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데모입니다.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격으로, 라인게임즈에서 개발했습니다.
마망이 오늘 플레이 했던 게임이죠.
에....
전 창세기전 시리즈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작버프를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해보자면
마망이 플레이한 게임중 탑 급입니다. 뒤에서요.
그래픽은 2023년에 나왔다고 하면 아마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힐것입니다.
차라리 깐포지드가 더 세련됐습니다.
- 보고계십니까, 대개장 스? 마침내 당신들이 1승 했습니다! -
게임 진행은 제 성격상 너무 답답합니다.
목적지로 이동하다가 멈추고 이야기하길 반복하질 않나
월드맵에서 충분히 그냥 바로 화면전환할수 있는걸 굳이 또 이동하는 모션을 보여줍니다.
전투는... 턴제 RPG의 단점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턴제 전투는 긴박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우중충하고 희미한 그래픽과 Ui에 가시성이 나쁘고
적과 아군의 구별이 솔직히 힘듭니다.
차라리 수십년 전 나온 삼국지 조조전이 훨씬 나을 지경입니다.
- 이 얼마나 직관적이고 깔끔한 그래픽인가 -
연출과 묘사또한 너무 구립니다.
매복해있다는게 그냥 평평대로 한복판에 쭈그리는 모션 하나 넣어놨습니다.
폴리곤 덩어리같은 캐릭터들이 그냥 장기말처럼 일렬로 서있는 스토리씬은
성우들의 온화하고 평화로운 목소리만 울릴 뿐입니다.
아무리 데모라곤 해도 너무하다고 평가할수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오늘 마망이 오랫동안 분노의 혹평을 쏟아내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들도 차마 말을 잇지 못하였습니다.
시청자 점수는 비록 루프에이트보다 높게 나왔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동급이거나 그 아래로 두고 싶습니다.
창세기전 시리즈를 해보지 않은 저도 내상을 심하게 입었는데
애정이 있었던 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로 왔을지 상상도 할수 없습니다.
오... 맙소사
당장 제일 최근 창세기전3 파트2의 전투화면...
취해서 40점 주려던걸 60점 줘버렸습니다 ㅠㅠ
아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당장 제일 최근 창세기전3 파트2의 전투화면...
이게 차라리 훨 낫습니다
사실 장르 자체가 기본 시리즈나 전작들을 해보지 않았다면 늘어질수밖에 없죠 스킬은 어느 타이밍에 써야 하는가, 기본 전술은, 아예 스킬명이나 클레스별 특징이 무엇인가 이런걸 경험으로 쌓기에는 플레이 타임이 너무 적고 기본적인 설명조차 없었습니다. 부족한게 아니라 없었어요! 그런걸 커버해줄 연출조차 부족하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런걸 커버치려는 고민의 흔적조차 없었죠 그런 의미에선 절대 잘만든 게임이 아니에요 반대로 그런것들을 아는 기존 유저 입장에서 보면 생각보다 못할건 아닌데? 싶기도 합니다. 이건 이렇겠거니 저건 저렇겠거니 하고 넘어갈만한 부분이 없는건 또 아니죠 얼마 없는 전투를 꾸역꾸역하면서 3 파트1, 파트2에서 조기 탈락하는 캐릭터를 어떻게든 몰아줘서 키워 봤던 기억도 슬쩍 났었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부족한 게임이니만큼 기존 팬 입장에서도 불만을 가질 부분이 너무 많은것도 사실이구요 그렇다고 아예 기존 ip를 죽일만한 희대의 똥망작인 골룸이나 킹콩에 비교하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겁니다. 데이브 더 다이브나 p의 거짓, 산나비처럼 연타석 득점을 내곤 있습니다만 변명을 해줄 필요도 뭣도 없습니다만 콘솔 자체를 개발 시작하고 타이틀이 나오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고 잘된것도 안된것도 있을 뿐이라고, 잘 안된쪽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을거 같네요 이미 소문이 나고, 실 플레이 자체가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기존 유저들이 거리낌 없이 먹을만한 그런것조차 아닌게 나와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적어도 이거 이후에 두편은 더 나와야 창세기전 시리즈를 한번 일순할텐데 그게 어떤식으로 이어질지 가늠이 안되네요ㅋㅋ 안풀리면 웹소설로라도 낸다고 하긴 하던데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었습니다... 뭐 더빙은 좋았습니다.
턴제를 좋아하고, 턴제면 똥이라도 찍어먹어보는 스타일이라 만약 한국이었으면 샀을거 같긴합니다. 제가 창세기전 팬이 아니였으면요. 창세기전 전작들도 솔직히 엄청 잘 만들었다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진짜 어차피 사주겠지라는 생각과, 어차피 팬들이 살거다라는 생각으로 만든 느낌이라 더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