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도 썼지만, 일정이 공개된 이후로 어제의 영도데이만 생각하면 두근거리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주간 보드게임 모임도 평소보다 일찍 모여서 4시 전에 끝내기로 완벽한 계획을 짰었는데
문제가 세개 쯤 있었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어제의 보드게임이 확장팩 첫판이라, 룰 숙지도 오래걸리고 신규 카드가 많아서
진행이 제법 오래걸렸습니다. 덕분에 최선을 다했지만 4시 10분쯤에 끝났지요.
두번째 문제는 방송시작이 무려 3시 40분... 저는 10분 지각인데 마망은 20분 빨리 오신거죠.
그래서 판 정리한다고 주중에 열심히 쓴 남궁세끼 방송은 못봤습니다 ㅠㅜ
세번째 문제는 T1이 우승을 못했다는 거죠. 롤은 고3이후로 손도 안댔지만, 대회는 열심히
챙겨봤습니다. 이번 시즌은 우승할 수 밖에 없는 시즌이라고 생각될 만큼 잘해왔는데....
뭐 아무튼 상혁이형 우승 못하니까 괜히 롤 꼴도 보기 싫고 그래서 뭔가 팍 새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작이었지만, 어제 방송은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블쟈를 사랑하는 NGK들 답게 블쟈겜이 많이 나왔는데, 영도데이의 법칙대로
찐명장면은 중복이 무서워서 잘 안나오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공허의유산 시네마틱들이 10시넘어서야 나온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예전에 24님이 썰푸셨던 것 중에 마망방송의 주 타겟층이 루리웹 주 이용자층인
30대? 쯤이라고 하셨던거같은데 어제 영상을 보니까 확 와닿더라구요.
스타영상이 참 많이왔는데 대부분 임콩... '저희' 20대는 사실 임콩보단
택뱅리쌍 세대거든요 ㅋㅋㅋㅋ
롤이나 오버워치, 배그같은 최근의 이스포츠 영상이 거의 안나온 것도
역시 영감님들 척추에 새겨지지 않은 게임이라 그런거겠죠?
철권영상도 많이 보내주셨는데 확실히 격투게임은 몰라도 보는 맛이 좋더라구요.
전에 영도데이 공지 뜬 다음에 철권시참 2번 실패하고 방송 보이콧(바빠서 못봄)인
철권악귀 친구한테 명장면 올라올만한거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친구가 언급한 영상도 올라와서 괜히 반가웠습니다 ㅋㅋㅋ
제가 보냈던 영상 얘기도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롤 증말 꼴보기싫지만 요건 좀 보낼만하다 싶어서 보냈습니다.
처음에 마망이 롤 잘 몰라서 모르겠다고 하셨을 때 식은땀이
벌벌 났지만, 솔직히 요건 빨간색 파란색만 알아도 웃기는 영상이라
다행히 웃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빨간팀(KT)는 17년도에 당시 S급 선수들만
꽉채워서 롤판 최초의 슈퍼팀이었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 파란팀(MVP)는 하위권 팀이었고, 저 세트도 압도적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왜 저길 모여서 가는거야? 라고 하셨는데 진짜 뭘해도 질각이 안나오는
유리한 세트였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저거 한방에 뒤집혔습니다.
두번째 영상은 애증의 디지몬입니다.
저주받은 기기 비타로 출시되어 갓겜임에도 인지도가
처참했던 게임인데, 몇년전에 스팀에 이식되서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저 합체한 하얀놈, 오메가몬은 디지몬 최고의 인기 캐릭터입니다.
영상의 상황은 대충 빨간머리 여자애가 이상에 비해 모자란 힘이라서
패배를 경험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말에 빡쳤더니
파트너 디지몬들이 알아서 합체진화로 저 최고 인기디지몬이 되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개그씬에 가깝지만 진화씬이랑 포즈가 참 뽕찹니다.
요건 오들오들 건할아버지들이 보자마자 경기를 일으키는 철혈...이긴한데
요 게임, G GENERATION CROSSRAYS에서 원작의 뽕맛을 살린 영상이
참 맛깔나서 올렸습니다.
저 게임이 비우주세기 4개 작품의 스토리를 스테이지 게임 형식으로
진행해서 비우주세기 찍먹에 참 좋습니다.
물론 SRPG 특성상 방송각은 끔찍하게 안나오고 지루한 편이라 방송에선
저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ㅋㅋㅋ
대충 지하에 숨겨둔 건담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튀어나와서
빠따로 한놈 으깨는 내용입니다. 발바토스는 HG MG 다 잘나온
띵품이니까 조립방송에선 만나보고 싶습니다.
요 스탠드도 필구입니다^^
몬헌먹방은 몬헌월드의 자랑입니다. 아이루들 정말 귀엽거든요 ㅋㅋ
개인적으론 소울류보다 몬헌이 똥손도 할만하고
장비빨도 잘받아서 좋아합니다.
월드랑 라이즈 대충 합치면 550시간쯤 한거같은데
언젠간 몬헌도 방송에서 보고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라잔형님 뿔먹방도 맛깔나게 나온 장면이라 올려봤습니다.
아이스본에서 처음 만났을때 그 충격은...
라이즈에선 원숭이 골요리가 되었지만 뭐 어때요 멋있는데 ㅋㅋㅋ
대충 저 원숭이가 빡치면 노란색으로 몸에 전기를 두르는데,
저 번개유니콘이랑 구작에서부터 천적관계라고 알려져있어서
혹시 저 뿔을 먹고 충전하는거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공식에서 ㅇㅇ 그거맞음 증명해주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제가 퍼리는 아닌데....BUT...
은 개뿔 리마는 진짜 에바입니다. 저도 저건 무리무리에요.
하지만 마침 이벤트 복각중이라 방송보면서 플레이하다가
정리한 영상이 있길래 올려봤습니다.
리마는 프리코네의 대표적인 밈캐릭터인데, 사악한 키무라가
6성 일러와 스토리에서 인간 될지도? 해놓고 꿈입니다^^
리마는 그대로도 아름답습니다^^ 로 엿먹였었죠.
근데 이벤트에선 신데렐라 구두신고 진짜로 변합니다.
물론 보낸 영상에서도 한대맞고 구두 벗겨져서 축생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인게임에선 저 신데렐라 리마는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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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뿌끼먼입니다.
지금은 3DS부터 스위치까지 "정품"을 즐기고있지만
잼민이시절엔 정말 열심히 PC 에뮬버전 금은을 즐겼습니다.
학교 컴퓨터실마다 깔려있었고, 군대에서도 간간히
발견된다는 소문이 무성한 고전 명작입니다.
지금은 3DS에서 버츄얼콘솔로 정식구매도 가능하지만...
똥텐도가 3DS E샵을 종료했어요!
그래서 어제 방송에선 만약 마망이 포켓몬 방송을 하신다면
금은부터 하셨으면 좋겠다고 채팅했지만
대한민국 굴지의 게임정보사이트 루리웹 공식방송에서
에뮬 복돌이를 플레이 할 순 없죠...
똥텐도 너때문이야!
매 영도데이마다 참 즐거웠지만 어제는 특히
재밌었습니다! 5월도 열심히 영도 후보군을 깎아서
재밌게 즐기겠습니다! (특촬데이도 언제간 하시겠죠뭐)
P.S.
제가 괜히 포켓몬 보내서 매니저 한 분이
포켓몬 방송 하실 생각 없냐고 여쭤보셨다가
혼났었는데, 사실 저희가 그렇게 여쭤보는게
'이거 제발 해주세요 이거 왜 안해줘요?' 같은게 아니라
정말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라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일종의 팬심으로 기원하는거니까
얘는 방송 시스템 알만한 애가 왜 이러지? 라고 생각하시기보단
이 NGK는 포켓몬을 참 좋아하는구나 정도로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근데 진짜 포켓몬 왜안함? 전세계 IP 1위 갓겜인데
게임전문방송이라면 한 번 쯤 해야 하는거 아님?
솔직히 소울류 안해본 종겜스보다 포켓몬 안하는 종겜스가
더 충격인데 (농담입니다)
덕분에 어제 재미있는 영도 많이 봤습니당
퍼리퍼리 게이게이야... 리마 영상 보면서 크게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