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디자인팀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인데
작년 1~2월 까지만 해도 뭔가 신제품 런칭이다 이벤트다 뭐다 해서 배너 오지게 만들고 상세페이지 오지게 만들고
행사페이지 오지게 만들고 해서 엄청 바쁘고 야근도 곧잘 했는데 회사 팀이라던가 자체적으로 규모가 많이 작아지고
사람들도 나가고 그래서 그런지 요 1년넘게 칼퇴 안한적이 없음. 칼퇴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짜잘한 업무들이나
가끔 들어오는 프로젝트성 업무 빼고는 진짜 업무시간에 일이 없음.
각 브랜드 담당자들이 의욕이 없는건지, 그냥 대충 일해도 매출이 나오는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만... 진짜 일이 없음
월급받기 미안할 정도.
한창 디자인회사에서 일할 땐 진짜 고혈압까지 찾아오는 등 몸고생 마음고생 다 하면서
나름 보람있게 일했었는데 지금 직장은 한 3년차까지는 엄청 바빴는데 4년차 넘어오면서 일이 똑 하고 줄어들었음
처음엔 엄청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몸이 점점 익숙해져가는게 무서움.
이렇게 난 오늘도 월급루팡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