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이 트인달까나.
딱 잘라, 콘노는 남아봐야 그라비아 밖에 안되고 오가와는 그라비아 조차 못되죠.
두 사람에게도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기가 좋아 사진집이나 굿즈로 수입을 올려주는 콘노가 졸업하는 걸 봐서는 사무소의 압력 보다는 아무래도 두 사람 본인의 의지인 것 같네요.
애초에 그라비아로 데뷔한 게 아니라 각광 받는 아이돌로 데뷔한 이상 현재의 위치는 매력을 느낄 수 없겠죠.
어쨌든 근성있는 아이들이니 앞으로 잘 해가리라 믿습니다.
모무스로서도 짐을 던 셈이라고 생각되네요.
향후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노래를 시킬 수 없었던 두 명을 늘 함께 데리고 다니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운영에는 도움이 되겠지요.
이번 일이 모무스에게 있어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모무스 해산을 시킨다고 가정해도 콘노, 오가와가 남아 있는 쪽보다 없는 쪽이 더 나을 겁니다.
다른 아이들은 몰라도 콘노, 오가와는 모무스가 먼저 해산을 하게 되면 연예계에서 활동하기 힘들 겁니다. 그렇게 되면 팬들로서는 사무소에서 모무스를 해산 시켜서 콘노와 오가와를 못 보게 된다고 불만을 갖게 되죠.
사무소측에서는 콘노와 오가와가 자진해서 졸업하는 쪽이 모무스가 해산을 할 때에도 짐을 덜 수 있습니다.
콘노와 오가와 이외의 멤버들은 모무스 해산이 되어도 솔로나 유닛으로 활동시킬 수 있으니까 화려하게 포장하고 잘 정리된 미사여구가 준비된 해산이라면 일시적으로나마 대중의 이목을 붙잡을 수 있고 반전을 노리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모무스가 없더라도 그 멤버들과 팬들은 남아있고, 베리즈/큐트 등 인적지원과 오랜 세월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한 발 물러나도 유리한 입장일 것입니다.
어짜피 초기와 달리 모무스가 확고한 중심은 아닌 현재의 헬로프로젝트는 앞으로도 '헬로프로젝트'라는 단위로 움직일 것이고, 하로콘을 할테고, 모무스 멤버 그대로 모무스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최근의 인기 없는 곡이 아닌 과거의 인기곡을. 해산했다면 어떤 곡을 불러도 과거의 곡이 되니 인기 있는 곡 위주로 부르겠죠).
전성기가 한참 지난 하락일로의 특급 아이돌 그룹보다는 인지도 높은 아이돌 다수가 한 소속사로 활동하는 쪽이 호응을 얻기 좋을 것입니다.
같은 멤버로 하로콘을 하더라도 '쭉정이 모닝구가 있는 콘서트'보다는 '아베 카오리 고토 마츠우라 후지모토 다카하시 니이가키 다나카 미치시게 카메이 코하루 베리즈 큐트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콘서트'가 낫다는 거죠.
본질은 같아도 느낌은 다릅니다.
어쩌다보니 해산을 전제로 이야기가 흘러버렸는데,
이번 결정은 콘노와 오가와, 또 사무소로서도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이자면 비유덴도 대책을 세워야겠지요.
므흣...기쁘기 한량 없어라...
오가와와 콘노 팬으로 그리 기분좋은 글은 아니네요.. 찬성할수 없는 부분도 있고. 아무튼 두사람의 결정이고 각자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니 잘되길 빌어줄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