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백화요란 1장의 후반부가 나왔습니다.
기대하던 스토리의 후반부라 그런지,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품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혹시나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지만요.
다만, 백화요란 1장 후반부는 제가 한 기대보다 더욱 잘 나온 스토리였습니다.
(연출면에서도 '내가 알던 블아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더욱 화려해진 Sd 전투, 움직이는 라이브 투디 일러스트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1 시작
아무 말없이, 모든 것을 떠맡고는 떠난 나구사에게 실망하게 된
키쿄
친구의 죽음에, 친구의 유언에, 자신의 연기가 주변인들에게 들
킬까 불안해 하는 나구사
그리고, 이런 백화요란의 선배들과의 대화에서 마음이 무너진
유카리.
후반부의 시작부분은 매우 어둡고, 절망스러웠습니다.
그 선생과 시즈코가 어떻게든 일을 해결하려 하여도,
이미 모든 것이 무너진 이후였죠.
마음이 무너진 유카리는
결국 '카데노코지'의 무녀가 되기로 하였고
여전히 Ptsd로 인해 모든 것을 불안해 하고 있는 나구사는,
화조풍월부의 이름을 듣자마자 곧바로 도망가려 하고,
여러 절망이 겹쳐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카데노코지 가문이 유카리를
무녀로 만드려는 이유 또한 그저 20년 전의 불명예를
청산하기 위한,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카리를 무녀를 시켰단 것이 나오게 되자, 이야기는 더욱 어두워지고,
더욱 절망감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더욱 진행될 수록,
유카리와 백화요란에 관한 렌게와 키쿄의 진심이 드러나고,
키쿄와 렌게, 그리고 나구사가 다시 재회를 하면서
이야기 속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회의감에 청춘 여행을 다니던 렌게는,
유카리와 다시 대화를 하기로 하고,
나구사에 대해 실망했던 키쿄는,
자신의 진심과 함께 그녀에게 유카리를 부탁하고
나구사는 주저하던 자신을 바로잡고는,
'반납'했던 자격을 다시 쥐어 유카리를 구하러 가는 모습
하나둘 씩 성장해 나가는 듯 한 모습들로 보여, 뿌듯했습니다.
#2 문제
다만, 슈로는 또 다시 나구사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유카리의 상처를 끄집어 내어, 그녀의 마음을 더욱 무너지게 하는,
이미 무너졌거나, 간신히 일어선 그녀들의 멘탈을 부서지게 합니다.
결국 그로 인해, 나구사는 애써 든 총을 쏘지 못한 채 쓰러지고,
유카리 또한 그만 기절하여 의식을 차리지 못하죠.
더 나아가, 헤일로도 없어 총만 쏘면 그냥 도넛이 되어버리는 선생 또한 슈로에 의해 붙잡히게 됩니다.
후반부의 마지막은, 시작과 같이 절망스럽게 상황이 전개 됩니다.
하지만 블아의 장점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
#3 절정
"거짓말을 하는 건 나쁜 것이 아니다."
"거짓말이여도, 노력을 하면은 결국은 진짜가 된다."
"거짓말을 하고 사람 좋은 얼굴을 하는 연기 같은건 전혀 나쁜게 아니고, 누구나 한번 정도는 있는 평범한 일"
네, 역시나 나온 선생의 명언들
슈로의 제지에도 선생은 괴담들을 뿌리채며
유카리와 나구사를 깨우려 합니다.
거짓말로 연기를 하여도, 괜찮다고.
그런 생활은 단순하고, 모두가 하는 일이라고.
가면을 써도 괜찮다는, 나구사와 유카리 그리고 키쿄와 렌게에도 해당되는 말들을 선생을 계속해서 입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그 말은 유카리와 나구사에게 정확히 전달되어,
그들의 의식을 깨우게 되죠.
유카리는 선생의 말로, 그리고 존경하던 나구사의 말로
다시 백화요란의 '유카리'로 돌아왔고,
나구사는 여전히 불안함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백화요란의 부부장인 '고료 나구사'란 역할을 계속하기로 마음 먹으며,
손상되어 감춰 놓았던 오른팔을 꺼내면서 슈로를 제지하려 합니다.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들킬 것이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그 연기를 계속하겠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기 위해.
라이브 투디로 일러가 나온 덕분일수도 있지만, 나구사가 내뱉는 말과 함께 들리는 브금이
잘 어울려 이번 스토리에서 보았던 장면들 중 제일로 좋았습니다.
(다만, 세이아처럼 성대가 없어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만 나왔단 것이 조금 아쉬운 거 같네요.)
#4 결말
위에 말했듯, 블아의 장점은 결국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는 겁니다.
해체될 줄 알았던 백화요란은, 다시 모이게 되었고,
불안감에 살던 나구사는, 이제야 환한 미소로 백화요란을 이끌게 되는
그런 해피엔딩으로 끝나, 블아스러웠습니다.
(사실, 니야를 쓰다듬는 거에서 블아스럽다고 느꼈...읍)
요약: 그래서 나구사 실장은 언제...?
어제 아껴둔 전반부터 한번에 몰아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막 최종장처럼 뽕차고 그런건 아니지만 새로운 장의 첫번째로 훌륭하네요 유카리 픽업이 지금이였으면 지능이 낮아져서 뽑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