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선 멸망
김성준 고명진 둘이서 삽질 오지게 해댐.
윤빛가람 컨디션 개판이라 제대로 된 패스 전개도 안 됨.
이걸 대충 파악해서 후반전에 교체로 풀어간다고 했는데
그 선택지가 나름대로 날카롭던 측면 자원들 교체.
김인성, 김민준 둘을 상대적으로 중앙 지향적인 공미 성향의
바코, 이청용으로 바꿔줬음.
근데 후반의 비엣텔은 아예 철저히 파이널서드 근방으로
내려가서 텐백을 세워버림.
이럴 땐 중앙에서 패스 앤 고가 빠른 선수를 통해
패스 후 빠른 침투 전환으로 뒷공간을 파거나
혹은 양쪽 측면의 드리블러를 적극 활용해서
라인을 무너뜨려야하지.
근데 이청용, 바코로는 그 두 개 다 애매해짐.
결국 중앙을 파기엔 항상 상대 수비 숫자가 많으니.
고명진은 원래 전진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니 그러려니 하지.
근데 김성준 패스조차 못하던게 지난 시즌부터 쭉인데
왜 아직도 못 놓고 쓰는거냐?
차라리 경기력 안 올라온 박용우가 나을텐데.
2. 골결 멸망
김지현은 사실상 울산 이적 이후 김병수의
엑조디아로 판명나는 분위기고 힌터제어는
움직임이 구리고 오세훈은 너무 늦게 들어감.
특히 극후반의 미들 줄이고 오세훈 넣고 뚝배기
크로스 뻥축으로 전환했는데 힌터제어 득점이 나왔으니
망정이지, 이건 사실상 준비한 전술이나 전력 분석에
실패했음을 인정하는 부분이고.
그나마도 골 나와서 망정이지, 공격수가 상대 수비에 막혀서
박스 안 쪽으로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무슨 크로스 뻥축을 노리는건지 어이가 없었을 따름.
3. 결국은 디테일의 부족이지.
동남아 전지훈련만 몇 년인데 여적 기후에 적응하는
방법을 깨치지 못한 개축팀들 공통의 문제점은 차치해두더라도
전력 분석조차 안 된 듯 상대의 텐백에 어버버하는 모습은 그러려니하고
김지현은 울산 온 지 몇 달인데 여적 활용도를 찾지 못했음.
그리고 김성준으로는 이제 기본적인 패스 전개도 못하는게
지난 시즌부터 충분히 증명이 되었는데도 그걸 보강할 방법조차
들고 나오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
인식과 다르게 전임 김도훈은 꽤 지장이었던 사람이다보니
되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홍명보가 덕장인건 알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