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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버린 꿈: 에미의 마지막 인사
에미의 장례식은 그녀가 사랑했던 산 아래 작은 교회에서 열렸다. 그곳은 에미가 어릴 적부터 자주 놀러 갔던 평화로운 장소였다. 교회 안은 에미가 좋아했던 야생화로 가득 차 있었고, 창밖으로는 에미가 마지막으로 걸었던 산길이 보였다.
에미의 장례식은 조용히, 그러나 그녀의 삶이 담긴 따뜻한 기억으로 가득 찼다. 검은색과 흰색이 대비되는 교복을 입은 에미는 마치 잠에 든 것처럼 평화로워 보였다. 그녀의 관 주변에는 연한 장미가 가득했는데, 이는 그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상징하는 듯했다.
장례식장에는 에미의 친구들이 모여 그녀를 추억했다. 그들은 에미가 얼마나 밝고 생기 넘치는 사람이었는지, 언제나 긍정적이고 친절했던 그녀의 모습을 회상하며 서로의 슬픔을 나누었다. 에미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여동생을 디즈니랜드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유명했다. 이 작은 꿈은 에미의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그녀가 가진 따뜻한 마음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에미의 여동생은 장례식에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녀의 눈물은 그녀가 잃어버린 사랑과 미래의 약속에 대한 아쉬움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에미의 친구들과 가족은 작은 소녀를 다독이며, 에미의 꿈과 그녀의 사랑이 여동생과 함께 영원히 살아남을 것임을 약속했다.
에미의 아버지는 딸을 위해 작은 기도를 올리며, 그녀의 순수한 영혼이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길 바랐다. 마을 사람들은 에미의 삶을 기억하며, 그녀의 꿈과 함께 묻혀버린 모든 소망을 애도했다.
장례식이 끝나갈 무렵, 친구들은 하나둘씩 앞으로 나아가 에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들은 에미의 조용한 미소를 보며 그녀가 이제 아픔 없는 곳, 하늘의 천사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녀의 기억은 그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에미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에미는 이제 하늘의 별이 되어,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밝게 비추며 그들의 길을 안내할 것이다. 그녀가 걸었던 길, 그녀가 꿈꾸었던 꿈들은 '묻혀버린 꿈'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질 영원한 이야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