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해. 큰 물에서 놀며 성장하는 바가 분명히 있고, 이번 월드컵 때 일본 보면 실력은 모르겠더라도 확실히 선수풀이 더 두껍다는 느낌은 강하게 들었어.
그렇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저 발언이 찜찜함
1. 일뽕국까 망무새들 합리화 명분 던져줌
당장 저 기사 근거로 '국대 no.1티어도 인정했다 일본은 어나더 레벨이다. 한국은 과거나 현재에만 안주하며 이제 일본 절대 못 이기고 열폭만 할꺼다', '세계 축구 트랜드에서 밀린 한국 축구는 망할 것이다' 이런 ㄱㅅㄹ하는 애들 한두명 보는게 아님
솔직히 최근 맞대결 보면 분명 일본이 한국보다 잘한다는건 인정하고 전문가인 김민재 말이 맞음. 근데 어나더 레벨이다? 이런 말할 만큼인지는 모르겠고 현실을 이야기하는건지 아니면 자극되라고 다소 과장해서 이야기하는건지는 따져봐야 한다 생각해.
일본은 유럽 강호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한국이 몇 수 낮은 팀이면 왜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우선적으로 역습 위주 전술로 대응했고 한국은 우루과이와 비기고 1.5군이라고 해도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 일본도 정면승부 봐서는 승산이 크지 않으니 카운터를 우선적으로 노렸고, 한국도 비빌 깜냥은 되니까 가능하지
2. 보다 근원적으로 김민재 선수의 저의는 아니겠다단 k리그를 국대팜도 아니고 국대 전력 강화를 위해 외국에 보낼 유망주 기르는 모판 혹은 에이징 커브와서 외국에서 못 뛰는 전 국대 스타들 양로원 취급하는걸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 정말로 한국이 일본과 격차가 크고 그것을 다시 보완하고자 한다면, 선수들이 유럽에 쉽게 나가는 것 못지 않게 k리그 자체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지도자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중요할텐데 뭔가 저 말만 딱 끊으면 k리그 비하로 곡해하기 딱 좋겠다 싶어서.
반박시 네 말이 맞음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