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리버스의 마지막 챕터가 무척이나 혼란스럽게 다가오는건
파이널 판타지 7의 성공 이후 추가로 전개된 CC, AC, BC 등의 외전들을 부수하는 형태로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기획했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전작까지 줄줄이 꿰고있어야 뭐라도 실마리가 잡히기때문에 뭔지 모를 이야기가 복잡하게만 느껴지는거고요.
리메이크 및 리버스의 마지막 챕터는 어드벤트 칠드런의 설정과 연계되는 느낌이 매우 강하고,
리메이크의 엔딩 및 꿈속 세계의 잭스 파트는 원작(인터내셔널) 혹은 크라이시스 코어를 유저가 플레이한걸 상정하고 도입한거나 다름없는데다,
리메이크의 유피 미션의 복선들은 더지 오브 케르베로스를 플레이한 유저들이나 추측이라도 가능한데 리버스가 출시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의미불명인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드벤트 칠드런은 화려한 영상미에 가려진 불친절한 설정놀음이 대단히 사족스럽게 느껴져 만족스럽게 시청하진 않았었는데
불친절한 설정놀음이 리메이크 및 리버스에도 그대로 이어져 리메이크, 리버스 역시 불친절하게 전개된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특히 꿈속 세계로 지칭된 평행세계인듯 평행세계는 아닌 하지만 평행세계같은 설정은 이걸 평행세계로 받아들여야할지 혼란스러운건 둘째치더라도,
어드벤트 칠드런에서 잠깐 등장함과 동시에 영상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에어리스와 잭스의 행보를 뒷받침하기위해 추가로 빌드업된듯한 설정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리메이크, 리버스에서 묘사된 세피로스 역시 원작의 세피로스보다도 어드벤트 칠드런의 세피로스에 좀 더 닮아있기도 하죠.
리버스 출시 이후 원작 플레이 및 어드벤트 칠드런을 시청했음에도 리버스의 마지막 챕터가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고,
이 마지막 챕터를 해석하기위해 어드벤트 칠드런에서 파생된 소설(...)까지 소환되어 다양한 해석들이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저도 어드벤트 칠드런은 봤어도 소설은 못봤어서 소설 내용을 최근에야 아주 조금 알게 되었는데 이 소설이 어드벤트 칠드런의 날림 전개를 뒷받침하고 있더군요.
결국 어드벤트 칠드런을 온전히 이해하기위해선 소설까지 봐야했다는겁니다.
그리고 파판7 리버스 14챕터는 어드벤트 칠드런 영화뿐만 아니라, 거기서 파생된 소설까지 파고들수록 실마리가 늘어날만큼 추상적으로 연출되었고요.
오로지 게임 하나만 즐겨도 모든게 이해되는 원작에 비해 리메이크 및 리버스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복잡해졌단 인상을 지우기 어려운건 그래서일겁니다.
그래도 전 리버스의 혼란스러운 마지막 챕터 아주 인상깊게 본 유저이기도 합니다.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던 어드벤트 칠드런을 시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리버스의 마지막 챕터에서 들기도 했을 정도죠.
어드벤트 칠드런이 연상되는 순간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게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만약 소설까지 봤으면 더 재밌지않았을까 싶네요.
이 글은 리버스의 마지막 챕터가 왜 혼란스럽게 다가오는지에 대한 단상을 담은 글일뿐이니 불만글로 오해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잭스에 공감갔네요 뭔 소리하는거여....... 자기들만 아는 소리 대잔치라 흡사 에반게리온 보는거 같았네요
3부작인데 빌드업이 너무 없는 느낌입니다 결국 1편 2편 다 세피로스를 이겼는데 또 엔딩에서 세피로스 를 쫓아가자는 거 보고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후반부 부터는 그냥 그럴듯한 대사들, 그럴듯한 장면들이 전혀 맥락없이 쭉 나오는 느낌이었네요
다른건 몰라도 스토리 작가들이 착각하고 있는게 뭐 때문에 파판7 스토리가 호평을 받았는지 이죠. 정작 그 중요한 요소들을 본인들은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거 같음 이것만은 만지면 안될 부분을 결국 만져버리고
리메이크를 대체로 원작의 감동을 현시대의 기술로 재현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보는데. 파판7 리메는, 그 부분에 있어 이게 뭐하자는 거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리메도, 리부트도 아닌, 애매한 지점이 너무 불쾌합니다. 원작의 감동을 거세한 마무리에서 느끼는 건 하나죠. 결국 3편에서도 원작의 감동을 재현하지 못하는 건가? 하는 불안함만 만들었습니다. 리메->리버스의 판매량 하락도 결국 그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리메부터가 필러의 등장으로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음이 암시 되었으니까요. '원작의 감동의 훼손될 수도 있다'라는 의심이 싹 트는 순간, 원작의 감동을 현시대의 기술로 재현 해야 하는 리메이크로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실패라는 감상이네요.
후반부 전까진 노골적이다못해 아예 대놓고 스포할정도로 복선을 깔더니 마지막 챕터는 되게 모호하게 연출해놨더군요. 전 그것도 그거대로 재밌기는했는데 원작의 충격을 포기하고 택한 결과물로는 반응이 좀 갈리겠다 싶더군요.
잭스에 공감갔네요 뭔 소리하는거여....... 자기들만 아는 소리 대잔치라 흡사 에반게리온 보는거 같았네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가 좀 그런 느낌이긴 했었죠. 원작을 알아도 혼란스러운데 모르면 저게 뭔지 아예 감조차 안오는... 마지막편 전 만족스럽게 보긴 했지만 원작과 결말이 많이 달라서 욕도 꽤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파판7 리메이크 3부의 경우 결말 자체는 원작과 거의 동일할거 같은데 확장된 전개나 연출 같은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 날거 같습니다. 리버스의 14챕터도 아예 다른 이야기가 된것까진 아니지만 확장된 전개에 좀 더 연출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그 확장된 전개 자체가 여러 세계가 교차되며 되게 혼란스럽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웠던거고...
복잡하게 보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원래 노지마 & 노무라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번에 여러 세계선을 넣은 건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설정 충돌하는 원작과 외전작들을 별개의 다른 세계선이라고 정리 하려는 것 같군요 (따지고 보면 원작과 각각의 외전작들 설정들이 서로 미묘하게 다 다릅니다. 소설도 그렇고) 개인적인 견해지만 원작 또는 외전작 이런 거에 함몰 될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건 다른 세계선의 파판7 이야기니까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이번 파판7 리버스에 나온 떡밥을 파트3 에서 제대로 마무리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엔딩은 진짜 제대로 내야 한다고 봅니다 킹덤하츠3 처럼 엔딩을 낸다던가 이번 파판7 리버스 처럼 떡밥 뿌리고 끝내면 진짜 비판 크게 받아야죠
지난 인터뷰 영상에서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AC로 이어진다고했었는데 전 이게 괜히 한 말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원작과 AC, CC 등 이야기가 충돌하기때문에 그걸 깔끔하게 정리하는 목적도 있는게 이번 프로젝트고 그러니 원작과 CC, AC는 충돌할지 몰라도 리메이크 프로젝트와 AC, CC는 최대한 충돌하지 않아야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원작과 다르게 AC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수밖에 없고, 리메이크 3편에서 AC로 이어지려면 AC를 향한 빌드업이 선행되어야겠죠. 그리고 전 AC를 향한 빌드업을 리버스 14챕터에서 깔아뒀다고 주장하고 싶은거고요. 외전에 함몰되지 않으려면 외전의 설정들을 리메이크와 리버스만 플레이해도 이해가게끔 깔끔하게 풀었어야했는데 연출이 너무 추상적이라 원작을 해본 사람도, 안해본 사람도 모두 제대로 이해못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원작이나 외전들 해본 사람들조차 뉴비들마냥 리버스의 14챕터가 뭔 내용인지 나도 모르겠다 이러고 있는데 2020년부터 뭐가 뭔지 긴가민가한채로 7년을 기다려 마지막편한다고 모든 의문이 깔끔하게 해소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머리맞대고 외전 소설까지 뒤져가면서 리버스의 마지막 챕터를 전세계적으로 파판7 커뮤니티에서 해석하고들 있는거고요. 후속편이 어떻게 될지야 미리 추측해봐야 혼란만 가중될뿐이지만 최소한 리버스의 이야기는 미리 정리해둬야 다음편 스토리를 따라잡을만할테니까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커뮤니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해석을 공유하는것 역시 작품을 즐기는 한 방향이기도 하죠. 해석이 틀렸든, 맞든 말이에요. 모르면 모르는채로 넘어가도 될 이야기였으면 원작에 없던 꿈속 세계 같은건 아예 넣지도 말았어야했다고 봅니다 저는. 애당초 원작은 모르면 모르는채로 넘어가도 되는 더럽게 복잡하게 꼬인 꿈속세계 같은건 없었기에 명작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알아야하는 이야기라면 저게 어디로 이어지는건지 상상하라는 의도로 넣었을거고 그걸 상상이라도 해보려면 어드벤트 칠드런 시청은 필수라고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보고 뭔지 몰라도 그냥 넘어가라기엔 리버스의 마지막 챕터는 너무 복잡한데다, 추상적이고 난해했으니까요. 사실 원작의 결말이 원작과 조금 다른 형태로 재현되더라도 어떻게든 다 재현되긴 할거라고 봅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살이 붙을거고 AC로 이어지는 떡밥을 남길거라고 추측합니다. 원작의 경우 AC로 이어지는 떡밥없이 AC가 나와서 전개가 대단히 난데없었고 결국 2년간의 행적을 소설로 땜빵친건데 소설 안봐도 AC가 이해가게끔 미리 초석을 다질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나오는 파판7 리버스 떡밥 관련은 전부 추측일 뿐 역시나 3부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파판7 리버스 마지막 챕터의 에어리스와 잭스의 행보 역시 AC 위한 빌드업인지도 좀 두고 봐야 하고 말이죠 그나저나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저는 솔직히 파판7 리버스 마지막 챕터 하면서 AC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세피로스가 AC 이후의 세피로스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요...) 오히려 몇 개의 세계선이 있는지 또는 거기 상황에 더 집중했거든요 일단은 3부에서 제대로 엔딩을 내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3부에서 AC 떡밥은 안 나왔으면 좋네요 (DC 캐릭터들도 일단은 3부에서 정리를 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 3부 엔딩 이후에 AC 관련 쿠키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파판7 리버스 떡밥 때문에 혼돈인데 3부에 AC 떡밥까지 날라다니면 그야말로 대혼돈일 것 같아서 지금 파판7 시리즈가 나올수록 판매량도 낮아지고 진입장벽도 높아지는 상황이라 일단은 3부에서 파판7 외전작들까지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실 리메이크때 나온 추측 중 상당수가 틀린거 같은데 나무위키에선 아직도 그때의 추측이 남아있더라고요. 이번 리버스도 북미나 일본에서 별의별 추측이 다 나오고있던데 아마 리메이크때처럼 상당수는 빗나갈거라고 봅니다. 제가 느꼈던것 역시 틀릴수도 있고요.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에어리스, 잭스, 세피로스 전부 어드벤트 칠드런으로 이어진다 가정하면 중요한 퍼즐은 다 풀린다고 보는데 리버스에서 원작의 가장 유명한 명장면도 색다르게 전개하고 연출한거보면 후속편에서도 예측하지못한 전개가 튀어나올거 같기도 합니다. 복잡하든 아니든 어떻게 마무리되든 후속편 할 생각이고 사실 스토리보다도 서브컨텐츠 강제나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만약 또 서브 안하고선 메인 권장렙이 딸린다거나 그러면 후속편은 이지로 밀어버릴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리버스까진 어차피 완결편 아니어서 천천히 했지만 완결편은 저도 아마 참기 힘들거 같으니...
3부작인데 빌드업이 너무 없는 느낌입니다 결국 1편 2편 다 세피로스를 이겼는데 또 엔딩에서 세피로스 를 쫓아가자는 거 보고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후반부 부터는 그냥 그럴듯한 대사들, 그럴듯한 장면들이 전혀 맥락없이 쭉 나오는 느낌이었네요
후반부 전까진 노골적이다못해 아예 대놓고 스포할정도로 복선을 깔더니 마지막 챕터는 되게 모호하게 연출해놨더군요. 전 그것도 그거대로 재밌기는했는데 원작의 충격을 포기하고 택한 결과물로는 반응이 좀 갈리겠다 싶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스토리 작가들이 착각하고 있는게 뭐 때문에 파판7 스토리가 호평을 받았는지 이죠. 정작 그 중요한 요소들을 본인들은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거 같음 이것만은 만지면 안될 부분을 결국 만져버리고
고대종의 신전에서의 그 씬을 12챕터에서 대놓고 스포할때부터 뭔가 다를거 같기는했는데 원작의 그 충격적인 장면을 그렇게 기묘하게 연출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그 장면 자체를 부정한건 또 아니라서 충격 대신에 모호함만 남아버렸죠. 너무나도 유명한 씬이라 그거 그대로 재현해봤자 그때만큼의 충격은 절대 주지 못한다고 판단했던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꿈속세계가 교차하며 연출된 새로운 씬이 원작만큼 매력이 있었나 하면... 애매하긴 해요. 뭐가 뭔지 원작팬들조차 헷갈려죽을판이니 ㅋㅋ 그래도 꿈속세계 설정 자체는 상상할 여지도 많고 그래서 재밌긴 했습니다. 상상한게 맞을지, 틀릴지 3년 뒤에 확인해야한다는게 좀 답답하긴 하지만요.
리메이크를 대체로 원작의 감동을 현시대의 기술로 재현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보는데. 파판7 리메는, 그 부분에 있어 이게 뭐하자는 거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리메도, 리부트도 아닌, 애매한 지점이 너무 불쾌합니다. 원작의 감동을 거세한 마무리에서 느끼는 건 하나죠. 결국 3편에서도 원작의 감동을 재현하지 못하는 건가? 하는 불안함만 만들었습니다. 리메->리버스의 판매량 하락도 결국 그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리메부터가 필러의 등장으로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음이 암시 되었으니까요. '원작의 감동의 훼손될 수도 있다'라는 의심이 싹 트는 순간, 원작의 감동을 현시대의 기술로 재현 해야 하는 리메이크로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실패라는 감상이네요.
알려질대로 알려진 원작 스토리 그대로 재현하는걸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할거같다고 판단한거 같습니다. 고대종의 신전 파트에서 원작의 그 유명한 장면을 스킵하듯이 연출하고 꿈속세계를 통한 확장된 스토리에 포커스를 맞춘거보면 말이죠. 돌이켜보면 이미 파판7 리메이크때부터 내가 추억하던 그 파판7이 아니라고 느끼고 리버스를 포기한 분들도 꽤 있을거 같습니다. 오히려 원작팬일수록 원작과 달라질수도 있다고 암시된것만으로도 마음에 안들수밖에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