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알도는 어떤 선수인가?
스탠딩 타격전에서 상대에게 피격될 공간을 주지않기위해 사각 혹은 백으로 빠져야하고 반대로 내가 상대를 가격할 공간을 만들기위해선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혀서 들어가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스킬이 풋워크입니다.
이 풋워크를 갉아먹는 가장 효율적인 공격수단이 로우킥입니다. 그러나 MMA에서는 로우킥이 상대방의 하단태클이라는 카운터에 의해서 로우킥을 내는것이 리스크를 동반하게됩니다.
그렇기에 로우킥을 지속적으로 강한 파워로 차기가 어렵습니다 강한 파워로 차려면 예비동작이 커지고 벨런스가 흔들리는데 그렇게되면 테이크다운에 당할 소지가 커지는것입니다.
하지만 조제알도라는 이 천재적인 타격가는 강력한 로우킥을 주무기로 하는 MMA완성형 타격가입니다
킥복싱과 mma가 다른건 mma는 언제 태클이 들어올지 언제 펀치카운터가 날아올지 클린치로 걸어올지 모르기에 mma에선 경우의수가 매우 많다는것인데
그런 복잡한 수싸움속에서 로우킥을 정확히 적중시켜서 상대의 다리를 묶어버리는 mma선수가 조제알도입니다.
보통 타격가들이 레슬러를 상대할때는 선제공격을 과감하게 내지 못합니다 그 선제타로 인해서 레슬러에게 타이밍태클의 빌미를 제공하기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일단 중심을 낮춘채 레슬러의 잽에 맞춰 카운터로 받아먹는 플레이가 나오게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레슬러가 킥을 잘쓰는 레슬러라면
원거리에서 마저 레슬러의 킥에 포인트를 잃고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타이밍태클에 걸리게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겁니다.
헌데 조제알도는 오히려 로우킥으로 선공권을 장악함으로서 반대로 레슬러들이 알도의 로우킥에 포인트를 잃고 들어가게되면 알도의 펀치카운터가 불을 뿜고 다시 거리를 벌리면 로우킥이 날아오는 일련의 과정으로
타격가가 레슬러에 가지는 단점을 알도는 특이하게도 MMA에선 테이크다운 위험의 소지가 있는 레그킥으로 극복한것입니다.
물론 알도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능력과 이스케이프 능력이 독보적인 수준이기에 가능한 전략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페이버가 오소독에서 알도의 로우킥을 허용해서 충격을 많이 받게되자 차선책으로 사우스포로 스탠스를 변경하여 데미지를 받은 앞발 왼다리를 후방으로 배치시켜서 보호합니다.
이에 알도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며 인사이드 레그킥을 성공시킵니다.
타이밍태클의 대가라는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도 킥캐치테이크다운의 위험성속에서 로우킥으로 데미지를 축적시키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론트킥
그러나 사우스포를 만나게되면 상대의 앞발이었던 왼발이 오른쪽이 아닌 (알도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반대방향으로 알도의 로우킥 사정거리에서 멀어지게됩니다.
그렇기에 오소독소한테 차듯이 상대의 앞발 바깥쪽 허벅지를 차는것이 불가능합니다. (사우스포는 상대의 앞발이 뒤로 배치되어있다)
로우킥을 적중시킬려면 상대의 앞발인 오른발에 인사이드 로우킥으로 더욱 허리회전을 주어서 가격해야합니다.
사우스포에게 적중시키는 인사이드 로우킥은 오소독소의 허벅지를 차는 기술보다 더욱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며 구사하기 더욱 어렵습니다.
하지만 알도는 사우스포를 상대로도 완벽한 인사이드 레그킥을 성공시키는 타격가이며 사우스포를 상대할때는 자신의 앞발 왼발 레그킥을 감아차는 패턴으로도 보충을 합니다.
콤비네이션
조제알도가 콤비네이션을 구사합니다. 레프트 바디-라이트 로우킥. MMA에는 하단 태클이 존재하기에 입식타격에서처럼 맘놓고 킥을 찰수는 없습니다만 레슬링이 강한 선수들 (넘어지지않을 자신이 있는 선수들)은 킥을 잘사용해줍니다.
특히 레슬링 베이스임에도 마치 전문 킥커처럼 킥을 차는 선수들도 나오는것이 현재의 MMA입니다. 그만큼 발전이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MMA에서도 킥은 매우 중요한 공격수단이며 킥방어또한 반드시 익혀야할 항목입니다.
앤더슨 실바의 로우킥을 와이드먼이 방어법인 로우킥컷으로 (다리를 들어서 상대방의 로우킥이 내 무릎아래쪽 정강이부분에 맞게한다) 방어하며 실바가 골절된것도 로우킥컷으로 인한 골절이었습니다.
위의 콤비네이션은 어네스트 후스트가 잘썼던 테크닉입니다. 이렇게 콤비네이션의 마지막에 나오는 진짜배기 공격(로우킥)을 위한 셋업개념의 콤비네이션으로도 이용된다는 뜻입니다.
후스트는 오른손으로 상대의 가드를 건드려주고 레프트 바디샷-라이트 로우킥 피격자 입장에선 총 3방향으로 시선이 분산됩니다.
상대방은 여러방향에서 공격이 연속기로 이어지기에 디펜스하기가 어렵고 시전자는 한타임에 많은 공격을 몰아칠수 있으며
자신이 먹이고자하는 진짜배기 공격을 히팅시키기위해 이전 콤비네이션을 훼이크의 용도로도 쓸수있기에 좋은 공격수단이라할수있습니다.
더블잽-로우킥
킥펀치 콤비네이션은 타격계격투기에서 매우 중요한 연속기입니다. 콤비네이션의 장점으로는 한번의 타임에 여러방향의 공격을 다발성으로 실행할수있음에 있습니다.
공격권이란 주고받는것인데 내가 먼저 공격을 하고 그 공격이 끝남과 동시에 상대방또한 반격을 해오기에 그과정에서 방어와 회피력이 높은 선수가 데미지를 덜입게 되는겁니다.
헌데 콤비네이션을 잘쓰게되면 한번의 공격타임에 다발의 공격시도가 가능하므로 일단 실리적으로 상당한 이득이 됩니다. 위의 알도같은 경우 왼손더블잽으로 셋업을걸어서 상단을 흔들어주고 오른발 로우킥이 나오게되는겁니다.
잽-로우킥
페이버의 왼다리를 보면 알도의 로우킥이 올줄알고 왼다리를 들어서 방어를 시전합니다
즉 들어오는 알도의 동작이 로우킥이라고 예상을하고 로우킥컷을 한것인데 여기서 알도는 로우킥이 아니라 레프트잽을 먼저 선공합니다.
그리고 페이버의 왼다리가 내려온순간 로우킥을 적중시킵니다. 페이버가 타이밍을 먼저 잘못잡게되어서 왼다리를 한타임 빠르게 들어버렸다는것이죠.
이게 콤비네이션의 훼이크 효과라고 볼수있습니다.
이장면에서도 페이버가 같은 실수를 범하게됩니다 알도가 들어오자 로우킥이 올줄알고 왼다리를 들어서 방어를 했으나~
알도는 레프트바디샷에 이은 로우킥콤비네이션을 적중시킵니다. 이번에도 페이버가 먼저 다리를 들고 다리가 내려온후 적중되었습니다.
알도의 로우킥을 방어하기위해서 아래쪽을 경계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레프트 바디샷이 와서 가격되며 로우킥까지 가격된것이죠.
레프트 바디샷-로우킥
너무나도 깔끔합니다
잽-로우킥 연사
MMA에서 이정도의 밀도 높은 콤비네이션을 볼수 있다는게 놀라운 일입니다
레프트 바디-로우킥 콤비네이션
지금 라마스의 반응을 보면 알도가 들어오자 로우킥이 올줄알고 왼다리를 들어서 방어를 시도하였으나 알도의 바디샷이 먼저 적중되고 라마스의 다리가 내려오자 알도의 로우킥이 적중됩니다.
위에서 페이버의 사례로 설명했던 콤비네이션의 훼이크효과가 그대로 나타난 장면.
레프트훅-로우킥-레프트훅-로우킥
광폭한 콤비네이션
회피 & 디펜스
디펜스의 기본은 커버링입니다 커버링은 항상 올리고 있어야하는것이 원칙이며 부득이하게 커버링이 내려가는 경우 (내가 펀치 공격을 하는 경우) 에는 펀치공격을 마친후에 상대의 반격에 대비하여 신속하게 커버링으로의 전환을 해야합니다.
알도는 이 커버링에서도 완벽한 정석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격후 커버링 전환이 매우 빠르고 정확합니다.
또 한가지는 상체무빙을 통한 디펜스 즉 회피인데 MMA에서는 덕킹이나 위빙을 복싱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역시 이유는 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덕킹을 할때 궤도상 미들킥에 머리가 적중될 소지가 있고 올려치는 니킥에도 위험성을 내포하게됩니다.
그렇기에 MMA에선 덕킹과 위빙을 제한적으로 타이밍을 잘보면서 써야하는데 이게 말이 쉽지 펀치 킥 태클이 쉴새없이 오가는 실전에서 용이하게 써먹기는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알도는 상체무빙을 활용한 회피에 매우 능합니다.
이영상에서 위빙 덕킹이 MMA에서 가지는 문제점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팻커란이 잽을 내자 그것을 위빙으로 회파하며 상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찰나에 팻커란이 하이킥을 출수하자 곧바로 직격되버립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상대방의 아래에서 올라오는 하이킥과 미들킥궤도가 곧 피격 포인트이기에 활발한 위빙과 덕킹은 MMA에서 매우 제한적이라는것.
알도는 커버링도 두텁고 상체회피까지 좋으니 어지간해선 빅샷을 허용하지 않으며 4,5라운드에 체력이 소진되서 움직임이 떨어져도 디펜스가 워낙에 강건하기에 상대가 쉽사리 알도를 공략하기 어렵습니다.
멘데스의 레프트잽을 위빙으로 흘려보내고 레프트 카운터를 적중시킵니다.
회피-카운터로 이어지는 장면
라마스가 잽을내자 라이트 카운터를 침과 동시에 위빙으로 잽을 흘려내며 레프트훅까지 연결.
라마스전에선 알도가 테크닉면에서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라마스를 잠식해가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는데 이경기에서 반짝 눈에 뛰던 라마스의 공격중 한가지가 이것이었습니다.
앞발 인사이드 레그킥-스피닝백킥의 콤비네이션인데 다른 선수같으면 그대로 맞고 누웠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 찰나의 장면이었음에도 알도는 라마스가 인사이드레그킥을 차자 곧바로 레프트잽 카운터를 냅니다.
그 반응속도도 놀라운데 곧장 이어지는 라마스의 스피닝백킥을 인지하고 상체를 뒤로 빼면서 자신이 카운터했던 왼손을 그대로 턱에 커버링을 올려서 왼쪽 안면을 보호하는 반사신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텝
보통 스텝이 좋은 선수라고하면 좌우로 스텝을 경쾌하게 흔들어주며 들어왔다 나갔다가를 반복하는 활동량이 많은 타입을 떠올리게됩니다.
하지만 알도는 이런 타입은 아닙니다. 정적인 스텝을 주로 씁니다 그럼 알도의 스텝이 좋은편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게됩니다
그러나 필자는 알도의 스텝이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있다고 평가합니다. 좋은 스텝이란 방방 뛰면서 활동범위를 넓히는것만이 아니라 내가 가격할수 있는 각도를 만들어가며 (넓혀가며) 반대로 상대방이 나를 가격할수 있는 각도는 사라지게하며 (줄여가며) 한발 한발 밟아가는것이 스텝의 정수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장면을 보시면 플로리안이 전진해 들어오자 알도가 왼쪽으로 돌면서 플로리안의 앞발을 먹고 사각 측면을 순식간에 잡아버립니다
그리고 사각에서 레프트훅을 적중시킵니다. 이렇게 조금의 스텝만으로도 상대의 사각을 잡고 가격할수 있는 각도를 만드는것이 알도의 기술입니다.
역시 알도가 한발짝씩 접근해 들어가자 브라운의 프론트킥이 나옵니다. 이때 알도는 자연스럽게 프론트킥을 회피하며 측면으로 돌아가서 사각을 만든후 하이킥을 찹니다.
에드가가 전진해 들어오자 위빙으로 흘리면서 사각을 만들어서 레프트훅 적중시킵니다.
오른발 뒷발을 반바퀴 (반원) 돌리는것만으로도 측면을 잡아냅니다 그리고 레프트가격후 백스텝으로 빠져나갑니다.
많이 지친 5라운드 말미에도 사각으로 피해내지만 후속타는 내지못합니다.
알도의 스텝은 경쾌하지는 않습니다. 무게있는 레그킥을 내기위함과 상대의 태클을 방어하기 위해서 무게중심이 높지않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사각을 잡는 기술과 근거리 원거리에서 조금씩의 방향이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갑니다.
요즘은 스탠스를 바꾸는 스위칭히터도 간간히 볼수 있지만 알도는 오소독소만을 고집합니다.
로우킥거리를 잡아놓고 상대가 킥거리에서 벗어나서 뒤로 물러나면 한발한발 압박해 들어가며 상대가 킥레인지 안쪽으로 파고들때에는 곧바로 펀치카운터가 불을 뿜습니다.
이로인하여 알도와 싸우는 그래플러들은 알도의 로우킥거리바깥에서 치고들어가며 태클을 섞거나 킥거리안쪽에서 같이 타격을하며 킥캐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게되는데
이 타격과정에서 알도의 펀치 카운터에 점수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채드 멘데스가 2차전에서 정공법으로 알도의 펀치타격거리 안쪽에서 같이 펀치 맞불을 놓음으로서 알도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멘데스로서는 펀치공방중에 여차하면 태클을 할수 있는 레슬러이기에 가능했던 전략이기도 하지만 대담하게 알도와 타격으로 정면승부를 하고 그로인해 알도의 로우킥 거리를 깼다는점이 대단했고 그런 멘데스를 결국 이겨냈던 알도가 굉장했던 경기라고 볼수있습니다.
복싱
바디 연타
알도의 주특기는 무에타이이지만 복싱만 따로 놓고봐도 매우 높은 수준의 스킬을 보여줍니다.
특히 알도가 로우킥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대일경우에 이 복싱의 진가가 나오게됩니다.
잽-바디스트레이트
멘데스의 반격잽이 나오자 스웨이로 회피합니다.
3연타 치고 백스텝
투원투
위장면에서 보듯이 원투도 복서의 그것처럼 매우 깔끔하게 구사됩니다
정찬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에 정찬성선수의 로우킥컷에 걸려서 발등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자 로우킥을 배제하고 복싱으로 타격전을 끌어갔습니다.
어웨이-잽
라마스가 알도가 들어오자 안면에 펀치가 올줄알고 커버링을 올리는데 그순간 비게되는 복부에 바디샷을 꽃아넣는 알도입니다.
체중감량 실패로 컨디션에 큰저하가 있었던 호미닉전에서도 원투로 다운을 얻어냅니다.
에드가전 경기종료 몇초전에 나왔던 펀치
킥체크후 돌려주기
상대방의 로우킥공격을 방어하는 방법이 킥체크입니다 (로우킥컷) 내 앞발을 들어서 무릎아래쪽의 정강이로 상대의 킥을 막는방식인데
와이드맨이 앤더슨실바 1차전에서 KO승을 거두었으나 그경기에서 몇번 맞았던 레그킥을 복기하여 2차전에선 앤더슨 실바의 레그킥 공격을 킥체크로 방어하였습니다.
단순한 로우킥 방어법이지만 간혹 잘막혔을 경우에 로우킥으로 공격한 상대의 다리가 부러지는 일도 일어납니다.
위 영상에서도 앤더슨 실바가 레그킥을 할때 와이드맨이 다리를 들어서 로우킥컷으로 방어하면서 실바의 다리에 금이 가게됩니다. (금이간채로 재차 로우킥을 차서 결국 부러짐)
알도는 이 킥체크의 달인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라마스가 레그킥을 차자 알도는 앞발을 들어서 킥체크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건 킥체크에서 그치지않고 킥체크와 동시에 공격을 그대로 되돌려준다는것입니다.
방어에서 그치지않고 방어-반격 으로 받아친다는것.
이장면이 정말 대단한 장면입니다. 라마스가 로우킥을 차자 앞발 킥체크후 곧바로 뒷발 레그킥으로 돌려주는 장면
거의 묘기에 가까운 기술입니다 알도가 자신의 앞발을 들어서 킥체크를 했기에 알도의 발이 공중에 떠서 중심이 뜬 상황인데 그 앞발을 바로 앞으로 내디디며 중심이동을 하며 오른발 로우킥이 흔들림없이 나갑니다.
이건 입식전문 일류선수들의 초절정 테크닉을 보는듯한 장면입니다.
앞발을 들어서 라마스의 로우킥을 킥체크한후 더블잽-로우킥 콤비네이션으로 돌려줍니다.
알도가 라이트어퍼-로우킥 콤비네이션을 적중시키자 라마스가 하이킥으로 반격합니다.
알도는 오른발을 들어서 로우킥 체크에 대비하고 하이킥조차 왼손 커버링으로 정확하게 블로킹한후 자신이 킥체크했던 앞발로 레그킥을 그대로 돌려줍니다.
킥체크 돌려주기는 알도만이 완벽하게 사용할수 있는 매우 고난이도의 기술입니다.
카운터
상대가 바디잽을 치러 상체를 숙이고 들어오자 니킥카운터를 정확하게 적중시킵니다.
보통은 상대가 들어올때 상대의 복부에 니킥카운터를 꽃는것으로 쓰여집니다 (료토마치다가 잘쓰는 카운터)
페이버가 들어오자 라이트어퍼컷 카운터-레프트훅
알도가 잘사용하는 공격이기도 합니다 라이트 어퍼컷이 먼저 나가면 상대입장에선 턱중앙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어퍼컷에 반응해서 커버링이 중앙으로 좁혀지고 시야또한 중앙아래쪽으로 모여지게됩니다.
그렇게되면 자연적으로 측면커버링이 조금 비게되고 (중앙으로 커버링이 좁혀지기에) 시야도 아래쪽으로 분산되게되는데
그렇게 된후에 사각 측면으로 레프트훅이 들어가는것입니다
이 카운터장면이 있기전 알도는 멘데스에게 어퍼컷을 정통으로 맞고 후속타까지 허용하며 잠깐 위기에 몰렸으나 불과 몇초도 안되서 태세를 정비하고 라이트 카운터로 전세를 역전시켜버렸습니다.
상대의 레프트 앞손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라이트 오버핸드로 감아치는 카운터 또한 알도가 잘사용하는 공격입니다.
테이크 다운 디펜스
테이크다운을 하는 방법은 상대의 허벅지에 그립을 넣어서 상대의 다리를 잡고 중심을 흔들어 밀어서 상대를 넘어뜨리는것입니다.
여기서 상대의 앞발인 왼발 (오소독소 기준)이 앞쪽에 배치되어있기에 상대의 앞발에 그립을 만들기가 용이합니다 상대의 한쪽다리만 잡아서 테이크다운하는것이 싱글렉, 두다리 모두 잡아서 테이크다운하는것이 투렉입니다
투렉은 앞서 설명했듯이 앞발뿐아니라 뒤로 배치되어있는 뒷발까지 같이 걸어서 넘기기에 원렉보다 상대의 하체에 가까이 깊숙히 들어갔다고 볼수있습니다.
반대로 테이크다운을 막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내허벅지에 그립을 만들지 못하게 상대의 그립을 떨쳐내는것이 최우선인데
그럴려면 태클에 빠르게 반응해서 상대의 겨드랑이에 내팔을 넣어서 상대의 그립을 떨쳐냄과 동시에 상대를 일으켜세워서 계속 하단으로 밀고들어올수 없게 압력을 분산시키는것입니다.
그렇기에 상체뿐만 아니라 허리와 하체의 힘이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알도의 테이크다운 방어술은 여느 선수의 그것과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의 압력을 제자리에서 받아내며 분산시키는것이 아니라 상대의 압력을 옆으로 돌려서 무위로 흘려버립니다.
이것은 마치 투우사가 직선으로 밀고들어오는 황소를 근적거리에서 멋지게 측면으로 돌며 피해서 투우를 하는것과 비슷한 모습의 압력차단인데 mma에서는 매우 놀라운 모습입니다
알도의 레프트에 반응하여 멘데스가 라이트훅을 번개같이 꽃음과 동시에 하단태클로 연계하는 최고의 투렉태클을 시도했음에도 그것을 몸을 돌려서 벗어납니다.
여기서도 그런 장면이 잘나옵니다 멘데스가 알도의 라이트 어퍼컷에 카운터태클로 파고들지만 알도는 순간적으로 오른다리를 반바퀴를 돌리며 그립을 떨쳐내고 돌면서 빠져나갑니다.
상대의 태클의 압력을 측면으로 돌면서 흘려낸다 이것은 상대방의 태클의 힘을 직접적으로 받아내지 않기에 체력적인면에서도 장점이 있고 분명 알도가 타선수들과 다르게 할수 있는 매우 수준높은 기술이지만
단점이라면 한가지 측면으로 도는 타이밍이 약간이라도 늦거나할경우에는 상대방에게 백을 내줄수 있다는것입니다.
이장면에서 그런 단점이 나옵니다 알도가 도는 타이밍이 살짝 늦어졌기에 에드가가 근접하게 알도의 백을 점유하게 되었는데 알도는 여기서도 상식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을 잡히는 상황에서 몸을 360도 회전시켜서 백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똑바로 바라보는 정스탠스로 변경하며 에드가의 겨드랑이를 파며 태클을 저지시켜버립니다.
그야말로 입이 떡벌어졌던 장면.
이장면은 정말 투우사의 몸놀림과 비슷합니다.
에드가가 들어오는 일직선의 압력을 그대로 이용해서 내팽겨쳐버리는 테크닉의 절정
개인적으로는 이 알도의 상대의 압력을 흘려버리는 테이크다운 방어의 테크닉을 예전부터 매우 주의깊게 보며 감탄해왔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팬들이나 커뮤니티에서도 거론이 없었습니다. ㅜ
이스케이프
알도 특유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때문에 알도를 넘어뜨리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알도를 테이크다운하는것이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경량급의 특성상 신체반응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타격공방중에 나오는 찰나의 타이밍태클로 알도를 넘어뜨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도는 자신이 넘어졌을때 두손과 무릎으로 바닥을 짚고 동시에 일어나버리는 이스케이프 능력이 매우 월등합니다.
위 장면에서도 공중에 완전히 들려버린 상황에서 던져지면서도 정확하게 중심을 잡고 두손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나버립니다.
알도가 스텝인하며 들어가자 멘데스가 알도의 킥을 캐치하며 알도를 돌려서 테이크다운하려합니다.
그순간 알도는 엉덩방아를 찧기 직전 자신의 몸을 회전시켜서 두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곧장 일어나버립니다.
페이버가 알도의 로우킥을 캐치하며 테이크다운 시키지만 역시 알도는 몸을 돌려서 빠져나가버립니다 즉 바닥에 등을 대고 눕는것을 방지한다는것입니다.
이장면에서도 경악할만한 모습이 나옵니다.
알도가 들어가면서 오른발 니킥을 내자 멘데스가 타이밍태클로 알도의 허벅지와 허리를 제압하고 알도를 넘어뜨리는것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도 안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1. 알도가 넘어지면서 왼팔로 바닥을 짚어서 팔힘으로 몸을 공중위로 뛰웁니다. 그리고 자신의 엉덩이를 왼쪽으로 확틀어버립니다
2. 왼쪽으로 틀었던 엉덩이를 다시 반대로 오른쪽으로 역반동을 주며 튕겨버립니다.
3. 멘데스가 알도를 누르려고 시도하다가 알도가 역반동을 줘서 튕겨내버리자 멘데스의 몸이 오른쪽으로 들려서 멘데스의 왼쪽 무릎이 끌리며 옆으로 튕겨져버립니다.
4. 알도가 그틈을 타서 일어나며 니킥을 시도합니다.
필자가 매우 감탄하면서 봤던 장면인데 저런식으로 넘어지는 순간에 몸을 공중에 뛰워서 역반동을 주며 탈출하는 기술은 거의 묘기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드가가 로우킥 캐치를 정확히 성공하며 테이크다운시키지만 알도는 엉덩이를 뒤로 빼며 두다리를 순식간에 뽑아서 일어나버립니다.
역시 태클이 들어오는 순간 몸을 측면으로 회전시키면서 도리어 케니플로리안을 눌러버리며 사이드에서 가드패스성공해서 풀마운트를 차지합니다.
알도가 잽을내며 들어가자 케니플로리안이 완벽한 투렉 타이밍태클을 성공시킵니다.
알도는 넘어지는 순간 몸을 비틀어서 오른손으로 바닥을 집고 왼손으로 플로리안의 어깨를 눌러주며 두다리를 뺀후 한바퀴 돌아서 정자세의 포지션을 잡아버립니다.
저기서 일어나며 한바퀴를 돌지 않았다면 바로 백을 잡히는 상황이기에 다리를 탈출시키자마자 돌아준겁니다 엄청난 이스케이프 테크닉을 보여주는 알도.
이 장면이 알도가 정상적인 태클에 넘어가서 등을 대고 바닥에 누운 몇안되는 장면인데 (감량실패로 1라운드부터 체력저하에 시달리던 호미닉전 제외)
에드가가 알도의 로우킥을 왼손으로 캐치해내며 라이트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며 완벽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였으나 알도가 가드에서 버터플라이로 에드가의 상체를 밀어내며 아주 손쉽게 부드럽게 일어나버리는 장면입니다.
브라질의 최고의 타격가라면 알도와 앤더슨실바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꼽습니다. 여기서 알도와 앤더슨실바가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하는 타격가이기에 비교선상에 오르는데
실바와 알도가 가장 차이나는 부분이 이 이스케이프 능력입니다. 앤더슨 실바는 레슬러에게 깔리게되면 자력으로 이스케이프 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차엘 소넨전도 그러했고 크리스 와이드맨전도 초반의 테이크다운에 쉽사리 일어날 시도조차 못하고 파운딩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스탠드업에서 와이드맨의 테이크다운의 경계때문에 자신의 타격실력을 전혀 선보이지못하고 도리어 타격에서 피니쉬당했습니다.
그러나 알도는 이스케이프 능력이 월등하기에 상대가 높은 수준의 레슬라이커라도 언제나 타격으로 정면승부를 펼칩니다.
태클
당시 레슬러이며 유라이아 페이버를 이기고 챔프가 됬던 챔피언 브라운에게 타이밍태클을 성공시키며 백포지션 점유후에 피니쉬해버렸습니다.
알도는 타격가임에도 오펜스 테이크다운실력도 상당한 수준에 오른 그야말로 웰라운더입니다.
타격가를 상대로는 알도의 테이크다운이 가끔 나오기도합니다.
정찬성의 허리를 싸잡고 오른쪽으로 넘기려하자 정찬성이 같은 방향으로 중심을 기울여서 방어를 해내지만 곧바로 알도는 역방향으로 다리를 걸어서 넘겨버립니다. 마치 씨름을 보는듯한 장면
감량고로 인하여 최악의 컨디션을 보인 호미닉전에서도 테이크다운을 십분 발휘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총평
알도는 현 MMA에서 가장 완벽한 타격테크닉을 가진 선수입니다. 입식선수들과 비교해봐도 알도의 타격 기본기와 자세는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1류 입식선수들의 테크닉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공격에서 그치지않고 방어면에서도 역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알도만이 쓸수 있는 테크닉들도 매우 고난이도의 기술들이 주를 이룹니다.
딱 한가지의 단점은 체력이 약하다는것인데 이조차 4라운드에 최소한의 움직임과 스텝 그리고 커버링을 활용하여 수비적인 자세로 4라운드를 넘겨주고
5라운드에 마지막 남은 체력을 짜내서 5라운드를 가져가버리는 임기응변전략으로 극복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평으로는 알도의 피지컬적 전성기는 이미 지났으며 이젠 하향세를 타고 있다고 여겨지며 체드 멘데스전에선 알도의 파훼법이 잠깐 보이나 했을정도로 위태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티격VS타격 이라면 알도가 아직까지는 최고레벨이지만 멘데스처럼 알도와 근접거리에서 치고받을수 있는 스피드와 반응속도, 펀치력 그리고 근거리 타격공방중 여차하면 나갈수 있는 테이크다운의 수를 가진 레슬러라면 알도도 위험하다는것.
멘데스가 알도와 근접전에서 펀치로 치열한 수싸움을 하자 자연스레 알도의 킥거리인 원거리는 사라졌기에 알도의 킥이 봉인되었고 근접 펀치전에선 멘데스에겐 테이크다운이라는 경우의 수가 한가지 더있기에 이 근접전에서 멘데스가 알도를 흔들수 있었던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대인 코너맥그리거는 알도처럼 그래플링과 타격분야 모두에서 고루 분포된 최고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진않지만 타격에서만큼은 알도를 위협할정도의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에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상승하고 있습니다.
1부는 여기서 마치고 2부에선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는 어떤선수인가 그리고 조제알도와의 예상평을 쓰게되겠습니다.
아네스트 호스트가 제일 멋지네요 ㅋㅋ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ㅋ
저런 로우킥이면 3대면 프로선수들도 데미지입어서 쉽게 못움직이게 될거 같네요.
아니 이런 좋은글에 왜 추천이 없는가 ㅠㅠ
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내일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