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로 리듬게임을 열심히 하다보니 X버튼을 연타할때 미칠듯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비타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분해하는 방법은 구글링해보면 순서대로 나와있고, 0번 드라이버 하나 있으면 분해 가능합니다.
죄다 분해할 필요는 없고 세모,네모,동그리미 그리고 X버튼 있는 부분만 분해를 진행해서 각 부품들을 살펴봤는데 뭐 특별히 잘못된 부분은 없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 삐걱거림이 버튼이랑 앞면판때기가 서로 마찰을 일으시면서 나는 소리가 100%라고 판단하고, 나름 머리를 굴려서 버튼 부품의 각 버튼 옆면 (비타 플라스틱 상판과 마찰이 이루어 지는 부분) 에 마스킹테이프를 한겹 발라보기로 했습니다.
버튼을 꺼내서 높이를 측정하고 마스킹 테이프 (종이 테잎) 를 길이에 맞게 자른후 조심스럽게 옆면에 발라 주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 사진과 같네요. (폰으로 방에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아주 안 좋습니다. ㅠ)
붙인 마스킹 테이프의 내구성(?)을 위해서 두겹으로 처음에 발랐는데 그러니까 이놈의 버튼이 끼워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딱 한겹으로만 바르고 꾹꾹눌러줘서 잘 접착되게 한다음 조립을 하였습니다.
조립 완성후에는 위에 사진처럼 되었네요.
테잎을 한겹 발라서 비타 버튼이 헐렁거리는 느낌이 확 줄었고, 연타해도 이제 삐걱거리는 소리는 나지않아서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분해도중에 워런티 씰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일반적으로 분해하면 AS불가능으로 알고 있으니... 그냥 이렇게 해서 삐걱거리는 소리 잡는 방법도 있다고 공유할겸 글써봅니다.
ps : 분해하고 조립하다가 드라이버가 순간 엇나가서 버튼조작부 pcb 기판 외부 패턴을 드라이버가 찍었는데 ㅠ 다행히 일주일 넘게 잘 작동하고 있는걸로 봐서 문제는 없는것 같네요. 혹시 분해하실 분이 있다면 나사 조일때 저처럼 기판위에 드라이버 안 찍게 조심하세요 ㅎ
사진으로 보면 디자인을 망친 것 같은 괴상한 느낌이지만 실제로 보면 버튼옆에 붉은색이 은은하게 버튼에 비치면서 (버튼이 투명하니까요) 나름 외관상으로도 괜찮습니다 ㅎ
오홍 ㅊㅊ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