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괴물과 괴물의 조우(2) - 마녀와 괴물의 싸움 그리고 싱거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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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 링크)
* 이번 편은 순수하게 글로만 서술한다는 점을 알립니다.
먼저 첫 번째 공격은 릴리바이스로부터 시작되었다.
릴리바이스는 호기롭게 먼저 돌격해서 트리아나에게 주먹을 내 뻗는다.
"하앗~!"
그러나 트리아나는 그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가볍게 자신의 고개만 측면 45도 각도로 틀어서 피한 뒤 그대로 릴리바이스의 주먹을 손으로 붙잡은 뒤 그 상태로 릴리바이스를 잡아 내던지고서는 릴리바이스가 쓰러진 곳을 바라보면서
"어머~♡ 지금 공격은 좀 안타까웠어. 패기는 좋았는 데 말이야, 애초에 그렇게 정직하게 돌격하는 건 너무 바보 같다고 생각 안 해? 아니 어떻게 된 게 '니케'들이라는 존재는 왜 직선적인 돌격 공격 밖에 하지 않는 건지 여전히 이해가 안 돼.. 하핫.."
라고 말하며 릴리바이스가 너무 한심하게 돌격을 한 게 바보 같았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러나 쓰러진 릴리바이스는 이내 일어나면서
"하.. 그래서 그게 뭐가 어쨌다는거지? 게다가 왜 당신 같은 이방인이 '니케'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대체 당신 정체가 뭐야?"
라고 말하며 트리아나에게 정체를 묻는다.
그러자 트리아나는
"그래도 용케 일어났네? 그래, 내 이름은 트리아나 그라노스, 이 지구와는 단절되어 있는 머나먼 폐쇄 차원에 있는 행성계인 마녀계에서 온 마녀라구. 그리고 왜 내가 '니케'라는 이름을 알고 있냐고 물은거지? 그야.. 난 이미 수많은 평행 세계를 거닐면서 너 같은 존재들을 이미 수십명은 흡수했거든.
정확히 말하면 이 세계선과는 다른 '지구'에 존재하는 니케들의 '데이터'에서 얻은 경험을 축적해둔거지만 말이야."
라고 말하며 릴리바이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쉽게 밝혀버린다.
그런 트리아나의 이야기를 들은 릴리바이스는
"ㅁ...뭐라고? '마녀'? 랩쳐도 아니고, 헬레틱도 아닌 또 다른 외계 생명체라고!? 그런 게 존재했었다고? 게다가 다른 평행 세계를 오고 갔다는 건 또 뭔 소리야? 당신이 무슨 차원 이동 능력자도 아닐텐데 그런 게 가능하다고!?"
라고 말하면서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을 지어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트리아나는 본래부터 우수한 공간 / 차원 이동 능력을 지닌 몇 안되는 마녀였고
거기에 더불어 흡수 능력의 강함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기에 트리아나는 종종 다른 차원으로 놀러 가듯이 이동해서
존재를 흡수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강함과 능력의 숫자를 불려 나가는 것에 특화된 차원 이동 & 흡수계 능력을 가진 마녀 중에선 정점이라는 평가를 듣는 존재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릴리바이스는 그런 트리아나의 존재가 자신에게는 너무 말이 안되는 '규격외'의 존재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게슈탈트 붕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트리아나의 발언에 릴리바이스는 납득을 못 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다시 트리아나에게 맹공을 가한다.
릴리바이스는 트리아나에게 순서대로 좌하단에서 들어오는 어퍼컷 -> 우상단에서 내리 꽂는 다운 블로우 펀치 -> 왼쪽 복부를 향해 들어오는 미들 킥을 사용했지만
트리아나는 릴리바이스의 그 파상 공세를 아무렇지도 않게 연속 회피하면서 가소로운지
"어머.. 지금 공격들도 좀 안타깝다 얘~♡ 그걸 지금 공격이라고 한 거니? 하아암..."
하품까지 하면서 릴리바이스를 도발했다.
그러자 릴리바이스는 더 화가 나서 트리아나의 복부에 직접 꽂히는 바디 블로우를 시전했지만.
트리아나는 그 바디 블로우를 시전한 릴리바이스의 오른손을 붙잡더니 붙잡은 오른팔의 반동을 이용해 릴리바이스를 꼬챙이 돌리듯이 수평 회전시켜 그 공격을 무마한 뒤, 릴리바이스에게 강렬한 니 래리어트(Knee Lariat)를 꽂아 넣어 큰 피해를 주었다.
트리아나의 니 래리어트를 맞은 릴리바이스는 복부에서 인공 혈액을 토해내면서
'쿨럭... 이게 무슨 정신 나간 타격력이야.. 저 마녀의 니 래리어트 한 번이 내 신체에 이렇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내가 너무 방심한건가.'
속으로는 트리아나가 니케인 자신에게 말도 안될 정도의 심대한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생각하지도 못 했다는 듯한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트리아나는 자신의 마력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신체 스펙과 그 신체 스펙에 기반한 실전 무술만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그 위력이 릴리바이스 기준으로도 '말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
흡사 헬레틱 1체와 맞먹는 수준의 공격력을 트리아나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순수 물리 타격 만으로 내뿜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릴리바이스는 이런 트리아나의 말도 안 되는 신체 스펙을 모르고 트리아나에게 대들었다가 큰 피해를 입은 것이기에 릴리바이스는 다음 수를 빨리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트리아나에게 무슨 약점이라도 있을까 싶은 급급한 생각에 릴리바이스는 입에서 토해진 인공 혈액을 닦아내면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선 다시 전투 자세를 잡고 트리아나에게 맹공을 퍼붓는다.
그러나 트리아나는 그 맹공 마저도 아무렇지 않게 피하더니, 공중으로 점프해서 릴리바이스의 뒤로 돌아가 릴리바이스의 귀에
"적어도 그렇게 급하게 공격을 할 거라면 좀 생각을 하고 공격을 하던지.. 너무 서투른 거 아니야? '릴리바이스'?"
라고 말하면서 릴리바이스의 이름까지 부르는 도발을 감행했고
릴리바이스는 자신에게 가까이 붙은 트리아나의 목을 잡고 그대로 땅에 메친 뒤
"헉헉.. 이봐.. 당신.. 왜 내 이름까지 알고 있는거야? 설마 그 것도 평행 세계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의 기억에서 발췌해낸거야?"
라고 말하며 땅에 쓰러진 트리아나에게 되물었고 트리아나는
"응. 그래, 솔직히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했었는데 이제 기억이 났었거든. 하핫.. 역시 '괴물'인건가.. 그래도 이렇게 나한테 유효타를 먹인 건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과연 진짜 유효타라고 생각하는걸까... 아니면.."
라고 말한 뒤 윈드밀을 돌 듯이 기상한 뒤, 트리아나도 릴리바이스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땅에 메친 뒤 그대로 암바 자세로 이행해서 릴리바이스의 오른팔에 큰 피해를 준다.
그리고 그런 트리아나의 암바에 고통스러워 하는 릴리바이스는
"끄아악!! 내 팔을 놔 이 괴물!!"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고
트리아나는 릴리바이스에게
"그래.. '그 때'도 이랬었지.. 너랑 똑같은 개체가 나한테 덤비다가 결국 나한테 잡아 먹혔던 상황이 몇번이고 있었는데, 역시 본판은 본판이라는걸까.."
라고 말하면서 평행세계에서 반복되었던 릴리바이스와의 전투 그리고 릴리바이스를 포식한 것에 대한 기억을 되뇌였다.
이윽고 트리아나는 암바 자세를 풀더니, 릴리바이스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보며
"하핫.. 그래, 그 표정이야~♡ 그렇게 나한테 대들다가 잡아 먹힌 '릴리바이스'만 수십체는 넘었었지. 하지만 지금 사용했던 내 공격은 그 릴리바이스들에게서 비롯된 힘에서 나온 게 아니야.
오로지 순수한 나의 근력과 센스에서 발휘된 거라고, 난 함부로 먹은 존재의 힘을 끌어내지 않아."
라고 여유로운 듯한 태도와 표정을 취하며 자신은 비겁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이 사실상 졌다는 사실에 억울했던 릴리바이스는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나와 같은 다른 세계의 '릴리바이스'들을 잡아 먹고도 그 릴리바이스 들의 힘을 끌어내지 않는다는 것이야 말로 당신이 날 지금 우습게 보고 있다는 거 아니야? 대체 왜 그런 짓을 하고도 그런 순수한 전투 센스와 근력만으로 날 제압할 수 있는거냐고."
라고 트리아나한테 말하며 자신이 졌다는 사실을 차마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었다.
분명 생긴 건 인간인데, 인간이 아닌 다른 외계 차원에서 온 존재한테 졌다는 것 자체가 릴리바이스한테는 너무나도 억울한 상황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런 릴리바이스의 표정을 본 트리아나는 한심하다는 듯한 태도로
"그러니깐, 그렇게 개조된 몸을 가지고도 나한테 순수하게 '체급'으로 밀리는 건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난 일부러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진짜 힘을 꺼내 쓴 것도 아니었다구. 한심하다 정말.."
릴리바이스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릴리바이스는 그런 트리아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다고 내가 졌다곤 인정할 수 없어, 당신이 적어도 풀 파워가 아닌 상태에서 나를 제압했다는 건 나를 너무 크게 얕봤다는 거 아니야?"
자신은 진 것도 아니고 트리아나가 트리아나 본인의 힘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지적한다.
그런 릴리바이스의 지적을 들은 트리아나는
"하.. 내가 일부러 내 힘을 전부 다 안 내보인 건 엄밀히 말하면 그냥 '봐준' 거야.
내가 풀 파워를 너무 쉽게 이끌어내면 재미가 없거든. 적어도 상대와 비슷한 힘을 사용해서 상대를 제압해야 재밌는 건데 말이야.."
자신이 왜 굳이 풀 파워를 쉽게 내보이지 않았는 지에 대해서 말을 하면서도 릴리바이스가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선 그냥 지루하다는 듯한 태도로 이야기를 했다.
즉 트리아나는 자신의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간 세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일부러 그 힘의 강함을 약 1/1000 수준으로 낮춰서 싸운 것이었고 마침 그 상대로 낙점된 것이 릴리바이스였다.
릴리바이스도 풀 파워 기준으로는 딱 트리아나와 비슷한 전투력을 갖고 있었고
트리아나 본인도 마침 '잘 걸렸다'라는 생각으로 릴리바이스에게 일부러 접근해 릴리바이스에게서 '본판의 기억'만을 흡수해서 저장할 의도로 싸움을 건 것이었다.
하지만 트리아나는 뭔가 생각이 바뀌었는 지
"근데 그렇다고 너를 흡수하기엔 너무 지루해졌어, 적어도 내가 릴리바이스화 한 상태였으면 너를 흠씬 더 두들겨 패고 먹었을텐데, 이 상태로 싸운 것만으로도 넌 다행인 줄 알아."
라고 말하며 자신이 릴리바이스로 변신을 안 한 걸 다행으로 알라는 듯한 모습으로 릴리바이스를 등지고 떠났다.
릴리바이스는 그런 트리아나의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 하.. 그렇게 가겠다는건가.. 나 원.."
이라고 말하며 허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 트리아나는 이 세계선의 릴리바이스까지 흡수하기엔 너무 '약했다'라고 보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이 이미 너무 강하기 때문에 비슷한 전투력이라도 릴리바이스가 너무 단순하게 치고 들어오는 것 밖에 하질 않았기에 트리아나는 너무 질려버린 것에 가까운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크로스오버)괴물과 괴물의 조우(2) - 마녀와 괴물의 싸움 그리고 싱거운 끝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