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경주 다녀온 사진들 올려봅니다
대릉원 안: 봄을 기다리며 움츠러든 목련 꽃망울만이 반겨줘
대릉원 밖: 조명만 있으면 푸른 가로수를 벚꽃 아닌 벚꽃으로 바꾸는 신라 문명의 과학력
동궁과 월지: 구름으로 하늘과 달이 선명하지 못한게 아쉬워
월정교: 야경명소
콜로세움이 연상되는 카페, 편히 앉아서 검투사가 아닌 분수대를 구경했다
자동차 박물관의 로고, 창 위치가 절묘해서 네셔널지오그래픽 같아
(이 사진에는 비밀이 있다...)
콘크리트에 올려진 기와, 이것이 천년고도 경주의 멋
꽃구경하려고 온 여행이었으나 꽃은 덜 피고, 비는 많이 오고
급하게 갈 곳을 찾아헤매이는 즉흥 아닌 즉흥 여행의 재미
불국사 앞에서 먹는 고기국, 사실 산채비빔밥 한 숟갈 뻿어먹은게 제일 맛있었어
여행하면 음식얘기를 빼놓을수가 없죠 경주 향토음식은 잘 모르지만
오래된 사찰이 있어서 그런지 두부마을이 있고 채식음식점이 좀 있던거 같습니다
버섯전골(고기 포함됨), 순두부(고기 포함됨)도 맛있게 먹었어요
아침으로 갈비탕을 먹었는데 계란 들어간게 경남지역 특색이라고 하더라고여
감칠맛이 강한게 술먹은 다음날 해장으로 먹으면 좋을거 같았어요
P.S 이 글을 쓴 이유는 오늘 방송중에 간짜장, 계란후라이 얘기하다가 경주에서 먹은 갈비탕이 생각나서
여유가 있다면 경주는 시간들여서 천천히 둘러볼만합니다. 문화재가 정말 많고 대대적 정비사업으로 야경이 예쁜곳이 많거든요.
낮에는 꽃잎을 보고 밤에는 불빛을 보고 오래된 가옥 외에도 대부분 건물에 기와 올려놓은게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