴이 더 매리트가 있던 시장.
더군다나 삼성 새턴을 발매했어도 한글화 타이들도 있는것도 아니였죠.
두번째는 카마 엔터테이먼트에서 정발한 흔히들 말하는 카마 세턴이 있습니다.(1997년 정발) 이건 국가 코드가 일본이기 때문에 일본판 소프트도 구동이 가능했습니다.(지금도 새턴 중에선 구하기 어려운 기종이죠.)
또 새턴에서는 한글화 타이틀이 존재했었는데, 우영시스템에서 한글화하여 정발한 게임들입니다. 이 게임들은 선 소프트의 '알버트 오딧세이'라는 RPG, 오라클의 보석이라는 퍼즐게임(이건 게임 제목이 햇갈립니다.), 또 '신비의 세계 엘하지드'입니다.
중요한건 이 게임들은 일본 코드를 사용해야한다는 점. 그래서 북미 코드를 사용하는 삼성 새턴에서는 구동이 불가.
또 선 소프트의 격투게임인 '와쿠 와쿠 7'을 '두근 두근 7'이라는 제목으로 한글화 정발까지 하려고 했으나 취소되었습니다.(게임 스샷까지 공개되었음)
당시 게임잡지에 실렸던 카마 새턴 광고.
삼성새턴 50만원씩 햇던걸로...
저 샀었어요 블랙새턴 ㅋㅋㅋ 498000원
카마새턴 정말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새턴 정말 매력적인 콘솔이었죠. 친구집에서 슈로대며 사립 저스티스 학원, 샤이닝포스, 무슨 히어로 작전이었나 아무튼 이런저런 게임 같이 즐긴 추억이 돋네요. 당시 N64를 갖고 있던 저로서는 다양한 장르가 쏟아지는 새턴이 정말 부러웠었습니다. 사운드도 엄청 훌륭한 콘솔이었죠. 같은 슈퍼로봇대전 F/F완결을 플스랑 돌린것과 비교해보면 브금 음질 수준 자체가 달랐던.. 꼬마땐 동네 게임샵 가서 게임구경하고 게임잡지 읽어보는 것도 낙이었는데.. 플스나 새턴은 출시 예정작들이 쏟아지던 반면에 N64코너는 몇달이고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만 주구장창 기사로 냈던 기억도 나네요. 물론 그 게임은 갓겜으로 탄생했습니다. 어린나이에 비싼 카트리지 값 때문에 결국 N64로는 못해봤다는게 함정
오라클의 보석이 아니라 미스트였던것 같네요. 한때 구해보려는 시도를 해본적이 있어서..
삼성새턴도 북미코드 문제 때문에 삼성에서 내놓은 방안이 제 기억엔 카트리지 슬롯을 통해서 카트리지 삽입 으로 일본 소프트 구동이 가능 했던걸로 기억 납니다. 문제는 SNK 킹오파95,96 같은 램팩 이용 하는 소프트웨어는 위의 이유로 구동이 불가 했던걸로.. 삼성새턴이 그래도 컬러가 올블랙이라 디자인은 제일 예뻤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이야기 하니 정말 아재는 아재인가 봅니다 20년이나 된 기억인데 ㅜ
부팅만 거치고 약 3초 정도? 세가로고가 사라지기전 램팩을 순식간에 교체해 끼우면 킹오파도 문제 없이 구동됐었죠 ㅎㅎ 이걸 모르고 킹오파95 사두고 애간장끓으며 정보찾아 헤매던 시절이 기억 나네요 ㅎㅎ
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이 방법 ㅜㅜ
저도 패밀리 세가세턴 pc순서로 해왔던것 같아요
우영에서 벌크 슬래쉬, 실루엣 미라쥬 한국어판을 내려고 했었는데 결국 못 나왔죠. 벌크 슬래쉬는 일판으로 엔딩 봤었는데 재미있게 해서 한국어판이 안 나온게 아쉬운 ㅠㅠ
이거 보니 당시에도 새턴 화이트 오래된 회색. 블랙... 기타등등 심지어 램팩 문제로도 시끌시끌 했었네요. 실상 게임기 성능은 똑같았는데. 프로 슬림 글 보니 시대가 지나도 똑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