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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비욘드 장점 소개글 그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이니까 단점도 포함해서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몇 자 적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필력이 너무 후달리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여태까지 적었던 정보글을 표(위)로 정리해봤는데 게시판에서도 잘 나올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7. 유료 구독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공유 기능.
룰북만 팔아서는 돈이 안 되는지, 디앤디비욘드에도 유료 구독 서비스가 있습니다. 티어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히어로(Hero Tier)와 DM을 위한 마스터(Master Tier)로 나뉘는데요. 마스터 티어 구독 시, 디앤디비욘드에서 구입한 룰북의 데이터를 같은 세션의 플레이어들(최대 5명)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무료 회원(Free Tier)은 각각 캐릭터 6명과 인카운터 8개까지인 생성 제한을 풀어준다거나, 캐릭터 시트의 배경 일러스트 제공, 홈브루 아이템 공유 같은 혜택이 있지만, 지엽적입니다. 가격은 마스터 티어가 매월 결제 기준 $5.99이며, 반년 또는 1년 단위로 결제하면 할인을 더 해주지만, 이미 다른 서비스들을 많이 구독하고 있는 현대의 소비자들에겐 다소 부담스런 정책입니다. DM 혼자 결제하기가 망설여진다면 같이 하는 플레이어들과 n분의 1할 수도 있고, 룰북 데이터 공유를 시스템 상에서 지원하는 건 아주 편리하지만, 가성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심지어 히어로 티어는 룰북 공유도 안 됩니다;;
8. 크롬 구글 번역 및 웨일 파파고 번역 가능.
꼬부랑 글씨만 봐도 울렁증이 생기는 분들을 위한 희소식! 구글을 크롬이나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시면, 인공지능 번역을 통해 한국어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D&D 5판의 국문판이 정식 해적판(?)이 되었기 때문에ㅜㅜ 이게 사실상 5판을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심한 직역투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오늘 수업(class)에선 야만인들의 체력 수준에 대해 알아보겠어요~
9. 롤20, 파운드리VTT 등 외부 ORPG 툴과의 호환.
디앤디비욘드에서 정식으로 제공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크롬 확장 프로그램인 Beyond20(링크)를 통해, 대표적인 ORPG용 툴인 롤20, 파운드리VTT와 주사위를 연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저도 글로는 설명할 수가 없네요. 아래에 개발자가 올린 영상을 첨부할테니 참고해주세요.
거참 신기합니다.
이렇게 해서 디앤디비욘드 소개글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또다른 RPG 정보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제가 이곳 매니저가 된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가는데, 그래도 제 생각보단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글도 남겨주시고, 참 감사합니다. 얼마 전, 부처님 오신 날에 제가 진행했던 단편도 (저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끝났고, 바로 어제 게시판 최초로 장편 구인글이 올라왔는데 벌써 구인 마감까지 되었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세션을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좀... 많이... 도와주십쇼!
기레기 기자
저는 이번에 글 쓰면서 처음으로 번역기를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구요ㅋㅋ
소개글을 전부 완독하고 나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ㅎㅎ
그것은 좋은 충동입니다ㅎㅎ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D&D 관련해서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 1. 플레이어도 룰 숙지를 해야할까요? 룰이 아무래도 영문이다보니 플레이어들은 책을 들여다보지 않을 것 같아요... 다른 룰처럼 마스터만 고생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플레이어도 숙지해야할 뭔가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비욘드는 책을 스트리밍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PDF 제공 없이) 그렇다면 인쇄 기능도 없나요?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 것도 좋지만 피로감이 심해서 중요한 부분만 몇 장 인쇄해서 읽고 싶은데 가능할런지요? 안 된다면 비욘드 상에서 밑줄이나 메모하는 기능이 있을까요? 3. 소개해주신 부가적인 기능들, 인카운터라던가 하는 것들은 D&D를 플레이하는 데 필수적인가요? TRPG 경험은 크툴루의 부름이 유일하다보니 D&D가 원래 부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많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4. 룰북의 영어 표현들 난이도가 어떠할까요? 10년 전 토익 공부하던 실력으로도 충분히 독해가 가능할까요? ㅋㅋ
1. 당연히 플레이어들의 룰 숙지가 진행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처음엔 마스터가 알려주면서 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중편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룰북을 읽지 않은 플레이어가 판정법을 헷갈려하는 경우를 본 적도 있어요. 다행히 국문판 베이직 룰은 무료로 공개되어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판정법은 그걸로 충분히 숙지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유료 책에 나와 있는 내용만 마스터가 번역을 해준다든지, 플레이어가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안다면 그냥 내용을 공유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베이직 룰 한국어 버전은 아래 링크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dndkr.com/support 2. 인쇄 기능을 정식으로 제공하진 않습니다만, 구입한 책의 내용은 ctrl+c가 가능합니다. 또는, 사용하시는 웹 브라우저에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페이지 인쇄 기능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파이어폭스를 기준으로 shift+드래그로 원하는 범위를 지정하고, 오른쪽 클릭을 하면 '선택 영역 인쇄'라는 옵션이 나오네요. 다른 브라우저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3. 인카운터 빌더는 참고 자료에 가깝습니다. 맹신하시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처음 등장하는 몬스터가 얼마나 강한지 대략적으로나마 알고 싶다.' 같을 때 도움이 됩니다. 결국 전투 난이도 조절 능력은 다년 간의 마스터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4. D&D에 쓰이는 문장은 평생 토익 한 번 안 본 제 기준으로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룰북 특성 상 자주 쓰이는 문장만 파악하면 쉽게 읽히는 편입니다. 물론 영어는 영어지만요 ㅋㅋ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베이직 룰도 분량이 꽤 방대하네요 ㅋㅋ 이런 수고를 들일만큼 재밌는 게임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서... 순한맛인 13시대를 먼저 경험해볼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