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공명이 위연과 마대에게 군사를 이끌고 위수를 건너 북쪽 언덕을 치라고 명령하고, 오반과 오의에게 뗏목에 탄 군사들을 이끌고 부교를 불사르러 가라고 했다. 왕평과 장의를 선봉으로 삼고, 강유와 마충을 중군을 삼으며, 요화와 장익은 후군을 삼았다. 병력을 세 갈래로 나누어, 위수 물가의 영채를 공격하러 갔다. 이날 오시(정오께)에 인마들이 본진을 떠나 모두 위수를 건너서 전투 대형을 갖추어 천천히 행군했다. 한편, 위연과 마대가 북쪽 언덕으로 다가가니 하늘은 이미 저물었다. 손례가 이를 발견하고 영채를 포기하고 달아났다. 위연이 적에게 준비가 있음을 알고 다급히 군사를 물리려는데, 사방에서 함성이 크게 울렸다. 왼쪽에서 사마의, 오른쪽에서 곽회의 두 갈래 군사가 몰려왔다. 위연과 마대가 힘껏 뚫고 나오지만 촉나라 군사 태반이 물에 떨어지고 나머지도 달아날 길이 없었다. 다행히 오의의 군사가 달려와서 패잔병을 구원하고 강을 건너가 방어했다. 오반이 군사 절반을 이끌고, 뗏목을 조종하여 물길을 따라 부교를 불사르러 오지만, 장호와 악림이 강둑에서 화살을 마구 쏘아 가로막았다. 오반이 화살을 맞고 강물에 떨어져 죽었다. 나머지 군사도 물로 뛰어들어 달아나니, 뗏목을 모조리 위나라 군사가 빼앗았다.
주유랑 달리 제갈량에게 두들겨 맞는건 동일한데 제갈량이 얘는 참전해서는 안된다며 걱정하거나 평소랑 달리 빡겜하고 이렇게 전초전이지만 간파해서 이기기도 함
작중에서도 제갈량vs사마의는 다른 책략전과 다르게 기존 책략을 여러번 비틀어서 제갈량이 이기는 장면이 여러번 나옴
과도한 추격으로 함정에 걸린다고 판단했는데 사실 아무것도 없다던가 사마의 부하 장수가 거짓항복으로 아군까지 죽이면서 증명했는데 그걸 간파하는 제갈량이 그 예시임
결정적으로 분노하다가 계속 패배하는 적들과 달리 일시적으로 빡쳐서 패배할지언정 다시 침착함 되찾고 위기 벗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