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가가와 코스모캐넌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한 번 와봤던 니블헤임은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냥 후반부 클라이맥스로 가는 길목쯤?
그 정도로 생각했죠.
하지만....
1. 지역 특산 초코보(?)의 운전 감각이 챕터를 하드캐리 했습니다.
2. 작품 극초반 그래스랜드부터 빌드업 해온 초코보 관련 서브퀘를 잊거나 방치하지
않고 훌륭히 후반부로 인계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3. 초반에 보여준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니블헤임의 전체 풍광은 꽤 훌륭했습니다.
4. 거창하고 강력해 보이는 몹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네요.
이족보행하는 드래군 혼혈같은 애들은 상당히 카리스마 있었습니다.
덕분에 때려주는 맛(?)이 있었고 드디어 연계 어빌리티와 유피의 질풍신뢰가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5. 약간 붕 뜬 존재였던 캐트시에 대한 파티 내 유대감을 확실히 아로새겼습니다.
6.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 전투 브금이 어레인지 포함해서 대체 몇갠가요?
뭔가 국면의 변화에 따라 브금이 계속 달라지는 듯한....
그렇게 하나같이 좋은 곡들이었고 장면에도 너무나 부합했습니다.
7. 맵의 에어리어 퀘스트들도 본 스토리에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시작합니다.
에이션트 매터에서 채들리와 길가메시와 관련된 체호프의 총을 제공하며 심화합니다.
특히 채들리는 완결편에서 회수될 내용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8. 챕 말미에 그 캐릭터의 등장 임팩트와 존재감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뱀파이어의 위험해 보이는 고혹미와 늑대인간의 터지는 야성미, 육체미를 겸비한 매력은
완결편에 대한 확실한 포석이었습니다.
11장도 엄청 재밌게 하고 이제 12로 갑니다.
후반부도 이렇게 펑펑 터지면 좋겠네요.
ps. 옥의 티 하나..... 오토바이 넌 왜 굳이 그 장면에서......복선이 전에 하나 있긴 있었다만....
아니, 주논에선 그래도 나름 자기 개성은 살린 편인데 대체 왜....
조금 안맞는 그림이란 지적도 있는 인물이었지만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후의 큰 장면도 하나 맡겨봄직할 정도로 기대했는데...
완결편 클라우드의 드라마(누설)를 위한 장치인건 알겠다만 그래도....낭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