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리그 좌풀백 중에서 고점 기준의 김진수, 이기제만큼의 폼을 보여준 선수가 있느냐, 그리고 있다면 그 선수가 현 국대 좌풀백 자리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크로스 + 중앙으로 들어와 삼각대형을 유연하게 형성하는 움직임을 잘 보여주는가? 하면 나는 없다고 보거든.
국대는 사실 꽤 보수적으로 돌아가는 팀임. 최소 1~2년, 길게는 4년을 보고 가는 팀이라 한 번 팀 전술에 맞춰진 선수가 정착하면 소속팀에서 진짜 시즌 한 경기도 못 나오고 훈련도 안 하는 그런게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감독들이 냅두는 경향이 있지.
그런 측면에서 이기제를 보면 왜 아직도 뽑히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 잘 하는 선수가 없어서 못 뽑히는 것 이상으로 과연 그 선수를 지금 이 시점에 팀에 뽑아다가 맞춰놓는게 맞는건가?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 뭐냐, 홍철도 울산 이적하고 대구 초반까지 상당히 해맸는데도 벤투는 꾸준히 뽑아다 썼잖아. 그때 생각해보면 됨...
홍명보호때 박주영 케이스가 한국 국대팬들 상당수에게 좀 일종의 트라우마를 준 게 아닌가 싶음 유럽이나 남미 얘들도 리그 현 폼 강조하며 기존 선수들 바꿔야 한다 얘기를 안하는 건 아닌걸로 아는데 이 정도로 압도적인 건 또 아닌걸로 알아서...
그냥 이기제가 꼴보기 싫은 인간들의 몸부림. 테스트 해본다고 뭐 달라질거 같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국대 상비군이 왜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중 하나기도 한데 이게... 선수가 그냥 기계 부품이 아니란말이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