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풀어쓴다면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가'와 '나에게 그걸 실행할 능력이 있는가'의 두 가지일 것이다. 관심이 있으면 실행가능성을 찾게 되고, 실행가능성이 있으면 성공가능성과 상관없이 하게 된다. 마치 주식을 할 손꾸락과 자금이 있으면 성공가능성과 상관없이 대박을 좇는 것처럼, 진리를 알고 싶고 공부할 수 있으면 굶어도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인터넷에서 밑바닥을 보이는 사람들이 대개 관심종자로 귀결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리라. 자신을 포장할 여유조차 없어 밑바닥을 보인 사람이 드러낼 것은 자기의 근원뿐일 테니까. 그 관심을 마지막 연료로 자기가 불태워지건 말건, 그래야 자기가 살아있다 느낄테니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