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아프리카.
외노자는 좀 멀리 외출하기로 마음 먹고 차를 끌고 나가봅니다.
맑은 하늘. 허름한 집들
지나가면 빠큐를 쉴새 없이 날리는 꼬맹이들과 도로를 막는 염소와 소떼들.
날카로운 꼬챙이를 들고 다니면서 차를 노려보는 으른 남성들.
불쾌하게 코에 날아와 꽂히는 똥 냄새와 하수도와 비슷한 냄새.
어시장을 지나갈 때 느꼈던 썩어가는 생선 비린내들.
얼굴을 뒤덮는 흙먼지 냄새와 가축떼가 지나갈 때 마다 느껴지는 강렬한 누린내.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에서 느끼는 디스코 팡팡.
그리고 도착한 음식점.
시골집에서 느껴지는 퀘퀘한 이불 냄새와 같는 꾸린내와 밀폐가 안 되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근처 어시장에서 풍겨오는 썩은내.
식탁보와 커튼 모두에서 느껴지는 개 냄새와 같은 누린내와 불쾌한 꾸린내.
1시간 동안 불쾌한 기다림 끝에 도착한 요리.
치킨 피자와 풀 치킨, 치킨 윙과 감자튀김.
치킨 피자는 맛있고 토핑도 풍부하지만 뼈가 씹히고
풀 치킨은 속살까지 염지가 안 되어서 밋밋하고
치킨 윙과 감튀만이 먹을만 했습니다.
이게 단 돈 50달라.
풀 치킨은 소금뿌리니까 존맛. 소금 맛집이었습니다.
더러운 외부와 달리 내부는 깔끔하고 위생적이었는데?
너무 더러워서 일부러 포커싱을 안 한 케찹통. 뚜껑 보이나여? 저 검댕들?
다른 사람 생일이라 좋은 마음으로 나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왔습니다.
오는 길에 사온 커피.
먹어보니 신맛이 강해 제 취항은 아닙니다...
이거 고르는 와중에 동네 꼬맹이들이 지들 뭐 안 사주나?하고 알짱거리더라구요.
애들이 칭챙총이라는 말은 어디서 배운건지.
여러모로 실패한 오늘이네요.
번개가 진짜 밝았는데 폰으로는 제대로 못 잡네요.
진짜 뭐 모르는 애들도 참 악해요
평생 먹을 뻐큐를 오늘 다 먹었네요 ㅋㅋㅋ
치킨에 뼈라니....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군요. 외지에서 저러면 진짜 힘들것 같아요... 힘내세요.
음식이 맛있길 바라는건 당연히 욕심이겠지만.... 정말 여기 생활상이 너무 열악해서 놀랐어요.....
다른거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사람들이 저러면 참. 속상하네요.
생각보다 더 힘든 환경이네요ㅠㅠㅠ 힘들수록 밥이라도 든든하게 챙겨 먹어야하는데 아이구...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힘들걸 알고 가도 축 처지네요 ㅋㅋㅋ 물론 금융치료 덕분에 행복하긴 합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아프리카에서는 왜 감당도 못할 아이를 그렇게 많이 낳느냐는 질문에, 내 아이가 태어나서 몇일도 못 버티고 죽는 일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든 발버둥친다는 얘기를 본적이 있는데... 그래서 낳아진 잼민이들은 그냥 잼민이.... 뭔가 이루말할수없는감정이
버티고 살아남은 잼민이 뇨속들... ㅂㄷㅂㄷ!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43050 하늘로 역으로 올라가는 번개 사진이 갑자기 생각
오오 신기한 번개도 있군여 ㄷㄷㄷ 덕분에 좋은 눈요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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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pWomp1213
고대 기독교...? 몬가몬가 고대 종교라니 신기하네요
단돈이라고 하셔서 5달런줄 알았네요;; 7만원쯤에 저렇게 나오면 화날거같아요 ㅠㅜ
5명이서 7만원이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은 하는데... 솔직히 바람타고 오는 냄새 때문에 음식 퀄리티는 신경도 못 썻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