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인데...
재미가 있을지 궁금해서 그냥 주저리 써봐요~
------------------------------------------------------------------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대충 옷들을 벗어 던지고 침대에 누웠어요..
그리고 잠시 눈을 감았다가 갈증이 너무 심하게 생겨서 일어났어요..
침대 바로 옆에 선반에 물이 담긴 컵이 있더라구요.
너무 갈증이 나서 주저 없이 마셨는데... 뭔가에 깜짝 놀라서 컵을 떨어뜨렸어요..
컵이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깨지고...
투명한 물이었던 것이 갑자기 붉게 물들더니... 깨진 자리부터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해서 바닥을 다 채우고
벽을 타고 올라가서 천장까지 다 뒤덮었어요....
천장이 가득 찰 때쯤 잠에서 깼어요.. 하루 종일 찜찜하고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문제는 다음날 부터였어요..
전날밤에 이상한 꿈때문에 잠을 설쳐서 조금 일찍 자려고 누웠어요..
그런데 전날이랑 똑같이 갈증이 너무 심해서 눈을 떴더니 또 머리맡에 물이 담긴 컵이 있더라구요..
전날이랑 마찬가지로 목을 축이려고 마셨는데 또 뭔가에 깜짝 놀라서 컵을 떨어뜨리고..
컵이 바닥에 부딫혀서 깨지고... 투명한 물이 붉게 변해서 바닥부터 벽을 통해 천장까지 퍼지고..
마찮가지로 저는 잠에서 깼어요...
다음날도 똑같은 꿈을 꿨어요..
근데 조금 달랐던게.. 전날까진 그냥 물을 마시다가 뭔가에 놀라서 컵을 떨어뜨렸는데..
그날따라 그... 철분?? 비릿한? 그런맛이 심하게 났어요..
다음 장면은 또 제가 컵을 떨어뜨리고... 붉은물이 퍼지고..
넷째날이 되니.. 똑같은 꿈을 꾸는데.. 그 철분 비릿한 맛이 피맛같고.. 똑같이 붉은물이 퍼지고....
다섯째 날쯤 되니 이게 사람이 잔것도 아니고 안잔것도 아니고 점점 퀭해져가더라구요......
그러다가 또 다시 잠들고 같은 꿈을 꿨습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문제가 시작이 됐는데...
갈증이 심하게 느껴져서 눈을 뜨고... 별 생각없이 주변을 보니 머리 맡에 물이 담긴 컵이 있고.. 그 물을 마시다가 피맛에 놀래서
컵을 떨어뜨리고... 붉은 물이 바닥부터 점점 퍼져서 벽을 타고.. 천장을 뒤엎고...
여기까진 기존의 꿈이랑 똑같았는데...
천장까지 뒤엎고 놀래서 깼는데
머리맡에 물컵이 또 있어요..
갈증이 나서 그 물을 마시는데..
또 피맛에 놀래서 컵을 떨어뜨리고..
바닥부터 붉은 물이 점점 벽을 타고 천장까지 뒤엎고...
놀래서 깼는데 또 머리맡에 물컵이 있고...
갈증나서 또 그걸 마시다가 놀래서 떨어뜨리고..
떨어뜨려서 깨지고 퍼지고...
이게 계속 반복이에요...
꿈을 꿨는데 알고보니 그게 꿈이었고 깨니 또 꿈이고..
이게 계속 반복이 돼요...
이걸 수십번도 넘게 반복하다가 잠에서 깼더니..
저는 병원에서 눈을 떴고.. 제가 일주일 넘게 잠에서 깨질 않아서 어머니가 응급실로 데려갔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냥 겪었던걸 주저리주저리 해봤는데....
지금은 안꿉니다 ㅇ_ ㅇ;
헐. 그런 일도 있네요. 신기하지만 큰일 이였겠네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헐. 그런 일도 있네요. 신기하지만 큰일 이였겠네요.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