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에뮬로 돌렸던 킹오브96이었습니다.
동네게임방에서 네오지오 기판으로 처음 해보고 충격먹고 사고 싶었는데...그 당시 보던 게임잡지(게임라인)에 실린 일본 엔화로 적힌 게임팩의 가격.
아직도 기억나는 36만원...
게임기는 이것보다 저렴했는데, 게임팩 가격보고
충격먹었더라는...
시간이 좀 흘러 컴퓨터 에뮬로 킹 오브96 돌릴 수 있다는 말에...집에서 시도를 해보는데..
그때 당시엔 도스로 들어가서 명령어 입력을 했어야 했음.엄청난 로딩시간이 흐르고..(10분정도 걸렸던거 같은...ㅡㅡ;;; 컴터사양 166mmx,2.1g hdd, 16ram..
첫컴터라 모델명도 기억남.
삼성매직스테이션 m516t
컴터야 힘내!!
잠시 후...네오지오 시그니쳐 사운드가 흐르고...
NEO-GEO 글자가 빙글거리며 등장하는데...ㅠㅜ
그때가 게임인생 통틀어 가장 기뻣던 날인거 같네요.
저는 열투시리즈로 킹오파 96을 하며 그나마 대리체험을 했었습니다. 네오지오는 정말 꿈의 게임기였습니다.
ㅎㅎ 이거보니 생각나네요. 도트 흑백으로 킹오파 돌려서 했었는데 그것도 오락실 게임 pc 에서 하는게 뭐냐 하면서 흥분하면서 했었네요. 사쇼도 있었던듯 vga 인가 bga 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전 에뮬로 던전 드래곤 나올때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사실 에뮬 제작자가 던전 드래곤의 기판 암호화 해석때문에 중간 중간 스샷을 찍어서 공개하면서 곧 볼 수 있을 거라고 했던게 몇년 걸렸던 것 같아요.그러다 진짜로 나왔을때 정말 집에서 던전 드래곤을 할 수 있다는 희열에 가장 기뻣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