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기대했는데 성장물 성격이 강해서 아쉽다고 하는 의견을 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이고 매력이라고 생각하네요. 잘 섞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성장물을 호러물의 문법으로 다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수록 공포의 대상과의 대결이 강조되는게 성장물의 면모가 더 강하다는걸 보여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후반부엔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네요. 스티븐 킹이 쓴 또다른 성장물인 스탠 바이 미를 본적이 있으시다면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걱정되는게 이렇게 잘 뽑아놓았는데 페니와이즈의 정체가 원작 그대로 그거라면 괴리감이 장난 아닐 것 같은데 좀 걱정되네요.
원작 자체가 성장물이자 어른들은 모르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비밀 이야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