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하
VR은 여기서 Valtion Rautatiet의 약자로 핀란드 국영 철도입니다.
대충 이런 철도망을 가지고 있고 러시아랑 같은 광궤를 씁니다.
보면 북쪽 라플란드 산타마을 로바니에미도 기차로 갈 수 있긴 한데... 헬싱키에서만 16시간 걸렸나 뭐 그래서 안 갔습니다. 로바니에미 공항 있습니다 핀에어 타고 가세여
핀란드에 공식 공용어는 핀란드어, 스웨덴어로 이 지도에서도 병기되어 있죠. 투르쿠와 스톡홀름 사이 올란드 제도라는 곳은 핀란드령인데 스웨덴어를 씁니다.
로바니에미 정도 올라가면 사미족이라는 소수민족이 살고 그들만의 소수민족언어를 사용합니다.
헤멘린나 역
근처에 이런 성이 있는데, 다른 곳에 가기 바빠서 내부를 못 둘러봤습니다.
이 성 이름이 헤멘 린나고 그래서 마을 이름이 헤멘 린나입니다.
흐림, 숲 = 핀란드
(아마도) 파실라 역
헬싱키중앙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여기에서 분기됩니다. 차량기지도 있고 헬싱키로 가는 모든 열차가 마지막으로 정차하는 곳이죠.
여기서 헬싱키중앙역이 1~2분 밖에 안 걸려서 현지인들도 무임승차하더군요?... 검표원이 없는 건 아닌데 독일에 비하면 그 빈도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헬싱키 시내노면전차의 종착하는 곳이고 한국으로 치면 용산역? 영등포역? 같은 위상의 역입니다.
한국인들은 주로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내려서 바로 헬싱키중앙역으로 오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지만, 그 헬싱키 교외 전철(공항철도?)이 서쪽으로 동쪽으로 분기되었다가 공항역에서 합쳐지는 것이라 중간 지점에 가려면 구글맵을 잘 봐야 합니다.
눈 쌓인 플랫폼, 눈이 너무 오는 나라는 제설을 안 하고 기차에도 눈이 쌓인 채로 달리더군요...
흐림, 숲 그리고 눈 = 완벽한 핀란드
객차에서 보이는 풍경
투르쿠 역
투르쿠는 약간 경주 같은 도시입니다. 원래 헬싱키가 큰 도시가 아니었어서
역사 게임 같은 곳에 보면 여기가 핀란드에서 가장 큰 정착지일걸요
13세기에 건축된 투르쿠 성입니다.
현재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었남...
탐페레 역
탐페레는 공업도시로 울산? 같은 느낌이 나는 도시입니다. 피순대(안 먹어봄)가 유명하고 근처에 조그만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 이름이 노키아입니다.
그 노키아라는 마을에서 제재소를 하던 기업이 있었는데, 거기서 휴대폰 및 통신장비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유명해졌죠.
탐페레 전망대에 올라가면 풍경이 이렇습니다.
흐림, 숲, 눈, 호수 = 더 더 완벽한 핀란드
원래 사우나를 하다가 저런 호수에 바로 뛰어들어서 냉수욕하고 다시 사우나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안 해봄)
헬싱키 중앙역에서 발차 준비 중인 알레그로입니다.
알레그로는 음악 용어에서 안단테, 비바체, 프레스토 할 때 그 알레그로인데 고속열차죠 일단...
정차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아서 고속열차 체감은 잘 안 됩니다.
제 기억으로 헬싱키-라티-핀란드국경역-비푸리(비보르크)-상트페테르부르크 핀란드역에 서는 국제선 열차로
타면 수기로 러시아연방 및 벨라루스 공화국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입국할 때 왼쪽을 찢어서 주고 출국할 때 나머지를 줘야 하는 겁니다.
러시아는 민항기로 들어가세여... 공항에서는 그냥 러시아 공항직원이 프린터로 출력해 주던데
핀란드 국경역 철도 세관입니다.
여기까지가 영어가 어디에서나 통하고 친절한 핀란드고
넘어가면 영어를 거의 아무도 못하고 불친절한 러시아죠
지금은 알레그로 운영 안 합니다. 원래 하루 4 편성 정도 다녔는데
그럼 루~바
잘 보고 가요!!
오 직접 다녀오셨군요! 전에 아프리카분 사진에서 지평선보고도 놀랐는데 새하얀 눈밭이 펼쳐진것도 한국인 시점에선 경이롭네요
북유럽쪽 국가들 하늘은 우중충하기만 한줄 알았는데 마지막 사진을 보니 맑은날도 있네요
북유럽도 스웨덴은 날씨 괜찮은 것 같은데 핀란드 겨울 날씨가 진짜 우중충하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