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대패했습니다. 선발싸움에서 완전히 밀렸고 타선도 특출나게 힘을 쓰지못하고
무난하게 졌네요. nc한테는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습니다. 더이상 우승후보라고
자만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요즘 경기운용 너무
화날만한 게 몇개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오늘 선발라인업. 그나마 1찬호를 뒤로 빼긴 했지만 여전히 포함됐고 김태군도 선발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군은 우르크 89 박찬호는 52지만 계속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김태군은 한준수랑 좌우 플래툰 서고 있고요.
우투수가 선발일 땐 좌타인 한준수를 반대상황에서는 김태군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둘의 성적이 압도적으로 차이난다는 겁니다
한준수는 우르크 138.6을 찍고 있는데 김태군과 거의 50 정도 차이납니다
무려 우르크 50입니다 50.
우르크 50이면 작년기준으로 nc 박건우와 한화 문현빈 정도의 차이입니다
좌우놀이는 어느 정도 급이 맞을 때나 의미있지 한쪽이 이렇게 잘하면
누굴 써야하는지는 너무 명확합니다
물론 김태군이 좌투상대로 명확한 강점이 있어서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한준수와 김태군 사이의 좌투 상대 OPS 비교입니다
넵. 샘플이 적긴 하지만 한준수가 김태군보다 좌투상대로 더 낫습니다
그렇다면 우투 상대론?
이건 뭐 볼 필요도 없습니다 압도적으로 차이나네요.
누누히 말하지만 좌우놀이라는 건 어느 정도 급이 비슷할 때나 성립하지
한쪽이 훨씬 더 잘해버리면 성립이 안됩니다.
데이터를 봤다면 포수를 플래툰으로 돌리는 짓은 안했을 겁니다.
박찬호같은 경우에는 이것보다 더 심합니다
앞에서 본 순위 아닙니다 뒤에서 본 순위입니다
박찬호는 규정이닝을 채운 타자 중 뒤에서 3번째로 못합니다
원래 황재균과 엎치락 뒤치락 했는데 오늘 황재균이 활약해서 근소하게 뒤집혔네요
원래 수비로 밥값하는 선수인데 오늘은 심지어 수비까지 실책성 플레이 연발...
박찬호가 이렇게나 못하고 있으면(부상여파든 뭐든)
박찬호가 빠졌을 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홍종표를 써봤으면 합니다
한참 좋았던 홍종표를 왜 다시 수납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좌우놀이를 하고 싶으면 제발 좌투 상대 우투 상대
OPS 아니 타율이라도 보고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좌투에게 약한 우타자 내놓고서 어디가서 좌우놀이했다고 말하면 안되는 겁니다
여기서 타순도 대체 언제적 똑딱이 1,2번으로 짜는지 모르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한 강한 2번타자론은 이제 정석으로 자리잡았는데
여전히 1번 2번 약한 타자 넣고 점수를 잘내길 기대할 순 없는 겁니다
타순도 또 한참 얘기하고 싶은데 너무 스압일까봐 줄입니다
P.S. 어차피 오늘 타순제대로 짜고 선발 바꿨어도 영철이가 6실점 내줬을 때부터 어차피 졌을 겁니다.
근데 그동안 타선이 좀만 더 해줬더라면 뒤집었을 경기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
제발 선수기용할 때 무지성 믿음의 야구(그것도 믿을만하지 못한 선수한테) 하지 말고 데이터좀 보고
좌우놀이를 하든 타순을 짜든 했으면 좋겠네요
이범호 감독 그동안 칭찬만 많이 들어서 단점이 가려졌는데 계속 지게 되면
이런 문제들이 지적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달라져서 다시 이겨나가는 모습 보고 싶네요
와 정리글 덕분에 좀 알게 됐네요 감사 합니다
ㄳㄳ
박찬호는 수비 하나로 지켜 봤는데 오늘 경기 보니 하...
수비라도 잘했으면 계속 지켜보는데 믿었던 수비마저..
이래서 윤도현이 다치면 안되는거였는데 하...유리몸시키 ㅠㅠㅠ... 박민이라도 빨리 회복해서 올라왔음 싶네요....짭찬 타격감도 메롱이던데 말씀대로 홍종표 좀 박고 써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우르크 50선수가 타격에서 까먹는 것보다 수비에서 더 까먹기 힘들긴 합니다 분위기환기용으로라도 써봤으면 하네요 정말로 홍종표가 못써먹을 정도면 그때 안써도 되니까 기회 좀 줘봤으면 합니다
찬호 부상전에 괜찮다싶다감올라와서 확실히 말아먹더군요
손목 부상 여파가 좀 큰듯요 수비도 공격도 심각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