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시작된 유럽 출신 디펜딩 챔피언의 부진은 유명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디펜딩 챔피언의 광탈에 일조한 팀은 그 다음 대회 지역예선에서 광탈해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실제로 2002년 프랑스와 같은 조였던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는 모두 200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0년 이탈리아와 같은 조였던 슬로바키아, 파라과이, 뉴질랜드도 모두 2014년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4년 스페인과 같은 조였던 네덜란드, 칠레, 호주의 경우에도 스페인에게 패한 호주만 다음 대회로 진출하고 기권 국가가 많았고 전 경기 토너먼트였던 1950년 이전 대회를 제외하면 최초로 단 2경기만에 탈락이 확정된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을 이긴 네덜란드, 칠레가 2018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 징크스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2018년에 독일을 이긴 멕시코하고 대한민국이 다음 희생양이 될텐데, 이런 징크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말씀하신 국가들에 답이 있네요. 세네갈, 덴마크는 원래 월드컵에 자주 출전할 전력의 나라가 아니었고, 우루과이 역시 2010년까지 꽤 오래 암흑기를 겪고 있었죠. 2010년의 슬로바키아, 파라과이, 뉴질랜드, 2014년 칠레도 그런 케이스고요. 아마 임팩트에서 기인한 문제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