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쁜 점부터 이야기하자면..
헬라의 꼬봉을 자처하다 장렬하게 맘을 고쳐먹고 죽는 스커지는 왜 나왔는지 이해조차 되지 않음.
배신의 정당성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관해 초반의 영상으로 추측이 가능하나, 그가 다시 헬라에게 반기를 드는 .. 장면은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생각함.
차라리 비중을 줄이고, 헬라와 수르트의 이야기를 더 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음.
두 번째는 헬라의 마무리임. 고질적인 마블의 빌런 처리문제와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함;
마무리를 제외하곤 헬라는 토르 누나 아니랄까봐 어설프게 토르 닮은 (핏줄의 무서움 ㄷㄷ) 똘빡짓거리 몇 번 하는거 빼고는 지금껏 나온 마블에서의 악역
가운데 가장 강력함. 심지어 큐브를 보고도 약간 쓸만하네? 이정도고 오딘포스 토르 번개 맞고도 멀쩡함;;
그런데 그런 악역의 헬라가 헬라가 아스가르드에 있으면 강해진다 라는 점과 같이 (왜 그런지는 설명안해줬지만) 예언에 의해 아스가르드의 멸망을 아스가르드인이 막을수없다 라는 점처럼 이런게 아닐까? 라고 생각해야 정당성이 부여되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헬라의 마무리가 작품 내에서 설명이 안됨.. 물론 이건 내 생각이니 틀린 내용일수도 있는거구요.
세번째는 마지막 쿠키 블루스컬급 그랜드마스터임 내 오줌보 .....
나쁜점은 이정도로 정리하고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1. 가오갤의 유머코드.
2. 전작을 본 사람들이 이해할만한 오마쥬 ~ 이건 장점이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 영화만으로 접한 분이라면 왜 웃지? 이런 반응 나올만한 장면들이 많음.
3. 마블 히어로물의 전형적인 재미.
4. 오딘
그래서 딱히 토르 라그나로크가 다른 마블영화에 비해 대단하다 신박하다 라고 생각을 안함.
다만 오딘이 토르 라그나로크의 진 주인공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함.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이게 토르 라그나로크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닌가 싶음.
헬라와 같이 정복전쟁하다가 헬라가 탐욕스럽고 잔혹한 아이가 된 걸 보고 토르도 그렇게 될까봐 정복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찾았다는 점이나..
로키나 토르에게 해주는 대사 등등
솔직히 오딘 손바닥위에서 헬라 토르 로키 3명이 춤춘걸 본 기분이였음.
결국 오딘이라는 신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토르 1,2까지의 과정) 그 과오를 라그나로크를 통해 바로잡는 과정 (라그나로크) 이 아닐까 싶음.
그래서 오딘이 3편의 진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오딘 시각에서 본다면 좋은 평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대급은 좀 무리수가 아닌가 싶음.
아무튼 배댓슈나 수스쿼 처럼 뜯어말릴 급은 아니고, 그렇다고 강추할 급은 아니라고 생각함.
동의합니다. 스커지 왜 나왔는지는 진짜 이해 안감... 특히 미개한 지구의 따발총으로 초인급의 신체능력을 가진 아스가르드 언데드들을 학살하는 건 납득이 안간다
헬라의 마무리는 솔직히 그 방법 아니면 답이 없었죠 오딘 포스 토르보다도 더 강한 상대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걔보다 더 강한놈이 깽판 치는수밖엔...이렇게보니 타노스는 어떻게 처리할런지 궁금하긴 하네요