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니 4화?까지인가 봤습니다.
바스타드가 80.90년대에 베르세르크와 쌍벽을 이루던 다크 판타지라는 말을 듣고 애니를 보기 시작했는데.
일단 느낌은 이게.. 베르세르크와 쌍벽이었다고..?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
설정이나 연출은 90년대의 쌈마이하고 직선적인 느낌이 강하고.. 뭐랄까..
90년대 성인물 여튼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강 직설적으로 말하면 촌스러움.
만화는 제가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이 스토리로 과거 베르세르크와 쌍벽이었다는 말은 좀 믿기 힘드네요. (눈치 따위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계속 볼 예정인 이유는 이거이거.. 메탈헤드라면 볼 수 밖에 없는 애니가 아닌가.
오스본 (오지 오스본). 메탈리카나 (메탈리카). 라스 (메탈리카 드러머). 아 이안 메이데(아이언 메이든) . 아비게일 (킹 다이아몬드). 슈나이더 (우도 디르크슈나이더) 등등 레퍼런스가 귀에 쏙 쏙 들어오는데 이걸 하차할 메탈헤드는 없지.
정주행 갑니다. 껄껄껄 ㅋㅋㅋ
아무래도 초창기 인기는 바스타드가 더 높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체적인 독자층으로 볼때 베르세르크는 일식전에는 호불호가 좀 강한편이었습니다. 일식까지 참고(?) 본 사람은 베르세르크를 좀 더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곤 했죠. 반면에 바스타드는 연재 초기부터 임팩트가 있는 편이었고(당시로서는) 여러가지 클리셰를 비트는 것과 90년대의 ㅍㄹㄴ적인 면에 대한 관대함(?) 같은 게 맞물려 시대를 강타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크했지만 코믹했기에 더 대중에게 잘 먹혔죠. 시간이 지나고 보면 베르세르크는 시간이 지나도 우직함이 느껴지는 시대를 안 따지는 작품이지만, 바스타드는 인스턴트 같은 다크함과 쾌활함이 많이 희석된 그런 작품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바스타드는 후세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친걸로 압니다. 어차피 짧은 기간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름이 오르내리는 작품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니까요. 게임으로 예를 들면 시간의 오카리나가 젤다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해지지만, 막상 그걸 지금 해보면 .... 하게 되는것과 마찬가지죠.
아.. 포...르...노...가 금기어지;;
인스턴트 다크판타지라는 말씀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믹물이나 스토리와 상관없는 섹ㅅ 어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스토리 진행이 제 취향은 아닌데.. 순전히 이건 메탈헤드를 위한 작명센스라 정주행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