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를 버리고 점진주의를 받아들이면 된다.
물론 최고의 장비, 빌드, 성과, 효율을 추구하는 것도 재미의 일부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하지만 못난 선택들, 실패의 결과,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 예상 밖의 패배, 망한 빌드, 이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나만의 독창적인 모험이고 추억이 되고 애잔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RPG의 진정한 재미다. 물론 내 어리석음으로 인한 실패의 결과를 목도하는 것 역시 RPG 재미의 일부다.
습관적 로드나 뺑뺑이만 덜해도 RPG 경험은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다. 캐릭터가 좀 완벽하지 않아도, 빌드가 망해도, 선택의 결과가 마음에 안들어도, 다시 뒤로 돌아가지만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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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많아질수록 단 하나의 손실과 실패조차 용납할 수 없다는 강박이
결국 스스로를 무너지게 만들고 엔딩을 볼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든다.
어떤 사람들은 점진주의로 하면 겜 하나 끝내는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냐고 반문하지만,
사실 오히려 완벽주의로 하는 게 훨씬 더 오래 걸린다.
완벽주의로 플레이하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점진주의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할 수도 있다.
점진주의로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고 넘어가니,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게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니까 보상과 결과 상관 없이 뭘 해도 재밌기까지 하다.
그 결과, 나중에 그 게임에 대한 기억은 점진주의 플레이 쪽이 훨씬 좋게 기억된다.
완벽주의 플레이 쪽은 나중에 기억에도 안좋게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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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글은 지치고 힘든데도 주변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반강제로 완벽주의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너는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한 글이다.
완벽주의 플레이가 더 재밌는 사람들은 이 글을 무시해도 상관 없다.
[💡잡생각] RPG를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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