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원두후기] BOP 잔슨 / 커머셜랏 비교시음
예전에 샀던 잔슨 커머셜랏도 있고 해서 궁금증 해결 차원에서
나눔원두인 BOP 잔슨과 비교시음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로스팅 포인트에서 차이가 있을 거라 보이는만큼 완벽한 비교는 아니었을테지만,
차이가 정말 재밌었네요.
우선 같은 농장에서 난 커피이니만큼 기본 베이스는 같게 느껴졌습니다. 자스민이라고 하는 그 게이샤 특유의 향과 산미 중심의 맛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BOP와 커머셜랏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맛의 깊이였습니다.
우선 커피를 딱 내려서 동일한 잔에 따라서 흔들었을 때, 발향이 달랐습니다. 퍼지는 향의 밀도 자체도 BOP가 좋긴 한데, 본래 느껴지던 향에 추가로 더 퍼지는 느낌이랄까요? 훨씬 좋은 향이 납니다.
그리고 맛 자체는 거의 동일하긴 한데, 깊이감이나 여운감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둘다 맛있는 커피기는 했지만, 커머셜랏 대비 BOP 쪽이 좀 더 여운감이 있고, 느껴지는 맛이 다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커머셜랏을 마셨을 때 처음 산미로 시작해서 그대로 퍼지는 느낌이라면, BOP는 산미가 끝나갈 즈음에 커머셜랏에는 부족한 단맛이 추가로 더 와서 여운이 길어지는 식이네요.
이렇게 비교해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BOP 입상은 괜히 한 게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나눔원두후기] BOP 잔슨 / 커머셜랏 비교시음_1.jpg](https://i3.ruliweb.com/img/24/04/07/18eb7ce5ba611f43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