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엑박360 켤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생각나서 잠깐 돌아봤습니다. 희한하게 이게임은 오리진에서 설치하면 플레이가 안됩니다. 무슨 권한이 어쩌고 해서 EA 다운로드 매니저를 설치하라고 하는데 뭔 언제적 프로그램이여; EA 는 지들 옛날게임 팔때 최소한도의 최적화는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커맨드앤컨커 10주년기념팩 샀는데 실행되는게 한손에꼽는다 이 도적놈들아;이게임은 니드포 카본하고 언더커버 사이에 출시한 게임입니다. 포지션 보면 진짜 이상한 타이밍에 나온 게임임. 이게임이 보기보다 훨씬 더 시뮬레이션에 가깝습니다. 뻥좀섞어서 그란 스포트보다 더 말안듣는게임일수도 있음. 그런주제에 조작감 자체도 뭔가되게희한해서 확실히 자동차 운전하는 느낌보다는 자동차게임 하는 느낌이라는걸 잊지못하게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게임은 코너링을 액셀워크로만 합니다. 스티어링은 그냥 그쪽방향으로 싹밀고, 액셀을 밟으면 안꺾이고 엑셀을 떼면 꺾임 뭐 이런느낌.티어 개념은 있지만 튜닝을 꽤 자유롭게 할수있어서 적 자동차들 스펙을 확실히 알수가 없고, 적들 AI 도 굉장히 공격적이고, 뭣보다 이게임은 '수리비' 개념이 있어서 게임 조금만 이상하게 하면 돈이없어서 커리어진행을 못하는경우가 일상다반사였습니다. 지금보면 진짜 하드코어의 극치인 게임임 옛날에 엔딩한번 보긴했었는데 또보라하면 절대못봅니다.매력있는게임인건 맞습니다. 그래픽도 과장없이 수수하게 리얼하게 표현한 시리즈가 지금까지 없었고, 더트2 나 포르자 호라이즌 1 이 표현했었던 '축제' 분위기도 어느정도 느낄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에 취해서 편안한마음으로 커리어를 진행하다보면 어떤 레이싱게임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돈의 공포' 를 맛볼수있을겁니다. 이거 지금 입문한다고 하는사람있으면 전 말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